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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탐구

배우 오영수, 78세에 글로벌 스타 되다

by 영숙이 2022. 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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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 같다던 그 연극쟁이, 78세에 글로벌 스타 되다>

                                                                                            출처 : 문화 일보(22.1.10)

 2003년 김기덕 영화 ‘봄 여름…’ 출연 연기 인생 마지막 획 긋는 작품 여겨
19년 뒤 ‘오징어게임’으로 월드스타 1968년 연극 데뷔 200여편 출연해와
2009년 ‘선덕여왕’ 월천대사로 유명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에서

 

 ‘오일남’

 

 역을 맡았던 배우 오영수(78)가 세계 최고 권위 시상식인 미국 골든 글로브(Golden Globe)에서 남우조연상을 받으며 연기 인생 정점에 섰다.

 그는 최근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2003년 김기덕 감독의 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을

 

 “배우 생활의 획을 긋는 마지막 영화로 생각했다”

 

 고 했다.

 그때 그는 59세였다.

 

 그런데 19년이 흐른 뒤, 여든을 바라보는 나이에 당시엔 생각해볼 수 없던 상까지 받으며 글로벌 스타로서 배우 생활 전성기를 열게 됐다.

 오영수는 수상 소식이 전해진 10일 넷플릭스를 통해

 

 “내 생애 처음으로 내게 ‘난 괜찮은 놈’이라고 말했다”

 

 며 소감을 전했다.

 

 ‘오징어 게임’

 

 을 만든 황동혁 감독은 공교롭게도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을 보고 오영수를 ‘오일남’으로 점찍었다.

 

 오영수의 말처럼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이 정말로 배우 생활의 획을 긋게 해준 것이다.

 1944년생인 오영수는 제대 후 1967년에 극단에 있던 친구의 제안을 받고 연기를 시작했다.

 

 그렇게 극단

 

 ‘광장’

 

 에서 55년에 걸친 연기 인생이 출발했다.

 

 당시 그의 나이 24살이었다.

 

 그는 이듬해

 

 ‘낮 공원 산책’

 

 으로 데뷔했고, 이후 극단

 

 ‘성좌’

 

 가 선보인

 

 ‘로물루 대제’

 

 에서 조연을 한 뒤, 1971년 극단

 

 ‘여인’

 

 에 들어갔다.

 

 이곳에서 우리에겐 영화로 잘 알려진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의 주인공

 

 ‘스탠리’

 

 를 연기했다.

 

 그의 첫 주연작이었다.

 이후 그는 200여편의 연극에 출연하며 연극인의 삶을 살았다.

 

 그는

 

 “처음부터 연극이 재밌었던 건 아니다. 하다보니 재미가 있었고, 그렇게 흘러가게 된 것”

 

 이라고 말했다.

 

 1987년부터 2010년까지 23년간 국립극단 단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그 사이 오영수는 탁월한 연기력을 인정받아 1979년엔 동아연극상 남자연기상, 1994년엔 백상예술대상 남자연기상, 2000년엔 한국연극협회 연기상을 받기도 했다.

 

 1994년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엔 연극을 하느라 가지 않았다고 한다.

 

 그만큼 연극에 미쳐서 살았다.

 그렇다고 그가 연극만 한 건 아니었다.

 

 꽤 많은 영화와 드라마에도 출연했다.

 

 하지만 연극에서와 달리 영화·드라마 판에선 단역과 조연에 머무르며 이름을 알리지는 못했다.

 

 드마라로는 1981년에 ‘제1공화국’, 1984년엔 ‘조선왕조 오백년 설중매’, 1988년엔 ‘전원일기’, 2006년엔 ‘연개소문’ 등에 나왔고, 영화에선 1986년 ‘엘리베이터 올라타기’, 1987년 ‘바람 부는 날에도 꽃은 피고’, 1998년엔 ‘퇴마록’에도 출연했다.

 오영수가 대중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건 앞서 그가 언급한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2003)이었다.

