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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City life of JINNSSAM

RETIREMENT LIFE OF JINNSSAM 16

by 영혼의 닻을 찾아서 2020. 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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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민다나오섬의 다바오 단기선교 다녀와서>>

 

  제일 먼저 이 모든 일에 태초부터 저를 택해 주시고 개입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또한 예수님의 사랑이 아니었다면 어찌 다녀올 수 있었을지 먼저 감사의 기도로 시작합니다.

 

  우리 팀의 시작과 끝까지 모든 이의 만보부터 여권까지 챙기셨던 최부성 전도사님과 조충현 목사님 그리고 현지에서 모든 수고를 마다하지 않으셨던 김영진, 최은경 선교사님과 준준 기사님과 똔똔 현지 사역자님의 도우심에 감사드립니다.

 

  저는 선교 사역이 처음이라서 나름 영적 싸움이 있었습니다.

  먼저 2학기 동안 중학교 자유학기 동아리 활동을 월, 목 4시간을 해야 하는 일정이 잡혀 있었습니다.

  책임감으로 갈등이 생겼지만 빠지기로 결심하고 결석에 대비한 준비를 했습니다.

 

  새벽 기도 시간에는 계속 안 좋은 제 모습이 환상으로 보이는 것이었습니다. 계속 감사함으로 기도하니 일주일 전쯤 하나님의 응답과 함께 마음에 평강이 자리 잡았습니다.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의 하나님이 불속에서도 그들을 건져 주시던 하나님의 말씀이 기억났습니다.

  그 하나님이 오늘도 내일도 영원토록 함께 하시니.

 

  다음에는 불신자인 남편이 치안이 안 좋다 하는데 뭐하러 가느냐고 제 귀에다가 계속 속삭였습니다.

  담임 목사님 말 대로 대꾸를 안 하고 아물 말도 안 했더니 멈추었습니다.

  드디어 짐 들고 나서는 데 뒤에서 '자유야' 하면서 좋아한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하루 정도는 좋다고 하더군요.

 

  "기도해줘요."

 

  떠나면서 말했더니 보통 부정적으로 대답하는데 뭐라 대답하고 싶기는 한데 대답을 못하도 우물거리더군요.

  냉장고 벽에 기도 카드를 붙여 놓았습니다.

  냉장고 문을 열다가 한 번이라도 읽어 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멈추지 않는 하나님의 열심"

                ㅡ 2018년 성일교회 필리핀 단기 선교 기도 카드 <기도제목>ㅡ 

 

  1. 도시 빈민들, 산지 부족 교회들 안에 부흥이 이루어지도록 

  2. 기독교사로 무장될 수 있는 공동체 처소가 예비될 수 있도록.

  3. 이번 단기선교 팀의 성령 충만과 하나 됨. 안전한 여정을 위해.

     

  현지로서는 겨울 날씨라  필리핀 사람들이 감기에 잘 걸리는 기온이라 하였지만 4계절이 있는 우리에게는 최적의 날씨로 다니는 동안 한 방울의 비도 맞지 않았습니다.

 

  마지막 날 게스트 하우스에 도착하여 가방을 정리하는데 창문 밖에서 쏴아 하고 힘찬 소리가 들리는 것이었습니다.

 

  '설마 비가?'

 

  비 소리가 맞았습니다.

  30여분 동안 소나기가 내리다가 그쳤습니다.

 

  이 모든 과정에 하나님의 개입하심이 함께 하심을 정말 감사합니다. 특히 16명의 사람들과 하나의 팀원이 될 수 있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요.

 

  모두들 하나 되어 어떤 일에도 일사불란하게 움직일 수 있고 하나 되어 기도하고 하나 되어 봉사할 수 있었음에 감사합니다.

  한 사람의 낙오자도 없이 끝가지 함께 할 수 있었음에 전도사님이 그토록 걱정하시던 한 사람의 여권 문제도 없이 잘 다녀올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교회에 도착하니 남편이 차를 타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사이드 백을 차에 갖다 놓으러 가니 남편이 손을 내밀었습니다.

  나름 반갑다는 표현이었습니다.

  원래 그런 표현을 잘 안 하는 사람인 줄 알고 있는데 내미는 손을 잡으면서 얼마나 감사하였는지요.

 

  짐 가방에서 다른 사람이 부탁한 물건을 꺼내서 주고 닫은 다음 차에 가져가는데 백팩 가방을 어쨌느냐고 묻더군요.

  가방까지 다 털어 주고 와서 대답 못하고 머뭇거리는데 가방에 있느냐고 하면서 더 이상 묻지 않더군요.

  알면서 모르는 척해주는 것에 정말 감사했습니다.

 

  집안에 들어왔을 때 낯익은 물건들과 풍경들에 감사했습니다.

  더불어 필리핀에 사는 현지인들의 열악한 환경과 화장실과 주거 환경 특히 산지인 중에는 평생 그곳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살다가 그곳에서 죽는 사람들이 있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그들은 그곳이 어떤 환경인지조차 모르고 그렇게 사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면서 평생 살다가 생을 마감한다는 생각을 하니 안타까운 마음이 들고 그들을 위해서 기도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 뜨러 2시간 이상 산길을 걸어야 하는 그들에게 수도를 연결해주게 되어 이제 그들이 마을에 있는 물통에서 물을 받아 쓸 수 있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2018년 9월 2일  필리핀 다바오 단기선교를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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