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할인 ‘쓱데이’가 온다.>
반값 한우, 반값 와인… 초대형 할인 ‘쓱데이’가 온다
출처 :조선일보(2021.10.27)
신세계그룹 18개 계열사가 총출동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쇼핑 축제
‘2021 대한민국 쓱데이’
본행사가 이달 30일과 31일 이틀간 열린다.
2021 대한민국 쓱데이 메인 테마는 신세계를 넘어설 수 있는 건 신세계뿐이라는 의미의
‘신세계가 신세계와 경쟁하는 날’
로 그룹 내 계열사들이 소비자들에게 더 큰 혜택을 주기 위해 서로 경쟁한다는 이례적인 콘셉트다.
앞서 18일 신세계그룹은
‘이마트 vs 쓱닷컴’, ‘까사미아 vs SI빌리지’
등 그룹 계열사 간 할인 경쟁을 주제로 한 범퍼 광고 11편을 온라인에 공개했다.
이번 주말 신세계그룹 어느 계열사 어느 매장을 찾아 쓱데이를 즐길지 고민 된다면 11개 범퍼광고를 찾아보거나 아래 행사 요약 내용을 참고하면 된다.
주말에 오프라인 매장을 찾을 수 없다면 25일부터 진행 중인 온라인 채널 위주 사전행사를 즐길 수 있다.
Round1. 이마트 vs 쓱닷컴
이마트에서는 29일부터 11월 1일까지 행사 카드 이용 시 한우를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쓱닷컴은 25일부터 31일까지 대표 할인코너 ‘오반장’(오늘의 반짝 장보기)을 통해 신선식품 및 생필품을 최대 70%까지 할인한 가격에 선보인다.
Round2. 신세계백화점 vs 쓱닷컴
신세계백화점은 신세계앱에서 FIT 신규 팔로우 시 쇼핑 지원금을 최대 50%까지 지급한다.
25일부터 31일까지 행사에 참여 가능하고 30~31일 이틀간 사용 가능하다.
쓱닷컴은 25일부터 31일까지 오전 9시부터 선착순으로 첫 구매 고객 10만 명 한정, 5만원 이상 결제 때 사용 가능한 국민용돈 1만원을 지급 중이다.
국민용돈은 25~31일 쓱닷컴에서 사용 가능하다.
Round3. 스타필드 vs 신세계사이먼 프리미엄 아울렛
스타필드(신세계프라퍼티)는 25일부터 초경량 헬리콥터, 튜닝 슈퍼카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모빌리티 쇼’를 선보이고 있다.
신세계사이먼은 29일부터 31일까지 상품권, 놀이기구 이용권 등이 포함된 ‘쓱티켓 빅5′를 신세계아울렛 앱을 통해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Round4. 스타벅스 vs 노브랜드버거
스타벅스는 30~31일 리워드 회원이 사이렌오더로 주문 때 별 1~4개 또는 무료 음료 쿠폰을 제공하는 럭키드로우 이벤트를 진행한다.
신세계푸드는 25일부터 31일까지 매일 쓱데이 전용 기획상품인 매콤한 맛 ‘쓱버거’를 매장당 100개 한정으로 선보인다.
Round5. 이마트24 vs 신세계TV쇼핑
이마트24는 25~31일 전국 오프라인 매장과 쓱닷컴에서 여자 배구 대표팀 선수 실루엣이 그려진 골드 메달을 판매하며, 구매 시 여자 배구 대표팀 NFT카드를 증정한다.
신세계TV쇼핑은 30~31일 최대 5만 포인트까지 돌려받는 페이백 행사를 진행하며 25일부터 29일까지 사전행사 기간에는 매일 아침 선착순으로 새로운 혜택을 준다.
Round6. 신세계면세점 vs 조선호텔앤리조트
신세계면세점은 30~31일 면세 정상가 대비 최대 70% 할인해 내수 판매한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30~31일 조선 팰리스 등 7개 호텔의 쓱데이 한정 스위트룸 패키지 등을 판매한다.
Round7. 이마트에브리데이 vs 이마트
이마트에브리데이는 25일부터 31일까지 장바구니 필수 주요 생필품을 1+1 판매한다. (일부 품목은 단 하루 진행)
이마트는 30~31일 홍삼정을 비롯한 바이오퍼블릭 건강식품 전 품목을 1+1 판매한다.
