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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께12

편지글 21 1. 선생님께 저 9번 서태숙입니다. 어느덧 고2에 올라갈 날이 얼마 남지 않았기에 선생님을 담임으로서의 만나볼 시간이 촉박하기에 무척 안타까울 뿐입니다. 지금도 입학식 때 선생님의 모습 잊히질 않아요. 선생님께서는 첫인상이 무척이나 좋았던 탓에 전 무척 기뻤습니다. 선생님과 이렇게 줄지어 서 있는 이 아이들이 이제 고1 때의 첫 만남의 얼굴이라 생각하니 가슴이 막 부풀어 오르는 걸 느꼈습니다. 정말 우리 반 아이들 무척 재미있고 모두 밝고 진지한 눈빛으로 가득 차 있어요. 전 지금 이대로 선생님 그리고 우리 반 급우들이 그대로 2학년에 올라갔으면 싶어요. 하지만 그렇겐 정말 안 되겠죠. 선생님은 간혹 우리들에게 용기와 꿈을 주는 얘기를 하시는데 그때마다 정말 많이 느껴요. 그래서 그 말씀처럼 살아가려고.. 2020. 3. 31.
편지글 18 1. 선생님께 선생님 아침마다 보지 않으래야 안 뵐 수 없는 선생님 아시지만 인사는 해야겠죠. 안녕하십니까? 사부님도 잘 계신지요. 그리고 사랑스러운 아기님도..... 사부님께서 아주 미남이란 정보를 얻었는데 사실인가요? 사부님께선 눈이 좀 나쁘신가 봐요. 하지만 뭐 세상엔 음이 있고 양이 있듯이 상대성 원리에 의해 사부님께선 선생님을 택하셨으리라 이 똑똑한 제자 생각하는 바입니다. 선생님 한줄기 스치고 지나가는 바람이 얄밉지 않군요. 아주 신선합니다. 꽃샘추위도 두렵지 않습니다. 펄펄 넘치는 청춘이 있으니까요. 여고시절이 청춘의 꽃이요. 인생의 향기라나요. 저두 그렇게 생각해요. 전 어른이 되고 싶지 않답니다. 영원히 학생으로만 있고 싶어요. 나중에 어른이 되었을 땐 이 시절이 무척 그리워질 거예요. .. 2020. 3. 20.
편지글 17 1. 존경하는 선생님께 학교에서 늘 보는 선생님이지만 집안 모두 안녕하시고 잘 계신지요. 그리고 애기도 잘 크고 있겠지요. 어느덧 입춘도 지나고 아주 맑은 파아란 하늘이 있고 온 세상에 있는 모든 생물들이 눈을 떠갈 때 펜을 들어 봅니다. 방학 때 편지를 쓰려고 했는데 깜빡 잊어 먹어 버렸어요. 선생님께서는 방학을 잘 보내셨는지요. 학교 온지도 6일 지나고 요번 주엔 졸업식이 있는 날이기에 새삼 안부를 여쭈려니 좀 어색해요. 전 방학 동안 할머니 댁에서 타자도 치고 제가 방학하기 전 계획했던 쪽으로 방학을 보냈다고 생각합니다. 다행히 급수도 내가 원했던 만큼의 성과를 얻었고, 학교 공부도 그럭저럭 한 해를 마무리하기엔 괜찮았다고 봅니다. 하지만 전 2학년 때는 급수를 빨리 따고 학교 공부에 더 적극적으로.. 2020. 3. 17.
편지글 15 1. 선생님께 안녕하셔요? 날씨가 봄에 접어들었습니다. 제가 1학년 입학해서 언제 세월이 흘러 한 달 후면 2학년이 됩니다. 정말 세월이 유수와 같습니다. 선생님께서도 그렇게 생각하십니까? 1년이란 세월 동안 제가 한 것이라고는 엄마에게 걱정과 실망 외는 아무것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정말 나 자신에 대해서 실망을 많이 했습니다. 선생님께서도 무슨 일을 하려고 할 때 잘되지 않으면 선생님은 화도 나고 내가 이렇게 무능력한가? 생각하실 때가 있습니까? 전 굉장히 많습니다. 하지만 저도 2학년 이제부터 하려고 한 일에는 그리고 해야 할 일에는 꼭 철두철미하게 완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것은 저의 결심입니다. 저의 결심이 흐트러지게 되는 날엔 선생님께 상의하겠습니다. 그렇게 하면 선생님께서 제게 교훈.. 2020.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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