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또순이 어렸을 적에80 또순이 어렸을 적에 78 - 나그네 대접 156. 나그네 대접 산림조합 사택은 사거리에서 학교 쪽으로 10미터 쯤 올라오는 곳 이었다. 그 사이에는 가게들이 좀 있고 주택은 산림조합 사택이 처음이어서 그런지 지나가던 나그네들이 종종 들렸다. 외갓집에서 지나가던 나그네에게 우물물을 사발에 담아서 대접하는 것을 자주 목격했지만 사택에서도 또순이 엄마가 지나가던 나그네가 들려서 한 그릇 밥을 청하면 거절하지 않으셨다. 그때는 그래도 밥 한그릇을 청하면 거절하지 않고 먹여 보내는 분위기였었나보다. 산림 조합은 관공서였고 대문이 없었다. 사택은 도로와 바로 연결 되어 오픈 되어 있는 산림 조합하고 경계를 표시하기 위해서 나무 판자 울타리에 나무 판자문으로 잠그는 장치도 없이 항상 열려 있는 문이었다. 누구나 언제든지 들어 올 수 있는 곳이었다. 하루는 .. 2019. 10. 25. 또순이 어렸을 적에 77 - 무면허 한의원 155. 무면허 한의원 학교 체육 대회때 얼마나 열심히 뛰었는지 발목을 접질려서( 삐어서 ) 발목이 퉁퉁 붓고 새파랗게 멍이 들었다. 지금은 어디 다치면 무조건 병원에 가서 치료를 한다. 또순이 성장할 때에는 어떻게 치료 했을까? 병원 문턱도 높고 비용도 많이 드니까 병원을 안가는 방향으로 치료하였다. 또순이도 엄마와 함께 뼈가 빠졌는지 또는 골절인지는 몰라도 너무 붓고 아프고 멍이 들어서 뼈를 맞춘다는 접골원을 찾아 갔다. 버스를 타고 몇 정거장 갔는데 변두리에 있는 허름한 집이었다. 또순이 발목을 이리저리 만져 보더니 뼈가 다친 것은 아니고 근육이 다쳤으니까( 접질려서 삐었다함) 한의원가서 침을 맞으면 괜찮을 거 같다고 하였다. 산림조합 사택에서 학교 쪽으로 10미터 쯤 가면 마당에 멋진 나무들이 자.. 2019. 10. 22. 또순이 어렸을 적에 76 - 백치 아다다 154. 백치 아다다 시골 양반의 딸인 아다다는 논 한섬지기라는 지참금을 가지고 영환(한지일) 일가에 시집을 간다. 영환은 벙어리지만 순수한 영혼의 아다다와 함께 행복한 생활을 한다. 그러나 아다다의 지참금으로 생활이 여유로워진 그는 술을 마시기 시작하고 말 못하는 아다다가 싫어진다. 결국 영환은 홀연히 집을 떠나고 만주에서 아편장사로 큰 돈을 벌어 여자와 함께 집에 돌아온다. 계속되는 영환의 구박과 학대에 아다다는 시집을 떠나 친정으로 가지만 친정에서는 출가외인이라며 집에도 들이지 않는다. 살 길이 막막한 그녀는 동네 부랑아와 함께 살기 시작하지만 결국 그도 돈만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 그의 돈을 물가에 버리다가 화가 난 그에게 떠밀려 죽고 만다. 계용묵의 단편소설‘백치 아다다’를 영화화한 작품. 인습의.. 2019. 10. 21. 또순이 어렸을 적에 75 - 선데이 서울 152. 선데이 서울 산림조합에 선데이 서울이란 잡지가 있었다. 언제나 글자에 목말라 있던 또순이는 산림조합 사무실에서 일하는 아가씨한테서 사무실에 있는 선데이 서울을 빌려서 읽었다. 선데이 서울에는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자극적인 이야기가 많았다. 물론 연예인 소식도 있었고 주로 남녀 사이의 치정에 대해서 또 남녀상렬지사에 대해 쓴 글들이었다. 또 잡지책에는 중국의 유명한 남녀 합방에 대한 내용도 있었다. 이제 막 사춘기에 들어선 또순이에게는 얼마나 흥미있고 재미 있는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대문 옆 창고 가마니 위에 올라 앉아서 읽고는 하였다. 온갖 세상사 이야기가 다 나왔다. 남녀 관계 다음으로 많이 나오는게 돈에 대한 이야기였다. 누가 사기치고 누가 돈 때문에 어쩌고 ..... 그 시절 이수일과 심.. 2019. 10. 20. 이전 1 ··· 6 7 8 9 10 11 12 ··· 20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