Round8. 신세계까사 vs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까사는 25일부터 11월 1일까지 온라인 채널 굳닷컴에서 행사품목 10만원 이상 구매 시 구매 금액의 50%를 굳닷컴 포인트로 돌려받는 페이백 행사를 진행한다. (최대 50만 포인트)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온라인 에스아이빌리지는 30~31일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50%까지 e포인트로 돌려받는 페이백 행사를 진행한다.
Round9. W CONCEPT vs 신세계아이앤씨
W컨셉은 25일부터 31일까지 최대 9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럭키박스를 선착순 판매한다.
신세계아이앤씨는 30~31일 스위치 본체를 정가 구매할 경우 스위치 본체, 프로 컨트롤러 등 최대 36만원 상당의 사은품을 랜덤으로 증정하는
‘닌텐도 럭키박스’
를 이마트와 트레이더스에서 판매한다.
Round10. 신세계백화점 vs 신세계사이먼
신세계백화점은 30~31일 백화점 문자수신 고객 대상 대구점 아쿠아리움 관람권을 40% 할인하는 등 쇼핑 외에도 다양한 체험 관련 혜택을 선보인다.
신세계사이먼은 25일부터 31일까지 쇼핑 혜택은 물론 해외열기구 축제를 모티브로 한 벌룬 페스타 등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 전시를 선보인다.
Round11. 신세계엘앤비 vs 이마트
신세계엘앤비는 30~31일 국민와인 G7을 정상가에서 50% 할인한 3950원에 이마트, 이마트에브리데이, 와인앤모어에서 판매한다.
이마트는 30~31일 샤인머스켓 2.2kg을 3만7800원에서 50% 할인한 1만8950원에 판매한다.
◐
해외직구 세일기간 정리! 블랙프라이데이 등
쇼핑 홀리데이에 쇼핑을 하면, 많은 돈을 아낄 수 있습니다
출처 : 헤르마트 2021
해외직구를 하는 이유는 크게 이 2가지죠.
- 국내에 없는 아이템을 갖기 위해
- 해외 브랜드를 저렴하게 구매하기 위해
유명 브랜드라도 나라마다 종류와 숫자가 다를 수 밖에 없죠,
그래서 원하는 아이템이 미국에 있고, 심지어 더 저렴할 수 있습니다.
'해외직구는 세일 할 때 하는거다' 라고들 하죠.
그 세일할 때란 언제를 말하고, 뭐를 사야 이득일까요?
여기서 쇼핑하기 좋은 블랙프라이데이 같은 세일과 함께,
어떤 아이템을 집중해서 보면 좋은지 알아보세요
주목 해야할 큰 세일 목록:
1월 January
2월 February
3월 March
4월 April
5월 May
6월 June
7월 July
8월 August
9월 September
10월 October
11월 November
12월 December
각 세일들을 눌러서 언제, 뭘 사면 좋은지 알아보세요.
1월 January
주목해야 할 세일
- 새해 (New Year) 세일: 많은 곳(특히 옷이나, 생활기기, 인테리어 아이템) 에서 새해 세일을 합니다.
주로 새해 첫째 주, 둘째 주에 할인 - 마틴 루터 킹 데이 (Martin Luther King Jr. Day): 1월의 주말을 기준으로 옷, 화장품, 생활기기, 홈 아이템 할인
추천 아이템
- 겨울 의류: 1월 늦게 부터 두꺼운 코트, 부츠, 스웨터, 모자, 목도리 같은 겨울 의류가 50% 할인까지 올라갑니다. 봄 의류를 준비하는 거죠. 봄이 가까워 질수록 할인율이 올라가요. 1월은 겨울 의류 장만하기 최적이 타이밍!
- 타월, 침대시트, 테이블 보: 콜스(Kohl's), 메이시스(Macy's) 등 백화점에서 목욕, 침대 아이템을 1월에 할인합니다. 예전엔 'White Sales' 라고 불렀는데 이제는 그러는 데도 있고, 안그러는데도 있고~
- TV: 미국에서 가장 큰 스포츠 행사이자, 가장 큰 미식축구 이벤트 슈퍼볼(Super Bowl) 전이 TV를 사기 좋습니다. 보통 1월의 마지막 주인 셋째 주, 넷째 주 주목!
2월 February
주목해야 할 세일
- 대통령의 날 (Presidents Day): 매트리스, 전자기기 그리고 의류 주목
추천 아이템
- 주얼리: 발렌타인 데이가 있어 예상이 되지만, 진짜는 발렌타인 다음에 진행하는 할인이 강합니다.