 

 이후 2009년 당시 최고 인기 드라마였던 ‘선덕여왕’에서 월천대사 역을 맡아 유명해졌다.

 

 실제 스님을 데려온 것 아니냐는 말이 있을 정도로 뛰어난 연기로 주목받았고, 이것이 계기가 돼 스님 역할로 광고를 몇 편 찍기도 했다.

 

 하지만 오영수는 이후 다시 연극판으로 돌아가면서 대중에게서 잊혀졌다.

 

 그러다가 지난해 ‘오징어 게임’으로 연기 인생 54년 만에 이른바 글로벌 스타가 돼 이제 ‘오징어 게임’의 ‘깐부’하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배우가 된 것이다.

 

 ‘오징어 게임’이 각종 흥행 기록을 갈아치우고 함께 출연한 배우들과 황 감독이 미국으로 가서 각종 시상식에 참석할 때, 이 노배우는 다시 조용히 연극판으로 돌아왔다.

 오영수는 지난 7일부터 연극 ‘라스트 세션’ 무대에 오르고 있다

 

 

 

 

 

<'오징어 게임' 오영수 골든글로브 남우조연상.> 

                                                                       출처 : 문화일보(22.1.10)

 

                                               

 한국인 배우 최초 연기상 수상 "처음으로 내게 '괜찮은 놈' 말해.

 

 “수상 소식을 듣고, 처음으로 나에게 ‘괜찮은 놈이야’라고 말했습니다.”

 ‘오징어게임’으로 한국 배우 최초로 미국 골든글로브를 품에 안은 배우 오영수(사진)가 이 같은 소감을 밝혔다.

 오영수는 10일(한국시간) 오전 11시 열린 제79회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직후

 

 “이제 ‘세계 속의 우리’가 아니라, ‘우리 속의 세계’”

 

 라며

 

 “우리 문화의 향기를 안고, 가족에 대한 사랑을 가슴 깊이 안고, 세계의 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

 

 고 덧붙였다.

 

 오영수는 ‘오징어게임’에서 오일남 역을 맡아 호연을 펼쳤다.

 

 이후 그는

 

 ‘깐부 할아버지’

 

 라고 불리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골든글로브는

 

 “오영수는 한국에서 존경받는 연극배우다. 그는 생애 첫 후보 지명에서 수상했다”

 

 고 전했다.

 백인중심주의가 강한 골든글로브는 한국인에게는 좀처럼 수상의 기회를 열지 않았다.

 

 앞서 ‘오징어게임’은 골든글로브 TV 드라마 섹션에 작품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등 3개 부문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1944년생인 오영수는 1963년 극단 광장의 단원으로 연기를 시작해 1987년 국립극단 단원, 극단 자유 등을 거쳤다.

 

 1994년 백상예술대상 남자연기상, 2000년 한국연극협회 연기상을 받았다.

 

 최근 연극 ‘라스트 세션’에서 프로이트 박사를 연기하고 있다.

 

 

 

 

<이정재,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 수상 불발>


 ‘깐부 할아버지’ 오영수(78)가 ‘오징어 게임’으로 한국 배우 최초로 골든글로브 연기상을 품에 안았다.

 오영수는 10일(한국시간) 열린 제79회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TV부문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오영수는 올해 세 번째로 골든글로브 남우조연상에 도전하는 ‘석세션’의 키에라 컬킨을 비롯해 ‘더 모닝쇼’의 빌리 크루덥, 마크 듀플라스, ‘테드 라소’의 브렛 골드스타인 등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수상했다.

 한국 배우가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0년 ‘기생충’, 2021년 ‘미나리’ 출연진도 이루지 못한 성과다.

 한국계 배우인 샌드라 오, 아콰피나가 연기상을 받은 적은 있지만, 한국 드라마나 한국 배우가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가 연기상 후보에 오른 적은 없었다.

