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칼럼/해외여행

코펜하겐에서

영혼의 닻을 찾아서 2021. 4. 24.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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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펜하겐에서> 

 

 

 수요일 오후 -

 코펜하겐을 떠나는 크루즈 배위에 앉아서 도시를 떠나고 있다.

 

 배가 부두에서 떠날 때

 행진곡을 들려 주는데 모두들 흥겨워한다.

 역시 음악도 만국인의 공통언어인듯.

 

 도시가,

 네모난 빌딩,

 운하가 멀어져 간다.

 

 

<덴마크.>

 

 바다보다 낮은 땅에 제방을 쌓아서 만든 나라.

 면적 23등, 인구, 자원부족, 의식주중 식자재 자급율 34% , 산유국.

 

 우리나라는 석유 안나옴, 목화 안남, 양없음, 목재 100% 수입, 2012년도 2050클럽 7번째로 가입.

 

 박정희 대통령 시절 해외에서 대출이 안되는데 인구 많은 우리나라 광부, 간호사 수출로 서독에서 대출. 

 

 이제 러시아에 대출해주는 우리나라.

 

 룩셈부르크 일인당 국민 소득 10만불 세계1위, 노르웨이 75000, 덴마크 5만, 에스토니아 2만불, 러시아 1만불로 26등.

 

 1961년 세계 167개국 중에서 우리나라는 165등이었던 나라. 

 소말리아, 에티오피아 빼고 입양 만명으로 제일 많았던 한국.

 

 

<노르웨이 ~>

 

 한여름 7월도 더워서 두꺼운 파카를 입어야 하는 나라.

 일년에 6,7,8월 백야기간 동안 활동할 수 있는 나라.

 

 오슬로에 있는 화가 뭉크의 박물관에서 그림을 보았다.

 뭉크의 그림은 학교 다닐 때 미술책에서 보았을 뿐 아니라 그의 그림 중에서 절규라는 유명한 그림이 있어서 왠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화가이다.

 

 조각 공원 ~

 정말 다양한 인간 군상들을 조각하여 놓았다.

 보통 한두개의 나체상을 조각해서 세워 놓으면 부끄러울텐데 거기에 있는 모든 수없이 많은 조각품은 전부 나체상이어서 오히려 옷입은 조각이 있다면 민망할 듯.

 

 조각이든 그림이든 물론 대단한 작품들이지만 유명해서 사람들이 보러 오지만 어쨌든 살아 있는 생명은 아니다.

 

 난 그 앞에 서 있는 살아있는 생명들에 더 관심이 갔다.

 

 그림을 지키는 사람들,

 보러 온 사람들,

 스쳐가는 사람들,

 설명하는 사람들,

 감상하는 사람들,

 

 사진기에 들어오는 그 많은 사람들은 모두 생명력이 있는 사람들이다.

 

 심각한 얼굴,

 웃는 얼굴,

 그림에 빠진 얼굴,

 무심코 지나가는 모습,

 생각에 빠져 있는 사람,

 떠들며 웃는 사람들,

 

 아기들,

 노인들,

 부모님이신 듯한 분들을 양쪽으로 모시고 산책하는 장년(어쩌면 요양사 일지도 모른다.)

 

 자전거 타고 가는 사람,

 유모차,

 걷는 사람,

 앉아 있는 사람들,

 먹는 사람들,

 

 관광객,

 가이드,

 놀이터의 아이들,

 

 가족,

 연인들,

 친구 사이,

 혼자 가는 사람. 

 

 얼마나 아름다운 모습인지.

 본인들은 자신들의 모습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알까?

 하나님은 이런 우리들의 모습들 보시고 얼마나 아름다운지 두고 보기도 아깝다고 하셨다.

 

 의자는

 이렇게 아름다운 사람들이 잠시 의지하고 쉬어 갈 수 있도록

 도시 어디에나,

 공원 곳곳에,

 미술관에,

 각자의 집에,

 또 호텔에 놓여 있었다.

 

 똑같은 모습은 거의 없지만,

 또 의자라는 이름에 벗어나는 것도 없었다.

 (한동안 의자에 빠져서 가는데 마다 찍었던 기억이 난다. 지금도 의자만 보면 사진을 찍고 싶다.).

 

 노르웨이가 어떻게 이리 잘 살까?

 

 3개월 밖에 햇볕다운 햇볕을 보지 못하는 사람들이,

 흑야를 포함해서 9월부터 5월까지 눈속에 파묻혀 사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혹독한 자연환경 속에서도 살아 남아서,

 이웃을,

 다른 나라 사람들을 도울 줄 아는,

 하나님이 보시기에 아름다운 사람들이었다.

