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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와 전도/전도

우리의 싸움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요.

by 영숙이 2020. 6.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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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끝으로 너희가 주 안에서와 그 힘의 능력으로 강건하여지고(엡 6:10)

  마귀의 간계를 능히 대적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입으라.(엡 6:11)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요.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함이라(엡 6:12)

  그러므로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취하라 이는 악한 날에 너희가 능히 대적하고 모든 일을 행한 후에 서기 위함이라(엡 6:13)

  그런즉 서서 진리로 너희 허리띠를 띠고 의의 호심경을 붙이고(엡 6:14)

  평안의 복음이 준비한 것으로 신을 신고(엡 6:15)

  모든 것 위에 믿음의 방패를 가지고 이로써 능히 악한 자의 모든 불화살을 소멸하고(엡 6:16)

  구원의 투구와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라(엡 6:17)

  모든 기도와 간구를 하되 항상 성령 안에서 기도하고 이를 위하여 깨어 구하기를 항상 힘쓰며 여러 성도를 위하여 구하라(엡 6:18)

  또 나를 위하여 구할 것은 내게 말씀을 주사 나로 입을 열어 복음의 비밀을 담대히 알리게 하옵소서 할 것이니(엡 6:19)

  이 일을 위하여 내가 쇠사슬에 매인 사신이 된 것은 나로 이 일에 당연히 할 말을 담대히 하게 하려 하심이라(엡 6:20).

                                              에베소서 6:10-20

 

  엊그제 원룸 청소를 하러 갔었다.

  오랫동안 나가지 않고 방치되어 있어서 정리도 할 겸 뒤뜰도 청소하기 위해서였다.

  부엌 싱크대는 황토색이고 장롱은 원목에 초록색이어서 하얀색 시트지를 사다가 붙이고 바닥 데코 타일은 겨울에 보일러를 틀고 시공을 해서인지 틈이 벌어져 있어서 실리콘으로 매 꾸미 처리를 하였다.

  그러다 보니 이틀이 소모되고 중간에 이틀을 쉬었다. 시트를 붙이고 오래된 계원을 만나기 위해서 쉬었고 주말이 되어서 쉰다음 모자라는 시트를 마저 사다 붙이고 바닥에 실리콘 처리는 하기 싫어서 손댄 김에 다 마치려고 결국 새벽 1시까지 일을 해서 마쳤다.

  문간에 옆 호실 의자가 있어서 버릴 거냐고 묻고 골목에 내어 놓은 다음 재활용 센터에 연락 해 놓았는데 청소하려고 오니 바짝 해체되어서 골목에 놓여 있었다. 

  기분이 좋지 않았지만 그럴 수도 있겠다 싶어 했었다. 오랫동안 쓰던 물건을 내 버릴 때 기분이 안좋을 수도 있으니까 형체를 못 알아보도록 할 수 있겠다 생각하고 말았다.

 

  건물 뒷쪽에 좁고 긴 화단이 있다.

  나무를 몇그루 심어 놓았는데 나무는 심는 대로 아무데서나 정말 잘 자란다.

  바깥 담 끝쪽에 심어 놓은 측백나무가 너무 커져서 끝이 안 보이고 건물에도 위협적이어서 재작년인가? 동네 철물점에다 10만 원 주고 잘랐고 골목에 끌어내어 재활용센터에 연락하여 처리하였었다.

  동백나무 2그루와 부실한 조팝나무 한그루가 남아 있는데 동백씨앗과 옆 교회 건물의 담쟁이덩굴 씨앗이 떨어져서 화단에 작은 새싹이 가득이다.

  그냥 두면 떨어져 쌓여 있던 낙엽과 함께 수북히 자라서 손쓸 수 없게 될 것 같았다. 안 그래도 낙엽 때문에 콩벌레와 민달팽이가 뒤뜰 화단에 깔려 있어서 비 오면 뒤뜰로 넘쳐나게 돌아다닌다.

 

  재작년에 화원에서 연상홍 10그루와 수선화 15개를 사다 심었는데 영산홍은 2그루가 살아남았고 수선화는 카페에서 키우다 옮겨 심었던 1개가 살아남아 있다.

