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어린시절 이야기9 또순이 어렸을 적에 24 - 아버지 71. 아버지 군청 공무원이셨던 아버지는 생각도 많고 부지런도 하신 분이셨다. 사람은 보통 생각이 많으면 생각하느라 몸을 빨리빨리 움직이지 않는다. 몸이 부지런한 사람은 몸을 움직이느라 생각할 틈이 없다. 생각도 많이 하고 몸도 부지런하셨던 아버지는 평생 바쁘게 사셨으므로 살찔 여력이 없었다. 한번도 살찐 모습을 뵌적이 없다. 항상 마른 편이셨다. 군서에다 산을 사고 집을 짓고 가족을 이사 시킨 다음 옥천까지 작은 오토바이를 사서 출퇴근을 하셨다. 오토바이가 귀한 시절이었지만 우리는 아버지 오토바이를 만질 생각도 못했다. 오토바이는 그냥 오토바이가 아니라 아버지 오토바이였으니까 오토바이는 오래 타시지 않고 파셨다. 술을 좋아하시니 술마시고 왔다 갔다 하시기엔 오토바이가 불편 하셨기 때문이었다. 아버지는 .. 2019. 8. 28. 이전 1 2 3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