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띵이 이모가 영동역 앞에서 혼자 학교를 다니고 있었던 jinnssam을 외갓집으로 전학 시켜서 데리고 갔었던 때가 초등학교 1학년 때였다.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나서 얼마 안되었을 때 였다. 자다가 깼는데 키가 큰 엄마가 한복을 입고 있었다. 잠이 덜깬 눈으로 엄마를 올려다 보았다. 5살 남동생과 2살 여동생들도 옷을 챙겨 입고 있었다. "아버지한테 일이 생겨서 가봐야 하니까 학교 잘 다니고 있어. 밥은 옆집에 사는 먼 친척 아줌마가 갖다 줄거야. 조금 있으면 데리러 올께. 선생님 한테 혼자 지내고 있다고 말씀드리고." 아침에 일어 나니까 조그만 방안에 혼자 덩그러니 앉아 있었다. 작은 봉창문과 작은 여닫이 문이 있었고 약간 붉은 빛이 도는 매끈매끈한 종이 장판이 반질반질 윤이 나고 있었다. 조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