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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니발 레일 연장 ~ 차박스토리>
드디어 카니발의 레일을 연장 ~
21년 5월에 차를 빼고 날이 더워지면서 차박을 다니기 시작하였다.
안하던 차박을 하려니 낯설고 서먹 ~ 서먹 ~ .
아무데서나 잠이 잘 드는 사람은 상관없겠지만 잠자리만 바뀌어도 잠을 못자는 사람에
게는 엄청난 고역이다.
영숙이는 결혼하고 몇년 지나니까 친정에 가서 잠이 안 들었었다.
카니발은 공간이 충분하여 두사람이 차박하는데는 전혀 무리가 없다.
2열 좌석을 앞으로 당겨서 3열을 눕히면 공간이 153센치 나온다.
누워서 다리를 뻗으려면 앞으로 당긴 2열 의자 사이로 넣으면 된다.
"2열 레일 연장을 조금 만 더했더라면 차박 공간이 충분히 나올텐데 아쉽네 ~ "
차박하는 것만해도 좋아서 ~
새차 뽑아서 손대는게 싫어서 반대를 했다.
'원래 한데 잠이란게 좀 불편한건데 ~ 좀 불편하게 자면 어때 ~ ~ ~ '
이러 ~ 구러 ~
일년이 지났다.
그동안 회사 다니느라 주말에만 갔었는데 잠깐 회사 쉬는동안 지난번에는 선유도로 차박을 다녀왔었고 ~
차츰차츰 차박이 우리 사이에 자리를 잡아 갔다.
욕심은 끝이 없고 ~
질주는 멈추기 힘들다.
거기에 주변 누군가가 했다면 100%
유튜브를 찾아보고 하더니 ~
"그래. 결심했어.
레일연장 하는거야.
레일연장하고 평탄화 작업도 하는거야."
철희와 영숙이는 독립경제 운영체제다.
차를 바꾸고 싶다고 3년전부터 노래를 했지만 못들은척 했었다.
"차 바꿔주면 안돼?"
"응? 내가? 왜?
사고 싶으면 자기돈으로 사면 되지.
아니 전에는 월급을 전부 줬으니까 당연히 내가 사줬지만, 지금은 반밖에 안주는데 내가 왜 사줘?
자기 돈으로 사."
"무슨 차 살까? 외제차 사고싶은데 ~ "
"캠핑카 사면 안돼?"
"안돼."
"그럼 지금 타고 다니는 카니발 캠핑카로 바꾸면 안돼?"
"안돼."
또 몇달이 흐르고 주변 누군가가 신형 카니발을 샀는데 좋다고 ~
차박이 된다고 ~
20년 동안 타고 다니던 옛날 카니발을 나사리 해변으로 몰고 갔다.
낯설고 서먹한데다 평생 안해보던 차박이란걸 해봤다.
처음 했던 차박의 느낌은
차박이라는 말 그대로 ~
아무도 아는 이가 없는 타향에서 처음 가보는 낯선 집 낯선 방에서 혼자서 잠들어야 하는 처음 맞이하는 타향살이와도 같은 기분이었다.
그렇게 시작된 차박이 이제 익숙해지고 ~
"레일 연장할거야."
"꼭 그럴 필요가 있을까?"
"아니 할거야"
그렇게 시작하더니 드디어 차를 몰고 수리센터를 찾았다.
레일 연장과 평탄화 작업 ~
일금 백만원
바닥시트를 걷고 2열을 앞으로 당기고 ~
공간이 194센치가 나온다.
이제 충분히 다리를 쭉뻗고 누울수가 있다.
진정한 차박의 시작인가?
"아, 좋다."
"진짜 좋으네. 잘했어. 돈 들일만한 가치가 있었네. 정말 잘했어."
"비용 절반 내."
"싫어."
"그럼 차박 하지마."
"알았어. 나는 안다닐테니까 혼자 다녀."
답을 못한다.
ㅋ ㅋ ㅋ.
경제적 자유도 중요하다.
시간의 자유도, 공간의 자유도, 주거의 자유도 중요하다.
생각의 자유도 중요하고, 언론의 자유도, 글쓸 자유도 중요하다.
차박은 여러가지 자유를 얻게 한다.
아무 곳이나 차를 세우는 곳에서 잘수 있기 때문이다.
자유를 향한 욕심도 끝이 없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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