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캣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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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길 고양이를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먹이를 주거나 거주 공간을 설치하는 사람을 말한다.
용어관련
고양이를 뜻하는 cat와 엄마를 뜻하는 mom의 합성어다.
남성일 경우에도 대중적으로는 캣맘으로 통칭하지만, 때때로 "캣대디"라고 구분하기도 한다. 2011년 말에 이 용어가 등장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에서 통용되는 이 '캣맘'이란 용어가 영미권에서의 뉘앙스와 달리, 국내에서는 캣맘 관련 갈등과 문제가 심화 되고 있어 '길고양이를 위한다는 명목으로 주변에 민폐를 끼치는 존재'라는 부벙적인 의미로 쓰이고 있다.
영어권에서도 캣맘 혹은 캣대디라는 관용어는 있지만, 이는 단순히 자신의 반려묘에 각별한 애정을 쏟는 여성/남성을 뜻한다.
영어권에서 한국의 캣맘이 가진 아성에 대응하는 것은 속어인 cat lady 정도가 있지만, '사회성이 떨어지면 친구라곤 집에서 키우는 많은 고양이들밖에 없는 미혼 상태의 중년 여성'을 지칭하므로 전혀 다른 뜻이다.
미국에선 혼자 사는 여성이 더 이상 누굴 만나는 것도 포기하고 외로움을 달래려고 할 때 고양이를 입양한다는 클리셰가 있고 실제로 혼자 사는 사람들이(나라를 불문하고) 반려동물을 키우며 삶의 위안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당연히 전혀 나쁜 일이 아니다.) 그러나 이게 도가 지나쳐서 고양잉가 삶의 중심이 된 경우를 비하적으로 부르는 경우가 cat lady인 것이다.
지나치게 반려동물에 집착하는게 그리 건전한 건 아니지만, 적어도 이 경우는 남들에게 민폐를 끼친다는 의미를 내포하진 않는다.
영미권에서 많이 문제가 되는 경우는 animal hoarder로, 마치 수집품을 모으듯 살아있는 동물들을 자기 집에 모아 불결하고 열악한 환경에서 살게 하면서 동물 애호가라고 스스로 착각하는 것.
캠맘이 동네 주민들에게 민폐라면 애니멀 호더의 경우는 동물 학대다.
국내에서 캣맘으로 인해 발생한 사회적 이슈가 많아서 부정적인 이미지가 생겨나자 영미권에서 '동물병원이나 보호소 등에서 돈을 받고 고용되어 동물을 돌봐주는 종사자'를 종종 칭하는 단어인 '케어테이커'라는 표현으로 변화시키려는 시도도 있었으나 근로자란 의미가 포함된 전혀 다른 뜻이라서 일부를 제외한 나머지 대중화 및 동일화는 실패했다.
비슷한 맥락에서 "길이 아니라 '우리 동네에' 사는 고양이라는 인식을 심기 위해" 길고양이라는 용어 역시 '동네 고양이'로 대체하려던 움직임이 있었으나 마찬가지로 대중화되지 못하였다.
배경
고양이는 오랜 역사 속에서 개 만큼은 아니어도 인간과 꽤 많이 공존해 왔다.
인간들은 고양이를 쥐를 잡게 할 용도로 사용하기도 했지만, 사람에 따라 생김새나 행동 때문에 또는 고양이가 쥐 같은 유해 조수뿐만 아니라 사람이 키우는 가축인 닭 등도 해치거나 잡아먹다보니 싫어하기도 하였다.
캣맘의 대두 이전의 고양이와 인간의 관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이/ 역사 문서를 참고하는 것이 좋다.
한국에서의 캣맘의 출현은 대부분 산업화 이후로 간주된다.
그 이전에는 고야이든 뭐든 사라부터가 못 먹고 사는 시대였기에, 삶이 그나마 윤택한 일부 사람들을 제외하면 대부분은 고양이에 대해 신경 쓸 겨를도 없었다.
같은 동물이라도 소 같은 경우에는 농사에 중요한 가축이었고 개 또한 인간과 가까이 지내 온 역사가 깊은 데다 쓸모도 많았으니 좋은 대우를 받았지만, 고양이는 쥐를 잡는다는 것 외에는 거의 쓸모가 없었기 때문에 같은 대우를 받을 수 없었다.
사실 쥐를 잡는 일조차도 고양이뿐만 아니라 개 또한 충분히 가능한 일이었다.
게다가 쥐를 잡기 위해 키우는 고양이조차 주인이 따로 주는 보상이 있어야만 쥐를 잡았고, 특히 한국의 경우엔 방역체계 시스템이 잘 활성화 되어 있던지라 쥐로 인한 피해가 적었다.
그렇기에 고양이를 이용해서 쥐를 잡는다는 발상은 현대의 대한민국에서는 효용성이 낮다고 볼 수 있다.
인간에게 끼치는 피해에 대해 따져봐도 맷돼지, 호랑이 등 진짜 맹수들의 피해량과는 비교할 수 없기에 고양이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도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하지만, 대한민구의 산업화 이후 도심이 생겨나면서 음식물 쓰레기 등 먹이가 많은 곳으로 살마으리 손을 타지 않은 야생 고양이들이 몰려들기 시작하여 고양이와 인간의 접촉이 늘어나게 되었다.
한편 사람들은 점점 기술적/경제적 발전으로 삶의 여유가 어느 정도 생기면서 고양이를 반려 동물 삼아 많이 기르기 시작했고, 자연스럽게 동물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게 되었다.
그런데 이렇게 발생한 캣맘들로 인해 주민들과의 갈등과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하고 길고양이의 사냥 습성으로 인해 생태계 교란이 발생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여 사회적인 이슈가 되었다.
