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또순이59 또순이 어렸을 적에 49 - 신문 110. 신문 우체부 아저씨가 신문을 들고 대문으로 들어 오는 것을 기다리는 것도 또순이가 즐거워 하는 일중 하나였다. 우체부 아저씨는 이틀에 한번씩 오시니까 자연히 신문도 이틀에 한번씩 오는 신문 아닌 구문이었다. 우체부 아저씨가 건네 주는 신문을 받아 들고 우선 신문 중간을 감싸고 있는 노오란 띠에 붙어 있는 우표를 정성스레 떼어 놓는다. 2장짜리 신문을 마루에 가득 펼쳐 놓고 한문은 못 읽으니까 맨 앞면은 넘어 가고 신문 중간에 있는 신문 소설을 먼저 읽었다. 기억나는 것은 중국 무협 소설 이었는데 냉혈한이라는 무협인이 부모님의 원수를 갚기 위하여 무술을 연마하고 원수를 찾아 다니는 내용이었다. 드디어 아슬아슬 피해 다니던 원수를 만났는데 원수가 다름 아닌 냉혈한을 가르친 스승이었다는 내용이었다. .. 2019. 9. 27. 또순이 어렸을 적에 48 - 칼국수 109 칼국수 어스름 저녁이면 가끔 30대의 젊은 엄마는 칼국수를 끓여 주셨다. 지금처럼 마트에서 칼국수를 사다가 끓이는게 아니고 커다란 양푼이에 밀가루 반죽을 해서 열심히 힘껏 치댄 다음 커다랗고 길쭉한 나무판자에 반죽을 올려 놓고 커다란 밀대로 쭉쭉 밀어 나갔다. 요즘 어떤 칼국수 집에 가면 주방 있는 쪽에 보이는 반죽 늘이는 판자와 밀대이다. 요즘 그런 물건 보려면 칼국수 가게에나 가야 있는 물건이다. 또순이도 젊었을 때 한때 토요일 마다 칼국수를 끓여 먹었었다. 자그마한 그릇에 반죽을 하고 자그마한 도마에 자그마한 밀대로 밀어서 또순이 엄마는 앞에 신문지를 펼쳐 놓고 판자에다 밀대로 힘껏 밀어서 늘릴 수 있는 만큼 늘렸다. 찢어지기 직전까지 밀가루를 뿌려가며 늘렸다. 나무 판대기 위에 반접고 또 .. 2019. 9. 26. 또순이 어렸을 적에 46 - 금순이 106. 금순이 상지리 동네 중간 쯤 도로에서 안쪽으로 10여미터 들어가면 바가지로 물을 떠낼 수 있는 우물이 있었다. 처음 또순이 네가 이사 갔을 때는 마을 사람들 대부분이 그 우물 물을 떠다가 사용 했었다. 또순이는 같은 또래인 금순이네 집에 가끔 놀러 가고는 하였는데 금순이는 바로 그 우물 옆에 살았었다. 금순이 아버지는 키가 크고 마르고 과묵한 농부 아저씨였다. 농사를 짓는 분이셨지만 다른 사람들처럼 피부가 까맣게 타지도 않았고 하얗지도 않은 약간 창백한 낯빛의 잘생긴 얼굴의 어저씨였다. 금순이 엄마는 좀 나이가 들어 보이는 전형적인 시골 아주머니로 금순이 하나만 낳고는 아기가 생기지 않아서 동생이 없었다. ' 그러던 금순이네 집에 아기가 태어났다. 어느 날 금순이네 집에 가니까 대문 위로 금줄이.. 2019. 9. 22. 또순이 어렸을 적에 31 - 6학년에 되어 83. 6학년이 되어 군서초등학교 6학년은 1반, 2반, 3반이 있었다. 졸업 앨범을 보니 6학년 1반은 남자애들 14명 여자애들 28명 6학년 2반은 남자애 19명 여자애 37명 6학년 3반은 여자애 15명 남자애 33명 1반과 2반은 중학교 진학을 안하는 실업반이어서 여자애들이 월등히 많았고 3반은 중학교애 진학하는 진학 반 이라서 남자애들이 2배 이상 많았다. 진학반이 1개 반이어서 6학년 1반, 2반, 3반 담임 선생님들이 방과 후 과외를 요일마다 과목을 나누어서 돌아가면서 가르치셨다. 진학반은 학교에서 과외를 하는데 아침 7시부터 2시간 동안 아침 과외를 하고 6교시가 끝나고 청소 한 다음 7,8,9교시 3시간 오후 과외를 하였다. 상지리에서 군서 초등학교까지의 거리가 약 10키로 였기 때문에 .. 2019. 9. 22. 이전 1 ··· 9 10 11 12 13 14 15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