미쳐 못 판 주얼리들 큰 폭의 할인
3월 March
주목해야 할 세일
- 성 패트릭 데이 (St. Patrick's Day): 다른 세일과 비교해서 크진 않지만, 아일랜드 테마 주얼리, 아일랜드 여행 패키지, 초록색 아이템 선물. 그리고 이 다음날 스포츠 용품을 득템하기 좋습니다.
추천 아이템
- 크루즈 여행: 1~3월까지 여행 에이전시에서 크루즈 딜을 진행합니다. 그의 끝자락에 있는 3월에 특히 대형 크루즈에서 많은 혜택을 더 받을 수 있습니다.
- 스키 용품: 스키 시즌이 끝나가면서, 스키, 보드, 보드자켓 같은 용품을 할인가에 구할 수 있습니다.
4월 April
주목해야 할 세일
- 부활절 (Easter): 부활절 당일에 많은 가게들은 문을 닫겠지만, 그 전 후로 세일을 진행합니다. 봄 의류들과 꽃, 선물, 캔디 등 할인율을 최대 80% 까지 올라갑니다.
추천 아이템
- 생활용품 / 가전제품: '봄 청소'를 많이 하고 지구의 날 덕분에 청소기, 에너지 효율이 높은 가전제품 세일을 찾아 볼 수 있습니다.
- 봄 예복: 부활절 일요일을 맞이하며 원피스, 정장 같은 깔끔한 의류 세일을 합니다. 4월에는 결혼식도 많이 하죠.
5월 May
주목해야 할 세일
- 어머니의 날 (Mother's Day): 5월 10일 어머니의 날의 되기 몇 주 전부터 여성의류, 주얼리, 향수 등 선물 세일을 진행합니다.
- 메모리얼 데이 (Memorial Day): 미국의 현충일로 어마어마 한 양의 가전제품, 의류가 세일에 돌입합니다.
추천 아이템
- 봄 의류: 여름 옷을 준비해야 되서 봄 의류를 클리어런스 세일로 할인율 최대로 판매합니다.
- 가전제품: 메모리얼 데이는 큰 가전제품을 사기 가장 좋은 날 중 하나라고 하네요.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등
6월 June
주목해야 할 세일
- 아버지의 날 (Father's Day): 6월 21일을 기준으로 공구, 전자기기, 생활용품, 그릴, 남성 의류 등 세일
추천 아이템
- 그릴, 공구: 그릴, 주방 용품, 공구 세일을 만날 수 있습니다.
- 전자기기, 남성의류: 헤드폰, 사운드바, 스피커 등 전자기기와 남성의류, 향수, 아이템 세일
7월 July
주목해야 할 세일
- 미국 독립 기념일 / 인디펜던스 데이 (Fourth of July): 독립 기념일을 중심으로 긴 세일을 진행합니다.
- 아마존 프라임 데이 (Amazon Prime Day): 진행되기 몇 주 전까지 발표를 안하다 보통 7월 중간에 시작합니다. 7월의 블랙프라이데이라며 의류, 전자기기 가릴 것 없이 할인을 진행합니다.
추천 아이템
- 전자기기: 아마존 프라임 데이 덕분에 수 많은 전자기기, 스마트 홈 기기, 게임, TV, 노트북 등 세일
- 가구: 무거운 가구를 살 계획이라면 독립 기념일 세일을 주목해보세요.
8월 August
주목해야 할 세일
- 백 투 스쿨 (Back to School): 미국 입학 시즌의 시작으로 학생 용품, 노트북 등 할인을 진행합니다.
추천 아이템
- 여름 의류 / 수영복: 여름의 끝을 향해 가면서 여름 의류, 수영복 큰 할인을 합니다.
- 노트북 / 학교 준비물: 보통 8월의 마지막 주, 9월의 첫 째주 입학 시즌을 맞이하며 노트북, 미술 용품, 공책, 사무 용품 등 할인
9월 September
주목해야 할 세일
- 근로자의 날 (Labor Day): 백 투 스쿨 세일에 남은 의류들이나 가전제품, 매트리스 세일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추천 아이템
- 아웃도어 가구 / 그릴: 바베큐 시즌의 끝으로 아웃도어 가구나 그릴 등을 할인 진행
- 의류: 백 투 스쿨 세일이 끝나 재고가 있는 의류 할인
10월 October
주목해야 할 세일
- 콜럼버스 데이 (Columbus Day): 많은 사람들이 쉬진 않지만, 의류, 생활용품, 매트리스 등 할인
추천 아이템
- 구형 애플: 보통 9월 새로운 제품을 출시하는 애플, 구형 모델 할인에 들어갑니다.
