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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화강 국가정원2

대숲에서 ~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 매미 소리가 몰려온다. 오래 잊고 있었던 매미 소리가 무의식 저편에서 건너오는 것 같다. 베이비 붐 세대는 여름이면 매미 소리에 잠이 들고 매미소리에 잠에서 깨어났다. 오래 잊고 있었다. 매미 소리가 우리 주변에 있다는 것을. 생각해 보니까 바람 소리를 찿아 간 것이 아니고 소음이 싫어서 바람 소리를 찾은 것 같다. 자동차 달리는 소리가 가득한 도시의 소음. 침묵과 정적이 없는 도시. 도시의 소음을 피해서 자연의 바람을 찾아 나선게 아닐까. 피곤해서 의자에 앉고 싶다. 빈의자를 바라보면, 저 빈 의자가 이 대숲에 있는 마지막 의자가 아닐까나. 이제 이 숲을 빠져 나갈 것이고, 더 이상 앉아 쉴수 있는 의자가 없는 것은 아닐까. 내가 살아감을 하는 동안 정말 쉴 수 있는 의자가 있을까. 그러다 의자를 만나.. 2021. 8. 6.
꾸러기의 새벽 ~ 대숲 방문 태화강 국가정원에 퍼지는 크래식 음악에 맞추어 걷는듯한 새가 여유로워 보인다. 좋아하는 멋진 교장샘이다. 아담한 사이즈에 인형같은 얼굴, 생각은 크고 마음은 넓다. 그림을 그리시는 분. 교장샘은 남편 분하고 CC로 대학 때 만나서 아드님 두분을 훌륭히 잘 키워 내신 분이다. 권위를 내세우지 않는 분. 마주 앉아 있으면 마음이 편하다. 새벽에 전원주택인 댁에서 걸어내려와서 태화강 국가정원에서 친구를 만났다는 이야기를 듣고 첫번째 든 생각은 "무섭다" 였다. "어떻게 그럴 수 있지?" 상상이 안된다. 새벽 2시에 잠들고 비몽사몽 옷을 꿰고 새벽기도에 참석했다가 기도보다는 잠을 더 자는 꾸러기. 잠이 깨어서 집에 오면 그때부터 진짜 잠을 잔다. 어제는 하루 종일 집에서 뒹굴뒹굴 ~ 티비 채널도 이리저리 돌려보.. 2021. 6.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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