 

 우리들의 전쟁고아 만명을 받아 들이고(인구 1000만명이라서 만명당 1명의 우리나라 고아를 입양한 것이다.)

 의료진을 보내고

 병원을 세우고

 남의 나라 전쟁터에 젊은이들을 보냈었다.

 

 하나님은 이들이  하나님이 태초부터 만들기로 한 지하자원,

 석유를 발견하게 하여 충분히 잘살도록 축복하셨지만

 이들은 모두 쓰지 않고

 다음 세대를 위한 교육과 사회 간접 자원에 그리고 다른 나라 사람들을 돕는데 사용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축복이 이어지는 이유이다.

 대학에서 무료로 공부하도록 하고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대학에서 돈 받는다고 하니까 차별 대우 한다고 데모하는 사람들.

 

 아프리카 어느 섬나라는 지하자원으로 돈이 쏟아져 들어오자 국민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이들은 받은 돈으로 자식들 교육을 시킨게 아니고 벤츠 자동차를 사고, 냉장고, 세탁기, 티브이등 가전 제품을 샀다.

 

 드디어 지하자원이 떨어져서 돈이 더 이상 들어오지 않자 국민들에게 나눠 줄 돈이 없게 되었다.

 국민들은 돈 더 안준다고 데모를 하다가 결국은
운영비가 없어서 벤츠와 가전 제품을 버려야하는 웃지 못할 일들을 벌이게 된 것이다.

 

 이래서 정치가 중요한 것이다.

 

 나라에서 벌어들인 돈을 국민들에게 나누어 줄 것이 아니라

 땅을 일구도록 해서 일한 사람들에게 인건비를 주고 농사 지은 것을 사먹도록 해야 한다.
또 생산된 농산물을 가공
할수 있는 시설을 만들어
부가가치가 높은 생산물로 만들어야 했다.

 아이들은 다른 나라로 공부 시키러 보내야 했다.

 

 지속 가능한 삶이 되도록 이끌어야 했던 것이다.

 정치 지도자의 역할이 이토록 중요한 것이다.

 

 우리도 세계 각국에 공부하러 보내고 또 어려운 나라들을 돕는데 힘을 쓰고 땅을 일구어서 농산물을 생산하여 자급자족하도록 애써야 하는 것이다.

 

 물론 지금까지 벌어먹고 살도록 해준 각종 과학 기술들을 더욱 발전시켜야 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IT 강국을 유지해야 함은 물론이다.

 할 일이 참 많은 것이다.

 음식도 알려야 한다.

 

 동부 유럽 애들은 자국에서 먹고 살 일거리도 없고 배운 것도 없으니 관광객을 등쳐 먹으려고 단체로 북유럽으로 원정을 와서 대상을 물색한다.

 대상이 물색되면 이들이 가진 것을 빼앗으려고 교묘히 접근하고 추파를 보낸다. 

 잘 생긴 서양 남자가 우연을 가장하여 또는 무심코 접근하면 재빨리 피해야 한다.

 그들의 후각 앞에 냄새 피운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구해야 한다.

 

◐ 오랫만에 노르웨이 여행기를 읽다 보니까 아름다운 그 나라들을 다시 가고 싶다는 마음이 절절해진다.

 아무리 사진으로 보고 글로 보아도 아름다운 풍경을 제대로 다 표현해 낼 수 없음이 안타깝다.

 

 사진보다 훨씬 아름답고 하늘은 파랗고 쾌청하다.

 잠시 머물다가 온 아름다운 그 도시를 짧은 언변으로 어찌 다 표현하랴.

 가서 경험해 본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오늘 점심을 일주일에 한번쯤은 가는 복국 집에 가서 먹었다.

 먹고 나니 졸려서 집에서 자면 오후 내내 한없이 잘 것 같아서 한적한 곳을 찾다가 시립궁도장 주차장에 차를 대고 잠깐 오수를 즐겼다.

 

  연두색 나뭇잎들이 바람에 살랑이고 햇볕이 그 사이로 눈부시게 비친다.

 차문을 열어 놓고 스쳐가는 봄바람을 느끼면서 연두색 잎새가 되었다.

 

 다시 여행을 떠나고 싶지만 코로나 때문에 여행을 다닐 수 없다는 게 너무 힘들다.

 나 같은 사람이 많겠지.

 

 여행 기록을 보니까 눈앞에 파란색 물감이 떨어질 것처럼 쾌청한 하늘이 보이고 거리 곳곳에 나무들과 꽃들과 풍경들이 흐른다.

 

 여행은 참 좋은 거다. 이렇게 오랫동안 여행을 다녀온 향기에 파묻힐수
있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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