 TV드라마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던 이정재 수상은 아쉽게 불발됐다. 이 부문은 ‘석세션’의 제레미스트롱에게 돌아갔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인 ‘오징어 게임’은 456억원의 상금을 차지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벌이는 서바이벌 게임을 그린다.

 오영수는 게임 참가자로

 

 ‘깐부 할아버지’

 

 라는 별칭을 얻은 오일남 역을 맡았다.

 

 

 

<골든글로브 남우조연상 오영수 ~ 드디어 일낸 ‘깐부’ … “이제 ‘세계속의 우리’ 아닌 ‘우리속의 세계’>

                                                                                            출처 : 문화일보(22.1.10)


 

보수적 시상식서 수상 큰 의미 脫 ‘백인 중심 글로브’ 신호탄
‘오겜’ K-콘텐츠 우수성 과시 이정재는 남우주연상 ‘불발’


 배우 오영수의 골든글로브 남우조연상 수상은 ‘선언적’ 의미를 지닌다.

 

 백인 중심적인 회원 구성 및 시상·수상 때문에 지탄을 받던 골든글로브가 한국 배우를 최초로 후보 지명한 데 이어 트로피를 안기는 결과를 냈기 때문이다.

 당초 지난 한 해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에서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누린 만큼 후보에 오른 3개 부문 가운데 적어도 한 개 이상은 받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HFPA)가 출품작을 심사하는 골든글로브는 미국을 대표하는 시상식인 동시에 가장 보수적인 색채를 띠는 시상식으로 유명하다.

 

 지난해에도 배우 윤여정, 한예리 등이 주연을 맡은 영화 ‘미나리’가 미국 자본을 바탕으로 현지 제작사가 만들었음에도 ‘외국어 영화’로 분류돼 작품상 후보에서 배제되는 등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당시 현지 매체들도 비판적 시선을 보냈고, 이후 윤여정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받으며 골든글로브의 어리석은 판단에 일침을 놓았다.

 이런 이유로 올해 할리우드 현지에서도 보이콧 압박을 받던 골든글로브가 한국 감독·제작사가 만든 ‘오징어게임’을 작품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등 주요 3개 부문 후보에 올린 것은 “달라지겠다”고 변화의 움직임을 보인 것이라 볼 수 있다.

 

 여기에 오영수가 남우조연상 트로피까지 거머쥐며 골든글로브의 ‘탈(脫)화이트’ 신호탄이 된 셈이다.

 오영수는

 

 “이제 ‘세계 속의 우리’가 아니고 ‘우리 속의 세계’입니다”

 

 라며

 

 “우리 문화의 향기를 안고, 가족에 대한 사랑을 깊이 안고, 세계의 여러분에게 감사드립니다”

 

 라고 말했다.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한국 엔터테인먼트 시장을 바라보는 세계의 시선이 또 한 번 바뀔 가능성이 커졌다.

 ‘오징어게임’이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소개됐지만, 감독·작가·배우 등은 모두 한국 크리에이터로 채워졌다.

 

 골든글로브 수상을 통해 K-콘텐츠와 배우들이 이미 ‘글로벌 스탠더드’ 수준에 올랐으며 상업적 성공까지 수반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볼 수 있다.

 ‘오징어게임’은 골든글로브에서 ‘더 모닝쇼’(애플TV+), ‘포즈’(FX), ‘석세션’(HBO/HBO MAX) 등 세계적 엔터테인먼트 기업이 내놓은 콘텐츠와 경쟁했고, 그들 앞에서 K-콘텐츠의 우수성을 증명하는 기회가 됐다.

 

 따라서 영화 ‘기생충’의 성공 이후 한국 영화를 보는 시선이 크게 달라졌듯, 이번 골든글로브 수상이 K-콘텐츠를 입도선매하려는 거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들의 경쟁을 부추기는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한편 이정재의 남우주연상 수상은 불발됐다.