  장마가 오기 전에 미리 정리해서 청소하려고 나무 밑에 수북이 쌓여 있던 나뭇잎부터 50리터짜리 쓰레기봉투에 담았다.

  제법 많아서 쓰레기 봉투에 넘친다.

  옆 호실 앞에 원룸을 위해 사다 놓은 세탁기가 있는데 공부방을 하니까 쓰지 않고 몇 년 동안 방치된 채 놓여 있었다.

 

  '저 세탁기를 쓸 수 있을까? 너무 오래되고 오래 쓰지 않고 방치되어 있어서 쓸 수 없을 거 같은데 저걸 어떻게 해야 하나? 그냥 두어야 하나? 버려야 하나?'

 

  그런 생각을 하면서 바라보고 있는데 세탁기 안쪽 벽에 마당을 쓰는 대나무 빗자루가 보였다.

  처음 카페 오픈할 때는 대나무 빗자루가 있었다. 잘 쓰지는 않았지만 뒤뜰을 쓸 때 한 번씩 쓸 때도 있었다.

 

  '그때 있었던 대나무 빗자루인가, 아니 빗자루가 왜 저기 있는 거지? 쓰레기봉투 있을 때 버려야겠네'

 

  대나무 빗자루를 꺼내고 보니 예사 빗자루가 아니었다.

 

  최근에 넷플리스에서 닥터 마틴과 아웃랜더라는 2개의 시리즈를 보았다.

  닥터 마틴은 영혼의 세계를 믿지 않는 유능한 외과 의사가 일하고 있던 유명한 병원을 떠나서 작은 시골의 진료실에서 일하면서 생기는 일들을 옴니버스 형식으로 엮어 나가는 것이다.

  닥터 마틴은 눈 앞에 펼쳐지는 현실에 최선을 다하는 무뚝뚝한 성격으로 성실하게 주어진 삶에 최선을 다하고 자신이 베풀 수 있는 의술로 생명을 구하기 위해 환자들에게 최선을 다하고 늘 새로운 의학 기술을 배우기 위해 공부를 하고 노력하는 사람이었다.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처리하는 그의 모습에서, 자신에게 일어난 사랑의 감정을 객관적으로 파악하지 못해 힘들어하는 닥터 마틴을 보면서 웃게 된다.

  어린 시절 고달프게 자라난 환경 속에서 익혔던 기본적인 감정을 힘겹게 바꾸어 가는 모습을 보면서 저런 소설을 쓴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다. 

 

 반면 아웃랜더는 중세와 현대를 오가면서 영혼이 연결되어 있는 연인을 주인공으로 해서 엮어진 시리즈로 현실적이지는 않았지만 재미는 있었다. 

 재미의 요소인 야시, 무시 무시, 잔인(전쟁)의 요소를 적절히 엮어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그중에 주인공들이 엮여 결혼을 하고 첫날밤을 보내는 날에 남자 주인공을 연모하던 여인이 그들을 해치는 저주 인형을 침대 아래에 넣어 놓았던 장면이 있었다. 

 

  원룸 뒷뜰에 놓여있었던 대나무 빗자루는 그 저주를 하는 인형 모양으로 만들어져 있었다. 

  굵은 대나무 빗자루 손잡이 끝에 불로 지져 두 군대 구멍을 뚫고 양끝을 불로 지진 조그만 대나무를 끼워 십자를 만들어 철사로 칭칭 감아 놓았다.

  그 아래로 대나무 가지로 옷과 치마처럼 둘러싸서 위아래 철사로 두 군데를 칭칭 감아 놓았다. 

 

  '누가 그랬을까? 언제 그랬을까? 철사가 녹이 쓸 정도면 이런 모양으로 꽤 오래 있었다는 이야기인데, 누군가의 영혼에 고통을 주기 위해서 그런 거 같은데.'

 

  철사를 가위로 끊으려니까 끊어지지 않아서 하나씩 풀어 나갔다.

  보이지는 않지만 고통받고 있는 영혼을 풀어 주는 것처럼 한 개씩 풀어 나갔다. 

