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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칼럼/해외여행

북유럽 여행 사진 1 ~ 모스크바

by 영숙이 2022. 1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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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여행 사진 1 ~ 모스크바>

 

어제 영화를 찾다가 노르웨이의 트롤에 대한 영화를 보았다.

영화를 보면서 노르웨이의 풍경이 눈에 들어 왔는데 그동안 잊고 있었던 북유럽 여행 사진이 생각났다.

오늘은 북유럽 사진을 챙겨서 올려봐야겠다.

2019년 코로나 전해에 다녀왔으니 벌써 몇년 지난 사진이 되었다. .

러시아의 젊음을 느낄 수 있는 모스크바 아르바트 거리(모스크바 예술의 거리)

처음에는 기억에 의존해서 쓰다가 21년도 코로나가 오면서 여행 기간 써놓은 내용을 정리해서 올린 적이 있는데 거기에서 이름을 찾아서 올린다.

 

아르바트 거리(예술의 거리) 입구에 있는 스타벅스 건물( 기념으로 텀블러라도 사왔더라면 좋았을 것을 가이드 안내에 따라 화장실만 이용했다. ㅎ ~ )

 

모스크바에 도착했을 때 회색빛 도시를 보고 아 ~ 여기가 모스크바구나 하면서 나름 감격했던 도시인데 지금은 갈 수 없는 곳이 되어 버렸다.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라" 란 시를 고등학교 때 정말 많이 읽었었다.

시인 푸쉬킨의 동상

 

유럽 여행을 가면 이렇게 거리에 있는 카페가 많다.

좋은 것 같다.

 

우리 동네에도 가게 앞 주차장에 간이 의자와 테이블을 놓고 맥주를 마시는 곳이 생겨났다.

가지는 않지만 젊은이들이 모여서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이 좋아보인다.

유럽처럼 예쁜 꽃은 없지만 모여서 즐겁게 떠드는 모습만 봐도 기분이 좋아진다.

 

출근하면서 아이를 학교에 데려다주는 아빠모습 ~ 만국공통으로 어느 나라에서든지 아침이면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예술의 거리 한쪽 길 모퉁이에 있는 낙서들 ~ 여행객들은 그 앞에서 잠시 머문다. 치열한 삶의 한조각 앞에서

어느나라에서든지 만날 수 있는 홈리스 ~

던킨 도너츠는 어디를 가든지 ~

 

의자 사진 찍기를 즐겨 하였었던 때가 있었는데 아직도 휴유증이 남아서 ~

여행을 가면 자신을 위한 선물로 소품을 자주 사는데 그중에 한가지인 냉장고에 붙이는 자석들 ~ 싸서 부담이 안가고 냉장고에 붙여 놓으면 자주 눈에 띈다. 비싼거 사서 어디엔가 넣어 놓으면 세월이 가면 어디에 있는지도 잊혀지기 때문이다.

가족들이 함께하는 모습.

모스크바의 흐린 하늘 아래 손에 핸드폰을 쥐고 조깅하는 젊은 여성

공원을 갔는데 아직 오전이라서 의자들이 비어있다. 어떤 공주가 평생을 수도원에서 살았다는 이야기를 들은거 같다.

모스크바 무슨 대학 건물인가? 관청인가? 사람이 많았다. 우리가 다녔던 페키지에서는 버스로 지나가면서 가이드가 설명을 해줬는데 버스창문으로 사진만 찍었다.

모스크바가 내려다 보인다는 나름 언덕을 버스로 지나가면서 찍은 사진 (모스크바에서 가장 높은 언덕이라는 해발 274미터의 참새 언덕)

 

모스크바 유명 궁전을 갔는데 관광객이 너무 북적여서 사람구경만 실컷 ㅋ

폼생폼사

 

 

모스크바 유명 백화점 광장(백화점 내부사진과 테트리스 건물사진도 있는데 찾아야한다.)

