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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라 허동구>
출처 : 넷플릭스, 글 : 조이뉴스 (2007.09.26 )
유쾌하고 감동적인 가족영화
영화 <날아라 허동구>는 실제 발달장애 아이를 둔 어머니의 실화를 담은 대만소설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영화다.
때문에 각본에는 실제 장애아들의 삶과 그 어려움이 잘 반영돼 있다.
장애라는 이유로 정상인들의 세계에서 조금씩 밀려나는 아이 허동구와 이를 안타깝게 바라보며 무엇이라도 해보려는 부모의 사연이 영화의 뼈대를 이룬다.
하지만 <날아라 허동구>는 이를 신파적으로 풀어내지 않고 건강한 가족코미디로 풀어낸다.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영화는 소박하고 예쁘다.
눈에 띠는 사건이나 기억에 콕 박히는 인물은 없지만 대신 건강한 매력으로 관객을 사로잡는다.
때문에 영화는 온 가족이 함께 보기에 무난한 선택이 될 만한 작품이다.
영화의 주인공은 발달장애로 IQ가 60에 머무른 허동구(최우혁 분).
동구는 초등학교 4학년임에도 학교공부 따라가기가 버겁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구는 학교를 너무나 사랑한다.
점심시간에 아이들에게 물을 따라주는
'물반장'
역할을 너무나 사랑하기 때문.
그렇게 천진난만한 동구를 아버지인 진규(정진영 분)은 보통아이처럼 키우고자 성심성의를 다한다.
하지만 동구와 진규의 정성에도 불구하고 선생님과 반 아이들은 이런 동구를 조금씩 따돌리고 급기야 동구에게 삶의 유일한 낙인
'물당번'
역할을 빼앗아 버린다.
결국 반에서 할 일이 없게 된 동구.
이때 마침 선수가 모자라 폐부될 위기에 처한 학교 야구부 감독(권오중 분)이 학교 야구부에 들어가면 주전자당번을 할 수 있다며 동구를 유혹하고, 여기에 동구는 전격적으로 야구부에 가입한다.
이때부터 동구의 유쾌하면서도 한편으론 감동적인 좌충우돌 야구 이야기가 시작된다.
감독은 휴먼스토리와 코미디 어디에도 치우치지 않고 균형 있게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장애아의 현실을 치열하게 다루면서도 한편으로는 천진난만한 허동구와 그의 주변 인물들이 펼치는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유쾌하게 펼쳐 놓았다.
특히 영화 후반부 동구가 야구부에 들어간 이후의 내용은 떠들석하고 활기차다.
천편일률적인 해피엔딩이 아닌 묘한 여운과 희망을 남기는 엔딩도 좋은 편이다.
박규태 감독 뿐 아니라 정진영, 권오중, 최우혁 등 주요 출연진들이 함께한 코멘터리, 메이킹필름, 시사회 현장, 삭제장면 등 일반적으로 기대하는 모든 것들이 충실하게 들어있다.
《날아라 허동구》는 2007년 공개된 대한민국의 영화이다.
배역
정진영 : 허진규 역
최우혁 : 허동구 역
윤찬 : 김준태 역
권오중 : 권 코치 역
신정근 : 상철 역
◐ 선생님이라면 영화를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영화이다.
영숙이도 공부 잘하는 학생들을 좋아하고 그런 학생들 중심으로 가르쳤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영숙이 자신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으니까, 생각해보면 공부는 학교 다닐 때 중요하고 학력을 취득할 때 중요한데 ~
예수 믿고 나서는 하나님이 쓰는 사람은 하나님 마음에 합당한 사람을 쓴다는 사실을 깨닫고 잘 알게 되었으면서도, 공부 잘하는 아이들이 힘들게 하지 않는다는 잘못된 관념 때문에 공부 잘못하는 학생들보다 더 가까이 했던 것 같다.
결국은 공부를 잘 하던지 못하던지 학생들 개개인의 인성이 학생과 선생님과 좋은 사이가 되더지 아니면 나쁜 사이가 되던지 한다.
친구들과의 사이도 마찬가지.
행복한 허동구를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였고 그런 아이한테도 가르칠 방법만 찾아 낸다면 가르칠 방법이 있음을 생각하게 되었다.
즉 공부를 못한다는 것은 그 아이에게 맞는 공부 방법을 찾아내지 못한 것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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