 

  '나사렛 예수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사악하고 더러운 영은 물러 갈지어다. 저주의 영을 파할지어다. 나사렛 예수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어둠의 영을 소멸하지어다. 사단의 세력은 깨끗이 도말될지어다.' 

 

  하나씩 풀어 가는 마음에 평강이 있었다.

  두렵거나 떨리는 일 없이 오히려 여기에 묶여 있던 영혼을 풀어 준다는 평화가 있었다.    예수님이 주시는 평강의 마음이다.

  몇 푼의 돈을 받고 이런 일을 하는 마음이 불쌍했다.

  또 이런 것으로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하는 마음들에 참 안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 주님이 주시는 은혜와 긍휼로 깨달아지는 마음이다.   

  예수님이 아니었다면 이런 상황에 이런 마음이 생길 리 만무하다. 예수님 믿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느끼는 순간이다.

 

  다 풀어내고 다 잘라 내고 다 부셔서 쓰레기 봉지에 담으면서 저녁에 교회에 가서 기도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새벽기도를 다녀오지 못했으니 밤에라도 가서 기도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 것이다.

  아직도 코로나 블루가 코로나 브라이트로 바뀌지 않았으니 기도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IMF 직전 경기가 나빠지자 많은 사람들이 굿을 하고 부적을 쓰고 점을 치고 그렇게 난리를 쳤지만 결국 IMF는 왔고 많은 사람들이 어려운 상황에 처해졌었다.

  코로나 전에 건축하는 현장에서 굿하는 것을 여러 번 목격하였었는데 이렇게 저주 인형을 만든 것을 직접 목격하니 하나님의 심판이 얼마나 무서운지 다시 한번 깨닫는다.

  코로나 ~ 왜 왔을까.

 

  이번 코로나에도 회개하고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갈 생각을 안 하고 오히려 부적을 쓰고 악한 일을 행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나님이 제일 싫어하는 사람들이 굿을 하고 부적을 쓰고 점을 치는 사람들이다. 저주 인형이야 말할 것이 무엇이랴.

  하나님은 천대 만대 복도 주시지만 심판도 하신다.

  하나님의 심판은 정말 무서운 것이다.

 

  한밤중에 교회로 기도를 하러 갔다.

  남편이 회사에 일하러 간다 해서 그 길에 태워 달래서 갔는데 교회 문을 열고 이층으로 올라가서 이층 홀을 보니 뿌연 연기가 가득이다.

  3층 본당에 올라갔는데도 뿌연 연기가 가득.

  남편이 교회를 올려 다 보면서 아무도 없는데 뭐하러 가냐고 말해서 교회를 올려다보니 얼마나 어둡고 캄캄한지

 

  '생각보다 기도하는 사람이 많지 않아요.'

 

  대답하고 교회에 들어왔는데 뿌연 연기가 가득한 것이 보이니까 기도하러 잘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3층 본당에 창문을 열어 놓고 그 앞에 앉아서 축사 기도를 시작하였다.

 

  '나사렛 예수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악한 영은 물러 갈 지어다. 나사렛 예수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어두운 영과 더러운 영을 소멸될지어다, 사단의 영은 도말될지어다. 나사렛 예수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이곳은 하나님의 땅임을 선포 하노라. 나사렛 예수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나는 하나님의 사람임을 우리 가정은 하나님의 땅임을 우리 가족은 하나님의 사람임을 선포 하노라. 나사렛 예수의 이름으로 이 땅에 이 백성은 하나님의 땅이며 하나님의 백성임을 선포 하노라. 나사렛 예수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다음 세대는 하나님의 사람임을 선포 하노라. 나사렛 예수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울산 땅은 하나님의 땅임을 선포 하노라.'

 

  기억하는 이들의 이름을 부르며, 지역을 부르며, 상황을 부르며, 나사렛 예수의 이름으로 선포하였다.

  한참 기도하다가 잠이 들었었는데 깨어나 보니 뿌연 연기가 다 사라지고 성전 안이 깨끗해져 있었다.

  새벽 기도 시간을 기다리지 않고 집에 와서 푹 잤다.