캣맘의 동기
대략적인 이유는 아래와 같다.
1. 길고양이가 양질의 식량을 충분히 먹으며 살아가지 못한다고 판단해 동정심으로 행동하는 경우
2. 길고양이에게 귀여움을 느껴 그에 따른 애정으로 밥을 주는 경우
3. 동물에게 먹이를 주는 행위가 재미 있어서 하는 경우
4.고양이를 키우고 싶지만 개인사정 상 키우지 못하여, 그 대신 길고양이를 보살피며 고양이를 키우고 싶은 욕구를 충족하는 경우
5. 고양이를 키우는 사라미으로서 길고양이에게도 본인이 기르는 고양이와 동등한 대우를 받게 해 주고 싶은 경우
6. 대중매체의 영향으로 된 경우 실제로 많은 대중매체들이 캣맘을 비판적으로 하기 보다는 미화하는 쪽으로 묘사된다. 사랑의 꽈배기와 같은 드라마 뿐만 아니라 오니카타 키요코나 토미 처럼 서브컬처에서도 자주 미화된다.
7. 불쌍히 여기는 길고양이에게 거처와 먹이를 제공하므로 자신이 선하다고 생각하는 일종의 우월의식으로 자존감을 충족시키는 경우
8. 길고양이 무리에 정을 주는 경우, 정확히는 길고양이 무리를 형성시키는 것을 통해 동기를 얻는다는 시각이 있다.
9. 길고양이를 이용하여 금전적 이익을 얻는 경우
종합하면 고양이 사육 욕구와 동정심, 개인적인 즐거움, 애정과 도덕적 우월감, 금전적 이유등 여러가지로 복합적인 동기가 적용한다고 볼 수 있다.
외국의 캣맘
외국에도 캣맘이 없지는 않지만, 길고양이에 먹이를 주는것에 관대한 한국과 달리, 같은 제1세계에 속한 국가들은 길고양이 먹이 주기에 대해 엄격한 규제가 마련되어 있는 국가들이 많다.
한국처럼 길고양이 문제에 관대한 제1세계 국가는 터키 정도이며 그밖의 권역 국가들은 길고양이 문제 자체에 관심이 없는 나라가 많다.
프랑스: 프랑스에서도 길고양이에게 먹이를 준 사람에게 벌금 500유로를 부과한 적이 있다.
독일: 하노버시에서는 자비로 중성화 수술을 하고 칩을 삽입하여 등록이 된 개체에게만 먹이 급여가 가능하며, 다른 지역들도 먹이 급여가 지역 조례로 금지된 경우가 많다. 또한 민가 근처를 떠도는 개와 고양이는 수렵법에 의해 사살이 가능하다. 이로 인해 죽는 고양이가 1년에 약 40만마리 정도. 길고양이 밥주던 캣맘이 고소당한 경우도 있다.
호주: 생태계를 위해 동물단체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대대적으로 연간 200만마리의 고양이를 포획, 살처분하고 있다. 사실 호주의 길고양이는 영국의 식민지 개척 이후로 백인들에 의해 처음 들어온 것이며, 길고양이의 번식이 호주에만 사는 유대류의 생존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길고양이 퇴치에 적극적인 것이다.
두바이: 고양이에게 우호적인 이슬람 문화권인 두바이에서도 길고양이에게 먹이를 주면 벌금이 부과된다
미국: 많은 주에서 벌금을 부과하며 계속해서 문제를 일으키면 구류 및 징역까지 구형한다. 이 대신 문제가 되는 게 애니멀 호더(animal hoarder)로, 길에다가 먹이를 주는 게 힘드니 자기 집에 무작정 데려와서 키우는 것이다. 이렇게만 보면 고양이들을 입양하는 좋은 사람들 같지만, 애초에 '비축하다'는 의미인 호딩이란 단어를 쓴 점에서 정상적인 입양이 절대 아니다. 이들 중에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이 많아 좁아터진 아파트에 수십마리의 동물들이 갇혀있고, 더럽고 열악한 환경 속에서 서서히 병들어 죽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애초에 한마리 제대로 키우기도 어려운 반려동물을 수십마리씩 데려온다는 점에서 제대로 된 판단을 하는 작자들이 아니다. 미국 군부대 내에서 길고양이를 발견하면 포획 후 사살이며 미국 군부대 내에서 캣맘 행위는 불법이다.
일본: 역시 길고양이에게 먹이를 주는 걸 지역 조례로 금지하는 곳이 많으며 연간 30만 마리의 길고양이를 꾸준히 살처분 중이다.길고양이에게 밥주던 캣맘이 위자료를 배상한 사건이 있다.
◐ jinnssam은 고양이에 대해서 잘 모른다.
젊은 시절 애드가 앨런 포우의 단편 소설에서 고양이가 무서운 동물로 표현 되어 있다는 정도로 알고 있었고 관심도 없었다.
가끔 매스컴을 타기도 하는 것 같지만 관심이 없으니 잘 알지도 못했다.
그런데 이번에 가게 된 별이 샘 공방에 고양이 보리와 호두가 있었다.
샘이 말하길 고양이들은 하루에 20시간을 잔다고 하였다.
처음 듣는 소리였다.
별이샘 공방에 한번씩 캣맘이 방문했다.
캣맘이라고 생각해서 바라보니까 그런지 인상이 고양이 상이라는 생각을 한다.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고양이의 모습이나 행동이나 습성이 어디엔가에 나타날까?
그것도 잘 모르겠다.
왜냐면 별이샘한테서는 전혀 그런 것을 발견할 수 없다.
공방에 와서야 샘이 고양이를 키우고 고양이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았으니까.
캣맘의 방문으로 캣맘에 대한 관심이 생겨서 오늘은 캣맘에 대해 찾아서 적어 보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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