- 할로윈: 할로윈 시작하기 바로 몇 일 전까지 기다리며 할로윈 장식을 최대 할인으로 득템 가능
11월 November
주목해야 할 세일
- 블랙프라이데이 (Black Friday): 11월이 되면 이미 세일의 기운이 감지됩니다. 원래는 추수감사절 다음날 하루만 이었는데 지금은 주 단위로 길게 화끈하게 할인을 진행합니다.
- 사이버 먼데이 (Cyber Monday): 블랙프라이데이가 끝나기가 무섭게 의류, 전자기기, 여행 딜 등 블랙프라이데이에 인기 제품들이 등장합니다.
추천 아이템
- TV / 전자제품: 블랙프라이데이 덕분에 11월은 TV, 스마트 홈 기기, 태블릿, 컴퓨터, 노트북 등 전자제품을 사기 가장 좋은 달 입니다.
12월 December
주목해야 할 세일
- 수퍼 새터데이 (Super Saturday): 크리스마스 전 토요일 혹은 그 전 주부터 크리스마스를 위한 세일을 진행합니다.
- 새해 이브 (New Year's Eve): 크리스마스 다음날 부터 새해까지 세일
추천 아이템
- 장난감 / 게임: 장난감/게임 할인을 진행합니다.
- 크리스마스 선물: 친구, 가족, 연인을 위한 다양한 종류의 선물 할인
광군제 83조 대박나면 뭐해···시진핑에 밉보인 알리바바 ‘끙끙’
출처 : 중앙일보(2020.11.14)
11월 11일(쌍십일, 광군제·光棍節로도 불림)에 대규모 할인 행사를 벌이는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쇼핑 축제다. 중국을 취재하는 기자라면 매년 챙겨야 한다. 중국 소비 시장의 규모와 위력을 상징하는 행사이기 때문이다.
기사 쓰기도 좋다. 알리바바는 축제 시작 후 거래액을 실시간으로 전광판에 알려왔다. 2009년 시작 이래 전체 매출액은 매년 경신됐다. 그것도 압도적으로. 제목 뽑기 좋다.
해외 언론에도 구미 당길 자료를 내놓는다.
알리바바는 솽스이 동안 ‘가장 많이 팔린 해외 브랜드 톱10’, ‘알리바바의 해외 직구 상위 10개국’ 등의 자료를 실시간으로 홈페이지에 공개해왔다.
중국 시장에서 한국 브랜드의 경쟁력을 직관적으로 알 수 있다. 한국 언론도 주목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올해는 달랐다.
미묘하게 변했다. ‘해외 직구 상위 10개국’ ‘가장 많이 팔린 해외 브랜드 톱10’ 자료, 12일에 알리바바 홈페이지에 없었다. 솽스이 당일인 전날 오후까진 있었다. 최종 결과를 확인하려 들어갔더니 사라졌다.
12일엔 중국의 각 성별, 도시별 매출 상위 10곳 등 국내 시장 관련 자료만 가득했다. 해외 자료는 ‘해외에서 많이 소비한 나라 상위 10곳’뿐이다. 중국 내 소비나 해외 소비자의 중국 e 커머스 이용 현황만 알린 것이다.
중국의 돈이 해외로 나간다.
이런 느낌을 주는 자료들만 하루 만에 쏙 빠졌다. 왜 그랬을까. 11일 오전에 나온 솽스이 관련 신화통신 기사를 보면 조금 짐작할 수 있다.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가 설계한 마케팅 규칙을 보면 구매한 만큼 할인해 준다는 게 많다. 대단한 것인 듯싶다. 수학에 손을 놓은 지 오래된 소비자들이 머리를 싸매고 계산한다. 평소 가격과 별 차이 없단 사실을 뒤늦게 안다."
“최근 수년간 '솽스이'에서 업체가 만든 할인 방식은 갈수록 복잡해졌다. 여기저기 꼼수가 숨어 있다. 한 소비자는 인터넷 쇼핑 플랫폼에서 900여 개의 훙바오(紅包·현금)를받았지만, 실제 할인 금액은 모두 합쳐도 10위안(약 1700원)이 채 되지 않았다며 시간만 날렸다고 허탈해했다.”
솽스이가 소비자를 우롱한다고 질타하고 있다. 같은 날 또 다른 중국 관영 언론 글로벌타임스 보도를 보자.