 

  IMF 이전에 아니 아가씨 때부터 예수님을 잘, 열심히 믿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나.

  지옥에 가면 껄, 껄, 껄 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했다.

  모든 생사화복의 주관자는 하나님이신 것을.

  사람이 제 아무리 요래 해보고 저래 해봐도 결국 하나님의 인도함을 받는 것이 이 세상에 태어난 목적에 가장 합당하게 살아가는 것이다.

 

  IMF가 닥치기 직전 1996년 봄 경제가 어려워지자 사람들은 하나님을 찾는 것이 아니라 지금처럼 굿하고 점치고 부적을 썼었다.

  시동생과 시누이가 결혼을 못하고 있고 남편이 자꾸 아프다고 우리 속옷을 보내라 했다. 절대로 보내면 안 되는 것인데 물론 몰래 가져가는 거야 어떻게 할 수 없지만 내손으로 보내는 건 내가 하나님을 무서워하지 않고 하나님이 안 계시다고 생각하는 정말 어리석은 짓이었던 것이다. 

  친정 엄마한테 전화 했더니 시어머니가 설마 너희에게 해로운 짓을 하겠느냐며 보내라고 했다.

  께름직하지만 설마 어쩌랴 싶어서 보냈는데 며칠 후에 뒷베란다에 여자 인형이 놓여 있었다.

 

  속옷을 보낸 날부터 잠을 자는데 누군가가 내 몸을 바늘로 콕콕 찔러서 그때마다 나사렛 예수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더러운 귀신아 물러갈지어다 하고 꿈속에서 외치면 바늘이 일시에 빠져나가고는 하였다.

  꿈인지 생시인지 모를 상태에서 연속해서 이틀 밤 동안 바늘로 찔려서 고통을 받고 있었고 그때마다 예수 이름으로 물리쳤었다.

  아가씨 때 교회를 다녔었는데 결혼 후에는 교회를 안 다녔지만 하나님을 향한 믿음으로 나사렛 예수의 이름을 부르며 물리쳤던 것이다.

 

  그리고 나서 뒷베란다에 떨어져 있는 인형을 보고 예사 인형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걸 한밤중에 일어나 뒷베란다에서 태우는데 누군가 베란다 초인종을 눌렀다.

 

  "누구세요? "

  "문좀 열어 보세요? "

  "무슨 일인데요? "
  "뒷베란다에서 연기가 나서 무슨 일인가 보러 왔어요."

  "별일 아닙니다. 괜찮아요."

 

  남자는 50대쯤으로 보이는 회사 옷을 입은 사람이었다.

 

  '잠깐 동안이었는데 우리집을 지켜보고 있었나'

 

  기분이 나빴지만 그렇게 넘어 갔었다. 그다음엔 밤마다 나한테 화살을 쏘는 것이었다. 바늘로 찌르고 저주인형을 던져 넣고 그래도 안되니까 화살을 쏘는 것이다.

  그 모든 일은 엄마 환갑잔치를 치르고 나서부터 생긴 일이었다.

  새벽에 잠이 깨어 침대에 앉아 있으면 화살이 몸에 박히고 그걸 빼어내서 맞은편 벽에 던지고는 하였다.

  어느 날엔가는 그걸 빼서 던지는데 어쩐지 동생이 아플 거 같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었다.

 

  그런 일은 주로 새벽에 생겼고 영적인 세계에 대해서 무지했던 터라 낮에는 별일 없이 일상생활을 하고는 하였다.

  그런 일이 생긴 몇일 뒤부터 기침이 나오기 시작하였다.

  학교 갔다 오면 기침을 하면서 끙끙 앓으면서 누워 있는 일이 많았다.

  대전에 있는 여동생도 기침에 몸살을 한다는 소리를 했다.

  그리고 대구에 사는 남동생이 아프다는 것이었다.

 

  병문안을 갔는데 병이 나서 눈꺼풀이 닫혀서 안 열리고 열이 나고 자꾸 음식물이 기도로 들어가서 무얼 못 먹어서 병원에 입원했다는 것이다.

