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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 46

탄천의 하루

탄천의 지류 다리 밑에 늙은 육지 갈매기들이 사람들이 던져 주는 곡식 알갱이들을 먹으며 옹기종기 수명을 다하고 있다.무리에서 어쩌다 떨어져 나온 잿빛 두루미와 어린 백로 한마리도 탄천의 지류 한가운데서 한쪽 다리를 들어 올린채 두리번 두리번탄천의 어두운 물 속에 무엇이나 있을까?다리가 무너졌다.영원히 튼튼하게 버틸 것 같던 다리가 무너졌다.탄천의 모든 다리에 덧붙임과 덧바름을 하고 있다.덕분에 어두운 물속에서 없는듯 살고 있던 피래미들이 표면 위로 올라 왔다.공사를 한다고 모래 자루로 탄천을 막아 놓으니 못  견디고 위로 떠 올라 뻐끔 뻐끔.어두운 물 속에서 아무 것도 없을 것 같은 캄캄한 곳에 그렇게 많은 피래미들이 조용히 살고 있을 줄 몰랐다. 자세히 오래 들여다 봐야 한다.매일 매일 지나 다니면서 ..

2024.11.18

탄천의 하루

탄천의 지류 다리 밑에 늙은 육지 갈매기들이 사람들이 던져 주는 곡식 알갱이들을 먹으며 옹기종기 수명을 다하고 있다.무리에서 어쩌다 떨어져 나온 잿빛 두루미와 어린 백로 한마리도 탄천의 지류 한가운데서 한쪽 다리를 들어 올린채 두리번 두리번탄천의 어두운 물 속에 무엇이나 있을까?다리가 무너졌다.영원히 튼튼하게 버틸 것 같던 다리가 무너졌다.탄천의 모든 다리에 덧붙임과 덧바름을 하고 있다.덕분에 어두운 물속에서 없는듯 살고 있던 피래미들이 표면 위로 올라 왔다.공사를 한다고 모래 자루로 탄천을 막아 놓으니 못  견디고 위로 떠 올라 뻐끔 뻐끔.어두운 물 속에서 아무 것도 없을 것 같은 캄캄한 곳에그렇게 많은 피래미들이 조용히 살고 있을 줄 몰랐다. 자세히 오래 들여다 봐야 한다.매일 매일 지나 다니면서 무..

카테고리 없음 2024.11.17

스타필드 한복판에서

우리는 자신을 잃어 버릴까봐 조바심치며 살고 있었다.그저 봄이면 피어나고 여름이 되면 푸르르게 성수기를 보내고 난 후 가을이 되면 노오란 은행 잎이 되어 떨어지면서 잊혀져 버릴까 두려워 하면서 그렇게. 그러나 오늘만은 잃어버린 나를 찾고 싶다. 어지러워서 멀미가 나고 빙글 빙글 돌아 가는 세상 한 가운데서 나를 놓아 버리고 싶지 않다. 너도 놓아 버리고 싶지 않다.  그래서 나를 찾아 다니고 마찬가지로 너를 찾아 다닌다. 맞은 편에서 다가 올지라도 몰라 볼 수 있고 옆에서 같은 방향을 바라보면서 걸어가도 알아 보지 못할 수 있다고 해도 열려지지 않는 마음이지만 손을 내밀어 본다.  빙글 빙글   하늘을 언제 바라 봤더라? 이 곳에 하늘이 있었나? 사람들 사이로 밀려 다니면서 스쳐가는 얼굴을 바라 보아도 ..

카테고리 없음 2024.11.17

스타필드 한복판에서

우리는 자신을 잃어 버릴까봐 조바심치며 살고 있었다.그저 봄이면 피어나고 여름이 되면 푸르르게 성수기를 보내고 난 후 가을이 되면 노오란 은행 잎이 되어 떨어지면서 잊혀져 버릴까 두려워 하면서 그렇게. 그러나 오늘만은 잃어버린 나를 찾고 싶다. 어지러워서 멀미가 나고 빙글 빙글 돌아 가는 세상 한 가운데서 나를 놓아 버리고 싶지 않다. 너도 놓아 버리고 싶지 않다.  그래서 나를 찾아 다니고 마찬가지로 너를 찾아 다닌다. 맞은 편에서 다가 올지라도 몰라 볼 수 있고 옆에서 같은 방향을 바라보면서 걸어가도 알아 보지 못할 수 있다고 해도 열려지지 않는 마음이지만 손을 내밀어 본다.  빙글 빙글   하늘을 언제 바라 봤더라? 이 곳에 하늘이 있었나? 사람들 사이로 밀려 다니면서 스쳐가는 얼굴을 바라 보아도 ..

2024.11.17

힐링 음식 카레 만들기

카레가 건강에 그렇게 좋다더라 ~ 카레가 치매를 예방 한다더라 ~ 카레 먹으면 혈관 질환에 안걸린다더라 ~  한 때 카레 예찬이 널리 널리 뿌려졌다. 실제 인도인들은 치매 환자들이 적다고 한다.  왠 자신감인지는 몰라도 한때 장사를 하고 싶어 했다.  사실 장사하는 걸 싫어 했었다. 그래서 예배 시간에 아래 아래 층에 살던 김집사네 BBQ를 인수하라는 음성에 쉽게 순종 할 수가 없었다. 아니 장사라니? 어떻게 장사를 해요? 장사 진짜 싫어 하는데 ~ 얼마에 인수할까요? 그때 300만원이라고 하셨다. 가게를 차리는데 6000만원 들인걸 알고 있는데 그것도 다른 사람이랑 돈을 합쳐서 차린 걸 알고 있었다. 어떻게 300만원에 인수한다고 할 수가 있을까? 차마 말을 꺼내지도 못했다. 결국 김집사네 가게는 폐업..