모스크바 바닷가 공원의 백조 부부와 미운 오리 새끼들

모스크바 타이타닉을 찍고 있는 ~

바닷가 공원의 조형물 앞에서 샐프 사진을 찍고 있는 관광객 1

바닷가 공원의 조형물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있는 관광객 2

유명교회 내부사진 ~ 기도하는 이와 사진 찍는 관광객

다른 지역으로 이동중인 크루즈 내부 사진 1

다른 지역으로 이동중인 크루즈 내부 사진 2 ~ 모스크바 By ~ By ~ ^^

회색 도시  By ~ By ~

럭셔리 크루즈 By~ By ~

원래는 북유럽 사진을 올리려고 시작했는데 모스크바 사진으로 꽉차 버렸다.

북유럽 사진도 여러개로 올려야 할 것 같다.

오늘은 모스크바 사진 올린 것으로

여기까지 ~

 

 

<모스크바에서>

 

 영화나 책에서 수없이 보고 읽었던 그 모스크바에 와 있습니다.  9시간의 비행 끝에 내려 앉은 모스크바는 모스크 + 바 처럼 또는 상상했었던 것처럼 회색 도시입니다.

 회색이 칠해지진 않았지만 회색처럼 보이는 아파트들과 자작나무들을 비롯한 풍성하고 수없이 많은 숲에도 회색 바람이 내려 앉은 것처럼 보입니다.

 내일 모래면 7월 1일 인데도 불구하고 내복을 입은 것이 전혀 어색하지 않은 춥고도 우울한 도시.

 

 숙소로 향하는 창문 밖으로 보이는 간판에 낮선 언어들이 보입니다.

 여기는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보이는 글씨들을 영어로 읽으려고 애쓰면서 올림픽 열었을 때 선수촌으로 쓰던 아파트를 호텔로 개조한 5개의 호텔이 모여 있는 호텔 촌 중에 가베 호텔에 도착해서 여장을 풀었습니다.

 한국에서도 오오츠크해에서 부는 바람이 차갑게 피부에 와닿던 날씨가 여기에서는 분명하게 말합니다.

 

 "날씨가  차가워! 내 몸은 차가운 바람에 혈액순환이 잘 안되어서 한쪽 다리와 팔과 볼떼기가 조금씩 저리고 있어! "

 

 동행인과는 40년 된 묵은 사이.

 이제 조금씩 서로에 대해서 그 동안의 시간과 생각의 차이를 좁혀가고 있습니다.

 

 낮동안 비행기로 날아와서 저녁에 도착하는 바람에 충분히 많은 여유시간이 정말 좋습니다.

 

 샤워하고 내복에 튼튼하게 옷을 챙겨입고 호텔 안 식당가를 돌아보고 호텔 앞 자그마한 가게로 한발 내디뎌 봅니다.

 평생 울타리 밖을 잘 벗어나지 못하고 살아서 여전히 움추러 드는 마음이지만 살금살금 나가봅니다.

 

 식료품 가게 옆 조그마한 찻집에 아이스크림과 쵸콜릿등 과자를 파는 가게가 연이어 있습니다.

 

 찻집에 들어가서 빵을 시키고 (빵 한개에 50루블 우리 돈으로 1000원. 만두 100루블 2000원. 달달한 빵 80루블 1600원. 달콤 빵 1개 추가 80루블 1600원. 물 60루블 1200원.) - total 7400원.

 찻집은 우리나라의 동네 휴게소나 편의점 수준입니다.

 

 돈 계산 안하고 물건 사는 사람이 부자라 했습니다.

 이런 마음의 여유가 얼마나 감사한지.

 

 따스하게 뎁혀준 만두가 너무 맛있네요.

 빵은 너무 달아서 ㅠㅠ.

 

 콜라 한캔 사는데 40루블이라 100루블 짜리를 주니까 50루블 한장하고 10루블짜리를 안주고 사탕을 2개 주네요.