  얼굴을 보니 그렇게 심각하게 보이지 않아서 꿈에 큰 접시꽃을 보았는데 괜찮아지겠다면서 말도 안 되는 꿈 이야기를 하고 집에 돌아왔다.

 

  차라리 병문안을 안갔더라면 어땠을까.

  아니 집에 와서 불안에 떨며 전화만 안 했어도 계속 입원한 채로 치료를 받았다면 어땠을까.

  병을 잘 알지도 못하면서 음식물이 잘 안 넘어간다는 것을 자꾸 기도로 넘어간다는 것을 한의원에 가보라고 했으니, 일이 잘못되려고 삼성 병원으로 옮긴다고 병원에서 나와서 삼성 병원 가는 게 멀다고 한의원에 갔는데 그때 병원 치료약이 효과를 보였는지 눈꺼풀이 풀렸다는 것이다.

  하필이면 이사를 한다고 짐을 옮기느라 아픈 사람이 차에서 하루 종일 누워 있었다고 한다.

  삼성 병원에 안가면 다른 병원에 가서라도 입원해야 하는 것을 하루 종일 차에 있다가 집에서 아는 사람 불러서 링거를 맞았다 한다.

 

  나는 밤새 마음이 불안해서 잠을 못 자고 있다가 대전 친정에 전화를 해서 날이 밝으면 엄마한테 동생집에 가보라고 하였다.

  다음날 학교 가기전 새벽에 동생이 전화해서

 

  '괜찮으니까 지금 염을 하고 있으니 엄마 오면 안 된다고 대전 엄마한테 오지 말라고 전화해줘'

 

  생각해보면 얼마나 이상한 전화인지.

 

  몇일 전에 대전 친정아버지한테 전화하니까 동생이 병에 걸린 게 조상 묘를 잘못 써서 그런 거라고 그중에서도 작은 큰아버지 묘를 잘못 써서 그렇다고 작은 큰아버지 묘에다가 말뚝을 박아야 한다는 말을 들었었다.

  그 모든 것이 동생이 잘못되도록 이끌어가는 무당들의 무서운 짓거리였던 것을.

 

  그때는 주변의 그 누구도 하나님께 기도하고 부르짖었던 사람이 없었다.

 

  동생 처가에서는 절에 가서 부적을 쓴다고 하였고 대전 집에서는 조상 탓을 하며 무당들이 조상 묘에 가서 말뚝이나 박게 하는 짓을 하게 허락하다니.

  조상 묘에 말뚝 박는 짓은 지옥에서 잠자던 저승사자를 부르는 것이라고 하였다.   

  무당들은 귀신한테 날과 시를 받아서 조상묘에 말뚝을 박았는데 박는 그날 그 새벽에 동생은 하늘의 별이 되었다.

 

  울부짖음 속에 동생 장례식을 할때부터 귀에서 굿하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하였다.

  잠을 자지 못했고 눈앞에 헛것이 보이기 시작했으며 자다 일어나서 헛소리를 하기 시작하였다.

  이러다가 죽는가부다 생각이 들어 교회를 다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배를 드리는데 교회 이층에 내 목에 밧줄이 걸려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헛것이 보였다.

 

  '예배만 드려서는 안 되는가 보다. 새벽기도를 들여야 하는가 보다.'

 

  그때부터 새벽기도를 드리면서 회개기도를 시작하였다. 그리고 환상 중에 우리나라 참성단에서 하얀 옷을 입은 여자들이 둥글게 춤추는데 갑자기 그 앞에 쌓아 놓은 돌탑 바위가 와르르 무너지면서 비명 소리가 들렸다.

  IMF 시작이었다.

 

  97년도에는 남편 허리가 많이 아파서 회사를 쉬고 자리 보존하고 두 달 동안 누워 있었는데 시어머니가 부적을 써가지고 와서 어떻게 하는지는 모르는데 새벽마다 밖에 나가서 태우고 왔다. 

  시어머니가 부적을 태우고 있으면 집안 바닥에 파란 연기가 가득 차는 게 잠에서 깨어나지 않은 잠결에 비몽사몽 보이고는 하였었다. 