 

60년간 200명 인생 연기한 오영수, 세계인의 '깐부' 되다

1944년 개성에서 태어난 오영수의 연기 인생은 햇수로 60년 전인 1963년 시작됐다. 친구를 따라 극단 '광장'에 입단해 연극인의 생을 택한 오영수는 평생 200편이 넘는 연극과 드라마, 영화에 출연했다. 그는 한 언론 인터뷰에서 "연기를 통해 200명의 인생을 살았다"며 연기에 바친 삶의 의미를 회고하기도 했다.

이어 마흔에 들어선 1987년부터는 국립극단 단원이 되어 무대 위를 지켰고, 배우로서의 자부심과 자존감을 지키는 대배우로 성장했다.

팔순을 바라보는 현재도 무대를 떠나지 않고 있다. 특히 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과 드라마 '선덕여왕' 등에서 스님으로 출연하면서 대중에게 '스님 전문 배우'라는 웃지 못할 오해를 사기도 했다. 5년 전에는 황동혁 감독의 전작 '남한산성' 출연을 제안 받았지만 성사되지는 못했다. 이후 황 감독의 신작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서 오일남 역으로 낙점되며 널리 이름을 알렸다. '깐부끼리는 니 거 내 거가 없는 거야' '돈이 많은 사람과 돈이 적은 사람의 공통점은 사는 게 재미없다는 거야' '보는 것이 하는 것보다 더 재미있을 수가 없지' '정말 아직도 사람을 믿나?' 등 숱한 명대사를 시청자 뇌리에 각인시키며 '깐부 옹' '깐부 할아버지'라는 별명을 얻으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그러나 '오징어 게임'의 전례 없는 흥행 속에서 그는 무대로 돌아갔다. 특히 "연기를 통해 다시 평정심을 되찾았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그는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갑자기 부각되니까 일감이 파도처럼 밀려왔다. 배우로서 갖고 있던 중심이 흐트러지면서 혼란스러웠다"며 "자제력을 잃진 말아야지 하는 중에 이 연극이 왔다. 다행히 평심을 되찾았다"고 무대를 떠나지 못하는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오영수는 최근 개막한 연극 '라스트 세션'에서 옥스퍼드대의 젊은 교수 루이스와 '종교와 인간'에 대해 토론하는 무신론자이자 정신분석학 박사인 프로이트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이번 오영수의 수상은 쟁쟁한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얻은 성과란 점에서도 이목을 집중시킨다. 그가 수상한 드라마 부문 남우조연상 후보는 '더 모닝쇼'의 빌리 크루덥, '석세션'의 키런 컬킨, '더 모닝쇼'의 마크 듀플라스, '테드 라소'의 브렛 골드스타인이었다. 이중 크루덥은 2007년 제61회 토니상 남우조연상을 받은 관록 있는 배우다.


이어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워낙 엄청난 열풍이었고 해외에서 높은 작품성을 인정받았는데 이번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타지 못한 건 골든글로브의 마지막 보수성을 드러내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출처 : 매일경제(2022.01.10)

 

◐ 사람들이 능력이 모자라서 성공을 못하는게 아니고 한우물을 파지 못해서 성공을 못하는 것이라고 한다.

 

 스스로 능력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 또 스스로 잘났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중에는 의외로 직업을 수시로 바꾸는 사람이 있다.

 

 해보다가 안될 것 같다고 포기하고 다른 길을 선택하는 것이다.

 

 물론 다 그렇지는 않겠지만 중도에서 그렇게 포기하면 처음부터 새로 우물을 파야하기 때문에 물이 나오려면 시간이 걸린다.

 

 어떤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은 그일을 꾸준히 상황이 어떻게 되든,  계속 했던 사람이다.

 한분야에서 6개월 이상을 계속하면 그분야에 전문가가 될 수 있다고 하는데 하물며 몇십년을 계속한다면 성공의 반열에 오르는 것이다.

 

 최근에 배우 윤여정씨와 오영수씨가 연세가 높은데도 불구하고 글로벌적인 성공을 이룬 것을 본보기로 삼고 영숙이도 티스토리를 끝까지 붙잡고 갈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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