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과 -> 응급실 -> 외과 -> 수술실. 마지막 실습은 수술실이었다. 초록색 수술복을 입은 간호사들과 의사 선생님들이 손을 씻고 수술을 준비하고 실습생들은 옆에서 바라보기만 하는데도 수술실은 긴장감이 느껴졌다. 얼마전에 수술실 갈일이 있어서 갔었는데 옛날의 수술실은 지금하고 비교해보면 모든 것이 수동시스템? 44년이 지난 지금은 기억나는게 그리 많지 않지만 떠오르는 것들을 몇가지 적어 본다면 먼저 복막염 환자였는데 배가 아파도 병원에 가는건 병원비 때문에 무서웠던 때여서 동네 한약방에 가서 약 몇첩을 짓고 복용하였다.(예전에는 한의원이 아닌 한약방이나 한약재료 건재상에서도 약을 지어 주던 때도 있었다) . 한약에 진통성분이 들어 있었는지 아니면 환자가 참았는지 맹장염이 터져서 복막염이 되었고 아픈데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