국민주 삼성 전자와 카카오

삼성 전자가 5만원까지 내려 간다고 주변에서 난리를 쳤다.  6만원 대에 사서 7만원 대에 팔고 다시 6만원이 되기를 기다렸다.6만원이 되기는 커녕 10만전자 눈 앞에 도래 했다고 난리를 쳤다.어느날 부터인가 6만원이 되어 있었다.샀다.떨어질 때 마다 샀다.주변에서 5만 전자 될거라고 했지만 신경 쓰지 않고 이거 저거 조금이라도 남는 것은 다 팔아서 삼성 전자를 샀다.몇 천원 남아도 팔아서 1주라도 샀다.공포감을 이기지 못한다면 벌수 없다면서 샀다.트럼프가 당선 되었다.시장은 패닉 상태가 되어 마구 마구 떨어졌다.8월 5일 인가? 블랙 먼데이라고 이름 붙인 그날의 시장 지수가 되었다.그날 못산게 후회 된다. 아니 대출을 했는데 인터넷 대출을 장 마감 후에 해 줘서 대출 낸거를 폭락 가격에 못 사고 원래로..

주식관련 2024.11.15

국민주 삼성 전자와 카카오

삼성 전자가 5만원까지 내려 간다고 주변에서 난리를 쳤다.  6만원 대에 사서 7만원 대에 팔고 다시 6만원이 되기를 기다렸다.6만원이 되기는 커녕 10만전자 눈 앞에 도래 했다고 난리를 쳤다.어느날 부터인가 6만원이 되어 있었다.샀다.떨어질 때 마다 샀다.주변에서 5만 전자 될거라고 했지만 신경 쓰지 않고 이거 저거 조금이라도 남는 것은 다 팔아서 삼성 전자를 샀다.몇 천원 남아도 팔아서 1주라도 샀다.공포감을 이기지 못한다면 벌수 없다면서 샀다.트럼프가 당선 되었다.시장은 패닉 상태가 되어 마구 마구 떨어졌다.8월 5일 인가? 블랙 먼데이라고 이름 붙인 그날의 시장 지수가 되었다.그날 못산게 후회 된다. 아니 대출을 했는데 인터넷 대출을 장 마감 후에 해 줘서 대출 낸거를 폭락 가격에 못 사고 원래로..

카테고리 없음 2024.11.15

쿠팡 새벽 배송

베이비 붐 세대에게는 낯선 상황.뭐?전날 저녁 주문하면 다음 날 새벽 7시 전에 도착한다고?말도 안돼. 그렇다.말도 안되는 상황이 벌어지는 것이다.  요즘 바쁜 일은 없는데도 이상하게 시장에 가서 먹을 것을 사다 나르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다. 다 jinnssam이 게으른 탓이다. 일찍 일어나서 할 일 하고 시장에 다녀오고 요리를 하면 되겠지만 요리하는 대신 "그냥 한그릇 사먹고 말지 뭐," 게으른 본성이 어디 갈까나.  아침은 건너 뛴다고 해도 점심 한끼는 제대로 먹어야는디 ~ 뭘 사다가 어떻게 해먹지??? 야채는? 그러다가 쿠팡이 생각이 났다. 쿠팡 와우 새벽 배송 ~ 어짜피 다달이 7천 얼마의 배송비를 정기 결재하고 있다.요  오블완 챌린지를 올리고 10시가 넘은 시간 11월 6일 ~ 덴마크 드링킹 요..

쿠팡 새벽 배송

베이비 붐 세대에게는 낯선 상황.뭐?전날 저녁 주문하면 다음 날 새벽 7시 전에 도착한다고?말도 안돼. 그렇다.말도 안되는 상황이 벌어지는 것이다.  요즘 바쁜 일은 없는데도 이상하게 시장에 가서 먹을 것을 사다 나르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다. 다 jinnssam이 게으른 탓이다. 일찍 일어나서 할 일 하고 시장에 다녀오고 요리를 하면 되겠지만 요리하는 대신 "그냥 한그릇 사먹고 말지 뭐," 게으른 본성이 어디 갈까나.  아침은 건너 뛴다고 해도 점심 한끼는 제대로 먹어야는디 ~ 뭘 사다가 어떻게 해먹지??? 야채는? 그러다가 쿠팡이 생각이 났다. 쿠팡 와우 새벽 배송 ~ 어짜피 다달이 7천 얼마의 배송비를 정기 결재하고 있다.요  오블완 챌린지를 올리고 10시가 넘은 시간 11월 6일 ~ 덴마크 드링킹 요..

안양 일번가 공실

인터넷 뉴스에 부동산 관련해서 관심 있는 뉴스가 있어서 가져와 봤다. 해 아래 새 것이 없다고 하였다. 모든 세상 만사는 생성 ~ 발전 ~ 전성기 ~ 쇠퇴 ~ 소멸의 과정을 거친다. 우리 눈에 엄청나게 보이는 것도 언제인가는 소멸의 과정을 거치는 것이다. 여기에 써 있는 안양 일번가도 한때는 번영을 누리던 중심가 였지만 텅텅 비는 공실의 수렁에 빠진 것이다.   jinnssam이 처음 울산에 갈 때만 해도 울산 시내는 옥교동이었다. 회식을 가려면 옥교동을 가기 위해서 다리를 건너 지금의 구 시가지로 나가야 했다. 결혼해서 삼계탕 한 그릇을 먹기 위해 버스 타고 옥교동으로 가야 했다.  지금은 옥교동에 가본지가 정말 오래 되었다. 이제 울산의 시내는 삼산이 되었고 jinnssam이 살고 있는 옥동은 학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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