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와 전도/선교

“십자가를 바라보는 5일, 당신의 마음에도 부활의 빛이 비추길 바랍니다.

영혼의 닻을 찾아서 2025. 4. 17.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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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묵상] - 섬김의 자리로

본문: 요한복음 13:14
"내가 주와 선생이 되어 너희 발을 씻었으니, 너희도 서로의 발을 씻어주는 것이 옳으니라."

묵상:
예수님은 제자들의 발을 씻기셨습니다. 섬김은 낮아지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오늘 나는 누구의 발을 씻을 수 있을까?

기도:
"주님처럼 낮은 자의 마음을 주시고, 오늘 하루 누군가를 섬기는 기회를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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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는 쌀쌀해서 패딩까지 꺼내 입었습니다. 어제는 따뜻해서 베란다에 나가 다육이 물을 주는데 햇볕이 넘넘 좋더군요.

날씨가 매일 매일 달라지네요.

 

이치적으로 설명하면 서해 쪽에서 따뜻한 바람이 불면 기온이 올라가면서 황사가 날아오고 북쪽에서 바람이 불면 기온이 내려가면서 공기가 맑아지지만 (겨울에는 삼한 사온) 이제는 기후 변화 때문인지 매일 매일이 종잡을 수 없는 날씨인 것 같아요.

 

너무 먼 미래까지는 생각하지 않으려 하지만 우리 후손들이 걱정 되기는 해요. 깨끗한 공기, 깨끗한 물이 없는 이 세상은 어떤 곳일까요? 상상이 안되는 것 같아요. 성경에는 모든 물이 붉게 되면 특히 산꼭대기의 물이 붉게 되었을 때 세상의 종말이 온다고 했어요. 노아의 홍수 이후에 무지개의 언약으로 다시는 세상을 물로 심판하지 않으신다고 했거든요. 저는 성경을 읽으면서 그렇게 읽고 깨달았어요.

 

모두들의 노력과 수고로 깨끗한 공기와 깨끗한 물을 채워 가면서 모두들 잘 이겨내고 잘 살아가리라 믿습니다.

 

지금 일천번제를 하고 있는 제목 중에 하나가 "하나님과 함께 가족과 함께 동행하게 하옵소서!" 입니다. 오늘 문득 생각해보니 예수님을 믿지 않았더라면, 하나님과 함께 가족과 함께 동행하게 하옵소서라고 일천번제를 하라고 하는 말씀에 따르지 않았더라면 성격상 저는 지금 혼자일 겁니다. 생각만 해도 아찔하네요. 아마 지금 남동생이 걷고 있는 길을 먼저 걷고 있을 것입니다. 이기적인 삶. 자신만 아는 삶. 자신의 생각을 내려 놓지 못해서 대화가 안되는 삶. 벌컥벌컥 화를 내는 옹고집쟁이. 자신을 위해서는 얼마든지 쓰면서 다른 사람을 위해서는 한푼도 안쓰는 구두쇠. 다른 사람을 배려하지 못하는 삶. 혼자 잘 났다면서 혼자 나대는 삶. 나름 똑똑하고 공부 많이 해서 아는게 많다고 생각하는 삶. 독선적인 성격.

 

베이비 붐 세대가 천만이고 그 근처가 천만이어서 인구의 2/5를 차지합니다. 인구의 1/3이 혼자 사는 가구입니다. 가끔 산책길에서 만나는 사람들 중에서 말이 고픈 사람들을 봅니다. 매일 매일 말을 많이 해서 티비에서 떠드는 소리를 듣는 것도 힘들고 새벽기도나 밤 늦게 자느라 늘 잠이 고팠던 사람이라서 말이 고픈 것을 이해하지 못했었는데 은퇴 이후 혼자 있으니까 저절로 말이 고파 지더라구요. 일주일에 이틀은 베란다에 다육이들을 보살피고 이틀은 어떻게 해서라고 떠들 사람을 만들고 하루 정도 입다물고 주말에는 남편 철희하고 떠들었습니다.

"주님처럼 낮은 자의 마음을 주시고, 오늘 하루 누군가를 섬기는 기회를 주옵소서."

이렇게 하지 않는다면 결국은 혼자여야 합니다. 말이 고프도록 혼자 있고 싶지 않다면 상대편에게 맞추려고 애쓰는 낮은 자의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누군가를 섬기려 애써야 합니다. 그건 가족에게도 마찬가지 입니다. 섬기려 하지않고 섬김을 받으려고만 한다면 결국은 혼자가 되어 버립니다. 저는 고난 주간 동안 새벽기도와 점심 금식을 하면서 마음 판에 새기고 새기고 또 새깁니다. 

"주님처럼 낮은 자의 마음을 주시고, 오늘 하루 누군가를 섬기는 기회를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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