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example.com/url/to/amp/document.html"> 참좋은현상 5분 바로 밥 누룽지 가마솥 손잡이형 2인용, 800ml, 은색 + 검정색, 1세트"user-scalable=no, initial-scale=1.0, maximum-scale=1.0, minimum-scale=1.0, width=device-width"> '아파트' 태그의 글 목록 (2 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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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9

아파트의 비밀 3.(1504호) 1504호. 아저씨는 온산에 있는 회사에 생산직으로 근무해서 3교대를 했다. 아이는 위로 딸셋에 망내가 아들이었다. 아저씨는 평범한 동네의 보통스러운 아저씨였고 아줌마는 마르고 키가 큰 분이셨는데 피부가 까무잡잡하고 언제나 바쁘게 움직이는 분이셨다. 처음 분양이 안되는 아파트를 건설 회사에서 임대 아파트로 내 놓을 때부터 영숙이네 앞집에 살았는데 아파트 분양을 받고 얼마 안지나서 이사 간다고 하였다. 법원 앞에 빌딩으로. 일층에는 코너에 24시 편의점이 있고 2층에는 법무사 사무실로 세를 주고 3층은 전세로 주었다가 이번에 아파트를 팔아서 3층에 전세를 내 보내고 이사 들어간다고 한다. 처음 임대로 아파트에 들어 올 때에는 분양가격은 싸고 전세가가 분양가격보다 비싸도 모두들 전세로 입주 했었다. 85년도.. 2021. 2. 16.
아파트의 비밀 2.(1504호) 1504호. 영숙이네 앞집. 중학교 2학년인 태웅이는 부모님을 도대체 이해할 수가 없었다. 왜 그러는지. 한 집에 살면서 남남처럼 지내고, 말도 안하고 지내는 걸. 다른 집도 다 그렇게 사는걸까? 공부도 제법 잘하고 사는데에 부족함 없이 지내고 여동생 태영이도 정말 똑똑하고 공부도 잘하고 부모님은 건강하시다. 그런데도 태웅이 얼굴에는 언제나 그늘이 있었다. 다른 아이들처럼 아무 생각없이 활짝 웃고 아이들과 어울리고 장난치고 그렇게 지낼 수가 없었다. 철이 들고 부터 엄마, 아버지가 잘지내지 못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생각해보면 집안은 언제나 찬바람이 부는 시베리야였다. 우리 가족은 함께 놀러가거나 여행을 다닌 적이 없었다. 집안에서조차 거실에 모여서 웃으면서 맛있는 것을 먹어 본 기억이 없다. 왜일까? .. 2021. 2. 15.
쪽문 우리 아파트는 1동과 2동만 있는 단지랄 것도 없는 작은 아파트이다. 그런데 도로와 도로 사이에 있는 관계로 앞쪽에는 전국적인 체인점인 티사의 마트가 있었고 옆으로는 와이사의 마트가 있었다. 왼쪽 도로 건너편에는 큰 아파트 단지가 자리잡고 있다. 티사의 마트 옆으로는 초등학교가 있고 와이사의 마트 건너편에도 초등학교가 있다. 그러다보니 차로 움직이지 않고 도보로 다닐 때에는 우리 아파트를 가로질러 마트를 가는 경우가 많았다. 원래 아파트 옆에 있던 와이사 마트가 먼저 만들어 졌었고 아파트 앞쪽으로는 카센타가 자리잡고 있었는데 티사에서 마트를 오픈했다. 두 마트의 보이지 않는 힘 겨루기가 그때부터 시작되었던 것 같다. 먼저 우리동네 일대에서 일주일에 한번 씩 온동네 사람들이 다모이던 5일장이 없어지고 티사.. 2021. 1. 29.
편지글 22 1. 매형에게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이 우리들 문턱에 아주 가까이 다가선 것 같은 기분이 드는군요. 아침저녁으로 창문을 넘어선 찬 기운 들은 계절의 의미를 잠시 잃게끔 만드는 것 같아요. 특히 강의가 끝나고 황혼이 길게 꼬리를 물고 하늘을 물들일 때 campus의 잔디에 앉아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바라보면 가끔은 동경의 대상으로 쳐다볼 때가 있죠. 물론 1, 2학년 때 그런 모습으로 존재했던 때가 있는 저로서는 옛 추억을 더듬고 웃음으로서 과거로 회상하죠. 인사가 늦었지만 방학 때 매형 집에서 보낸 시간이 참 유익했다고 생각해요. 나름대로 머리를 정리해야 할 문제도 있었는데 그곳에서의 시간이 많은 도움을 주었고 또한 형이나 누나가 먼 곳에 특히 바닷가에 살고 있다는 사실이 나에게 이렇게 고마움을 주었던 것.. 2020. 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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