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또순이59 또순이 어렸을 적에 45 - 산림 감독원 105. 산림 감독원 아버지는 군청 산림 조합 소속 공무원 이셨습니다. 1945년과 6.25전쟁을 겪으면서 산에 나무로 부엌 아궁이에 불을 때서 방을 뎁히고 밥을 해먹는 상황이라 산에 나무가 없는 민둥 산이 많았습니다. 산에 나무가 없으니 해마다 비가 오면 대홍수가 나고 애써 지은 농사가 다 못쓰게 될 뿐만 아니라 논에 황토가 넘쳐나서 땅도 못쓰게 되고 비가 안오면 지독한 가뭄이 반복되는 악순환이 계속 되었습니다. 시골에서는 겨울이 지나면서 양식이 떨어지고 논이나 밭을 갈기만 하고 아직 농사를 지을 수 없는 봄철이 되면 보릿고개라고 해서 많은 사람들이 굶주릴 뿐만 아니라 부황이라고 누렇게 떠서 굶어 죽는 사람이 속출 했습니다. 지금은 굶주리는 세계인들을 도와 주는 나라가 되었고, 지금의 아이들은 왜 굶어.. 2019. 9. 21. 또순이 어렸을 적에 44 - 초등학교 1학년에서 4학년까지 104. 초등학교 1학년에서 4학년 까지 - 40대에 서화동우회 까페에 올렸던 글임 초등학교 1학년 때 영동에 살고 있었는데, 한 밤중에 부산하고 시끄러워서 자다 일어나니까 또순이만 빼고 가족들이 옷을 갈아 입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어디를 간다는 것이었습니다. 몇일 있다가 데리러 올테니까 학교 잘 다니고 있으라고 하였습니다. 비몽사몽 대답하고 잠이 들었는데 아침에 일어 나니까 아무도 없고 나 혼자만 방에 적막하게 누워 있는 것이었습니다. 기분이 이상했습니다. 좀 있으니까 옆 집에 사는 먼 고모벌 되는 친척이 밥을 가져 왔습니다. 그 아줌마 말이 아버지가 교통 사고가 나서 온 가족이 그리로 가고, 또순이는 학교에 다니니까 당분간 전학 갈 때 까지 아줌마가 밥해 주기로 하고 여기 혼자.. 2019. 9. 19. 또순이 어렸을 적에 43 - 초등학교 시절 이야기 < 1 ~ 8 > 103. 초등학교 시절 이야기 - 40대에 서화동우회 까페에 올렸던 글임 지금도 추석 날 밤에 뒷동산 위로 둥실둥실 떠 올라 있던 보름달을 기억합니다. 그처럼 크고 환한 달을 그 후로는 본 기억이 없습니다. 모두들 새 옷을 입고 겨울을 위한 새 교복을 입고 웃음이 둥실 둥실 떠오르는 얼굴로 달이 떠오르길 기다렸습니다. 타향살이 하느라 고향을 떠나 있던 가족들이 모여서, 추석 달을 보면서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 하여 둥실둥실 보름 달이 떠오르기를 기다렸습니다. 이젠 그처럼 환하고 커다란 달을 보기란 정말 어렵습니다. 아스라한 추억 만이 남아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그 달을 보여 주고 그 달에 대한 추억을 만들어 줄 수 없다는 게 안타까울 뿐입니다. 시대의 흐름을 .. 2019. 9. 18. 또순이 어렸을 적에 22 - 반장 네 집에 가는 길 65. 끼리끼리 한쌍 학교가 끝나면 또순이는 상지리 아랫동네에 사는 명숙이와 차순이와 같이 집에 갔다. 같은 길로 뚱땡이 이모 사돈네가 사시는 아름찬 느티나무가 서있는 마을 앞길을 지나 강위에 있는 긴 다리를 건너는데 곽봉호, 이상배, 김기남 이렇게 3명이 갔다, 지나가던 조무래기들이 "끼리 끼리 한쌍! " 하고 놀려 대었다. 특히 부반장이 된 얼굴이 하얗고 통통한 시골과는 어울리지 않는 서울에서 전학 왔다는 이름도 시골에서는 튀는 손현재가 다리 입구에서 아래 학년 아이들하고 기다리다가 목소리 높혀 놀려 대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관심이 있어서 놀려 댄거지만 그때는 왜 그렇게 그게 챙피 했는지 그때 손현재랑 같이 놀려 대던 아래 학년 아이를 학교 끝나고 혼자 내려 오다가 학교 담 끝나는 곳에서 만난 적이.. 2019. 9. 14. 이전 1 ··· 10 11 12 13 14 15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