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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칼럼/국내여행

장수오리 - 대전 가수원

by 영숙이 2020. 1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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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오리 - 대전 가수원 맛집>   

장수오리 마당

 

 보통 친정에 가면 코스트코에서 장을 봐드리고 점심이나 저녁을 먹고 헤어진다.

 

 이번에는 저녁 늦게 가서 오전에 장을 봐드리고 동네 집 근처에서 친정 동생들이 원하는 무한리필 고기를 먹고 대전 복합 터미널 영풍 문고에서 산 책을 들고 리노마레란 커피숖에 가서 거의 다 책을 읽고 왔다.

 

 근 10여년 동안 부동산에 대한 관심을 끊었었다.

 또 관심이 있다고 해서 부동산을 사는 것도 아니고 지식만 잔뜩 알아서 머리만 복잡한 것도 싫고 또 그럴 여유도 없어서 부동산에 대한 관심을 가지지 않았었다.

 그러다 지인이 서울에서 전세를 얻었는데 전세 얻을 당시 작은 서민 아파트 가격이 2억 8천이었는데 1년이 지난 후 가격이 4억 2천으로 오른 것이었다.

 2억 8천도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범접불가의 가격이 된 것이다.

 

 그러면서 이참 저참 둘러보니까 아파트 값이 정말 미친 가격이 되어 있었다. 동네 아파트에 새로 지은 아파트는 9억이 훌쩍 넘어서 10억인데도 매물이 없다는 것이다.

 아파트를 산 사람은 더 오를까봐 매물로 내놓지 않고 살사람은 오를 것을 기대하고 목을 길게 빼고 매물을 찾는 것이다.

 

 같은 동네에 좀 오래 된 아파트라는 이유로 45평인데도 1억 9천이다. 

 뭐가 잘못되도 한참 잘못된 아파트 가격이다.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

 

 돌아다니다 보면 빈 건물이 참 많다.

 장사가 안되어서 문을 닫고 새 건물인데도 임대료가 비싸서 안나가는 바람에 또 오래 되었다는 이유로,  낡았다는 이유로 건물이 지천으로 비어서 넘쳐난다.

 

 그런데 매물이 없고 자고 나면 몇천씩 오르는 아파트라니 ~~~ 그때문에 부동산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관심을 가지니 책을 사게 되고 읽으려니 카페에 가서 작정하고 읽기 시작한 것이다.

 

 책 제목은 "서울 연립주택 투자지도" 오랫만에 책을 읽으니까 재미있다. 라떼를 시켜서 마시면서 자리 옮겨가며 읽었다. 집에서는 자고 일어나면 없어질 시간이 책을 한권 읽게 만들었다.

 앞으로 책이 안 읽어지면 카페로 들고 가서 읽어야겠다. 

 다 읽고 저녁은 친정식구들이랑 간단한 국수류로 먹고 보통 아침에 엄마한테 갔다가 오후에 집으로 오는 스케쥴에서 이틀동안이나 친정에서 자게 되었다.

 

 친정엄마랑 같이 자는 일이 드물어서 인지 이틀동안이나 한 침대에서 자니까 친정엄마가 많이 불편하셨나부다. 한참 자는데 친정엄마가 좀 비키라고 한다.

 

 "아니 장롱인데 어떻게 비켜 ~ 엄마가 저쪽으로 가야지."

 

 저쪽으로 넘 많이 가셔서 침대에서 떨어지셨다.

 

 "쿵"

 

 놀래라. 다행이도 별일 없었다. 놀랐을 따름이다. 점심 때 여동생이 장수오리 가자고 하여 갔더니 평일이라 다행히 손님이 덜했다. 보통 주말에는 자리가 없어서 먹기 힘들다고 한다.

 먹고 마당에 나와 앉아 있는데 하루살이가 햇볕에 가득 비친다. 반짝반짝 ~ 옆에 있는 밭에서 올라오는가 부다. 신기한게 그늘에서 보면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 하나도 안보여서 '정말 있을까?' 의심스러워서 햇볕쪽으로 가서 바라보면 날라다니면서 반짝반짝 하는 정말 보이지도 않는 초미니 모습이 가득이다.  너무 작아서, 너무 초미니라서 반짝반짝하는 모습만 햇빛에 비칠 뿐이다.

누룽지 오리백숙

 누룽지 오리 백숙 ~ 녹두와 끓인 죽과 함께 최고다. 4명이 먹으니까 양도 딱이다. 가격도 3만원으로 저렴하다.

녹두 죽

 먹고 집을 한바퀴 돌고 마당에 앉아서 커피 한모금에 유머 한마당.

 

 ~ 요즘 정신없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어떤 엄마가 유치원 운동회 한다고 이것 저것 준비해서 정신없이 유치원에 도착했는데 자기 아이를 찾아 보니까 자기 애가 없더래. 집에다 두고 온거야. 먹을거 챙기고 이것 저것 준비하고 오느라고 애를 안챙긴거야. ~

 

~하하하 ~

 

 이렇게 하루가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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