 

  집에서 시어머니랑 같이 있을 때  시어머니가 인형을 강물에 넣었다 빼었다 3번 하고 불에 태운다는 소리를 엉겁결에 했다.

  놀라서 쳐다보니까 내 표정을 보던 시어머니가 입을 다물었다.

 

  이후 눈물로 울며 불며 몇달을 회개하고 오직 예수님만을 바라보고 살았고 그 결과 조금씩 조금씩 성장하기는 하였지만 영적으로 강건하여졌고 평강을 누리며 자유함과 기쁨을 누리게 되었다.

  하나님은 깨진 그릇도 고쳐 쓰시는 토기장이이시며 인생에 있어서 성공은 항상 이기는 것이 아니라 절대 포기하지 않는 것이다.

  하나님이 주시던 첫번째 말씀.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도다.".

 

  하나님을 모르는 불쌍한 인생이 없기를 또 하나님과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불쌍한 인생이 없기를.

 

  하나님의 심판은 얼마나 무서운지. 

 

  하나님의 심판 .

 

  해외여행이 풀려서 사람들이 조금씩 해외로 나가던 시기였었다.

  원래 96년도 여름에는 95년 구정 때 온 가족이 일본을 다녀온 것처럼 동남아 섬을 가기로 스케줄을 잡았었다.

  96년 봄에 엄마 환갑을 치르고 한 달 만에 동생에게 그런 변고가 생기고는 모든 여행 스케줄은 없어져 버렸다.

  집안에 그 누구도 제정신인 사람이 한 사람도 없었다.

 

  96년도 그해 여름에 동남아 섬으로 가던 비행기가 떨어져서 승객 모두가 참변을 당하는 일이 생겼다.

  그중에 몇백억 부자였던 일가족 모두가 참변을 당해서 일가족 중 사위 한 사람만 그 비행기를 안타는 바람에 유일하게 생명을 구했고 일가족의 모든 재산은 그 사위에게 주어졌다.

  그 가족 아버지의 형제자매가 재판을 했지만 사위가 이겼다는 후일담.

 

  누가복음 12장 16-21 :

  16 또 비유로 그들에게 말하여 이르시되 한 부자가 그 밭에 소출이 풍성하매

  17 심중에 생각하여 이르되 내가 곡식 쌓아 둘 곳이 없으니 어찌할까 하고

  18 또 이르되 내가 이렇게 하리라 내 곳간을 헐고 더 크게 짓고 내 모든 곡식과 물건을 거기 쌓아 두리라

  19 또 내가 내 영혼에게 이르되 영혼아 여러 해 쓸 물건을 많이 쌓아 두었으니 평안히 쉬고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자 하되

  20 하나님은 이르시되 어리석은 자여 오늘 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그러면 네 준비한 것이 누구의 것이 되겠느냐 하셨으니

  21 자기를 위하여 재물을 쌓아 두고 하나님께 대하여 부요하지 못한 자가 이와 같으니라.

  

  무슨 의약 연구소의 사람들이 베트남에서 비행기를 타고 관광지로 가다가  비행기가 떨어져서 의사 이십몇 명이 참변을 당한 일도 있었다. 

  대구 재판소에 재판관 두 명의 일가족 참변. 

 

  그때 성경책 읽는 거 외에는 티브이와 신문 일체를 전혀 보지 않았는데도 이상하게 그런 뉴스는 귀에 들렸다. 지나가다가 우연히 듣기도 하고 누군가 전해 주기도 해서 알아졌다. 

  분명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신다.

 

  "내가 복을 줄 때에는 천대 만대 복주리라. 너희가 범죄 하면 3대가 끊어지리라."

 

  물질 때문에, 또 어떤 이유라도 하나님이 제일 싫어하는 일을 하면 하나님의 심판이 있으니 얼마나 무서운가.

  사랑의 하나님,

  신실하신 하나님,

  영존하는 하나님.

  그 하나님을 믿고 따르는 자에게는 분명 천대 만대 복주신다.

 

  교회에 다니면서 자신의 유익을 위하여 하나님을 이용하는 것도 하나님은 심판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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