 작고 여리여리한 러시아 아가씨가 잔돈이 없어서 그렇다고 양해를 구하지 않고 ㅋㅋㅋ

 센스라고 칭찬했습니다.

 

 찻집에서는 모녀지간으로 보이는 두사람이 앉아 있었고 조금 있다가 엄마의 언니와 엄마의 엄마인 외할머니로 보이는 2명의 여성이 합석해서 홍차에 우유를 타고 따스하게 뎁혀져서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빵에 딸기잼을 얹어서 맛있게 먹고 있습니다.

 

 딸인듯한 아가씨가 볼멘 소리로 항의하듯 이야기 하네요.

 이렇게 어린 딸하고 엄마가 대화하는 분위기나 내용은 세계 어디서나 거의 마찬가지인듯 싶습니다.

 

 예쁜 러시아 아가씨들은 나이가 들면 옆에 있는 엄마들처럼 뚱뚱해지는데 추워서 술들을 많이 마시기 때문이라네요.

 

 짧은 외출이지만 감사한 마음으로 돌아오는데 카드 키가 잘 안먹힙니다.

 우리나라는 아무리 작은 모텔이라도 이렇게 카드를 여러번 긁어야 열리는 일은 없는데요.

 ㅋㅋㅋ IT 강국 대한민국 만만세.

 

 인생이 강건하면 80이라고 했나요?

 아직 이렇게 다닐 수 있음에,

 함께 같이 할 친구가 있음에,

 잘지내고 있는 가족에게,

 다닐 수 있는 마음의 여유에,

 하나님께 정말 정말 정말 감사 드립니다.

 

 아침 먹으러 가면서 호텔에 있는 기념품 가게 앞에서 러시아 인형들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야 겠습니다.

 

 호텔 로비는 밤 11시가 다 되어가는데 밖은 어슴프레하고 사람들은 북적 ~ 북적 ~.

 새벽 2시만 되어도 밖이 환해지는데 그래도 일어나서 돌아 다니지 말고 억지로라도 누워 있으라고 했습니다.

 

 여기는 러시아 모스크바.

 앞으로의 일정에 기대가 됩니다.

 

 아직 공산주의 잔재가 남아 있어서 여권을 걷어가고 한번 나온 공항을 다시 못들어가고 지역을 옳길 때마다 거주지역을 확인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여행이 좋습니다.

 이 여행이 정말 좋습니다.

 여행은 좋습니다.

 이 여행은 정말 좋습니다.

 

 이 좋은 것을 할 수 있게 하신 하나님께 다시 한번 감사 드립니다.

 여행 때문에 기도를 했고 기도할 때 말씀 하셨습니다.

 

 "모든 것은 주님 뜻 안에 있다"

 

 고 하였습니다.

 주님 뜻 안에서 이렇게 여행 할 수 있도록 허락해 주신 하나님 정말 감사합니다.

 

◐ 19년도 6월에 북유럽을 다녀왔다. 그때 안갔었더라면 다녀 올 수 없었을 뻔하였다.

 

 그동안 티스토리를 쓰고 방문객을 늘리는데 급급해서 북유럽 가기 전에 동유럽 방문기를 네이버 블로그에 올린 이후 써 놓았던 북유럽 여행기도 올리지 못하고 있었다.

 

 갑자기 생각나서 찾아 보니까 어디에도 저장해 놓지 않아서 전에 쓰던 전화기를 찾아보니 보관되어 있었다.

 

 만약 못찾았더라면 ... 아무튼 다행이다.

 

 당분간 써놓은 북유럽 여행기를 올릴 작정이다.

 지극히 개인적인 여행 기록이지만 지금 읽어 보니까 새삼스럽다.

 

 얼른 여행 갈 수 있는 시절이 왔으면 좋겠다.

 

  여행다닐 수 있을 날을 손꼽아 기다리면서 열심히 저축해서 여행 갈 자금을 모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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