“(솽스이에서) 에스티로더 화장품 1만 병이 2분 만에 매진되고, 애플, 코치, 월마트는 가장 성공적인 판매자가 되는 등 미국 제품이 일본에 이어 가장 많이 판매됐다. 미국과의 무역 전쟁에도 중국 시장에서 미국 기업 제품의 판매가 늘고 있다.”
다음날 알리바바는 솽스이 관련 통계 자료에 변화(?)를 준다. 국내 소비 증진을 나타내는 자료만 남겼다.
이후 나온 신화통신 기사를 보자. 12일 솽스이 최종 거래액이 정해진 직후다. 알리바바에 따르면 올해 11월 1일부터 11일까지 티몰, 타오바오 등 알리바바의 전 플랫폼에서 이뤄진 쇼핑 거래액은 4982억 위안(약 83조원)이다. 11월 11일 하루 거래액만 발표하던 예년과 달리 집계 기간을 1∼11일로 늘렸다. 코로나19 충격으로 하루 거래액만 집계하는 게 부담스러웠을 것이다. 이에 대한 신화통신 평가다. 뉘앙스는 전날과 사뭇 다르다.
"중국 소비자들이 솽스이에서 큰돈을 소비하며 우리나라가 코로나 19에서 강력히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지난 12년 간 솽스이 거래액. 알리바바는 매년 11월 11일 하루 거래액만 발표했지만, 2020년엔 거래액 집계 기간을 11월 1~11일로 늘렸다. 따라서 이전 통계와 직접 비교는 힘들다. [자료 : 플래텀]
솽스이는 '소비자를 우롱하는 행사’에서 ‘코로나19 회복의 증거’로 변신했다.
일련의 보도에 담긴 맥락은 분명하다.
중국 정부 의중이 여실히 반영됐다. 코로나19와 미·중 신냉전으로 위태로운 중국 경제는 회복돼야 한다. 해결책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강조하는 '쌍순환(雙循環)'이다. 미국의 경제 제재에 맞서 국내 대순환(국내 소비)을 원동력으로 경제를 살릴 거다. 이런 와중에 국부 유출로 느껴지는 일은 안 된다. ‘애국 소비’가 필요하다. 솽스이도 예외 없다.
알리바바의 발 빠른 ‘통계 자료 변화(?)’는 이런 배경에 나온 것 아닐까. “우린 정부의 쌍순환 정책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생각이 있다”는 메시지를 보내고 싶었던 거다. 업계에선 알리바바가 솽스이 당일 실시간 거래액 중계를 하지 않은 것도 행사를 최대한 조용히 끝내 여론의 주목을 피하기 위해서라고 본다.
안 그래도 중국 정부에 밉보인 알리바바다. 중국 금융 시장을 비판한 마윈(馬雲) 알리바바 창업자의 10월 24일 연설 후폭풍이다. 중국 정부는 알리바바의 핀테크 계열사인 앤트그룹의 기업공개(IPO)를 무한 연기시켰다. 솽스이 전날인 10일엔 알리바바와 같은 대형 인터넷 플랫폼 기업의 규제를 강화하는 ‘반독점 규제 초안’을 정부가 공개했다.
중국 정부는 앤트그룹이 하는 온라인 소액대출 방식에 문제가 있었던 점을 이유로 든다. 하지만 그랬다면 앤트그룹이 IPO를 준비하는 과정에선 왜 못 막았나. IPO를 이틀 앞두고서 왜 갑자기 연기시켰나.
관련 기사가 13일 오전에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시진핑 주석이 마윈의 연설 내용을 보고받은 뒤 격노해 앤트그룹의 IPO 중단을 직접 지시했다"고 중국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쇼핑 축제가 아무리 잘 돼도 베이징에 찍히면 아무 소용 없다.
이 사실, 시장이 더 잘 안다. 알리바바 주가는 솽스이 당일인 11일 홍콩 증시에서 10% 가까이 폭락했다. 솽스이 총매출 83조원에 맞먹는 70조원 이상의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국가(당)가 쳐 놓은 새장 속 새일 뿐
중국 기업이 '조롱경제(鳥籠經濟)' 신세란 사실. 이번 솽스이가 재확인시켜줬다.
Ps. 한국의 솽스이 활약도는 어떨까.
알리바바가 11일까지 공개한 자료로 소개한다. 1일~11일 오전 9시 기준으로 해외 탑 브랜드 10곳 중 한국 브랜드는 AHC 하나다. 다만 알리바바의 해외 직접 구매 순위에서는 일본, 미국에 이어 3위를 차지하면서 전년에 이어 같은 자리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