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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와 전도/선교

기도원 갑니다.

by 영혼의 닻을 찾아서 2024. 10.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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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도원 갑니다. >

 몇일 전에 갑자기 눈 앞에  영의 모습이 왔다갔다 했다.

  "무슨 일일까?"

 

 처음 예수 믿고 눈앞에 영(귀신)들이 왔다 갔다 할 때가 있었다.

 하도 답답해서 기독교 서점에 가서 책 한권을 빼들었더니 눈 앞에 귀신이 왔다 갔다 보이는 것은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시는 방편이라고 했다. 그런데도 부르심을 몰라서 또는 부르심을 모른척 하면 세상에서 끝난다고 했다. 이후 예수 믿고 괜찮아졌다.

 

 "나사렛 예수 이름으로 명령 하노니 우리는 하나님의 가족이고 여기는 하나님의 땅이니 더러운 귀신은 물러갈지어다. 악한 귀신은 파해질지어다."

 

 우선 귀에서 맴돌던 징과 꽹과리의 푸닥거리 소리가 그쳤다. 잠을 자는데 어떤 무당이 무당 옷을 벗어서 아궁이 불 속에 던져 넣으면서 '못견디겠다." 하고 나가더니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요즘도 누군가 굿을 하면 안다. 무당 푸닥거리를 하는구나. 그때마다 선포한다.

 "이곳은 하나님의 땅이고 우리는 하나님의 사람들이다. 예수 이름으로 명하노니 귀신은 물러갈지어다. 악한 귀신은 파해질 지어다."

  굿을 하면 몸이 아플텐데 그런 말을 못해주는게 안타깝다.

 

 "요한복음 10:10. :도적이 오는 것은 도적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려는 것뿐이요 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이라."

 

 굿으로 해결할 수 있다면 아무도 노력하지 않고, 애쓰지 않고 굿을 해서 다 해결하려 할 것이다. 하나님이 제일 싫어하는 것이 무당과 박수다.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은 우리의 멸망을 견딜 수 없으실 것이다. 귀신이 하는 것은 결국은 죽이고 멸망시키려는 것뿐이기 때문이다.

 굿을 계속 하면 결국 멸망하는 것이다.

 무당도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와 예수 믿고 구원을 얻은 일화가 정말 많다. 굿을 해서 일을 해결하던 사람도 빨리 하나님께 돌아와 회개해야 살길이 열린다.

 

 "굿을 하면 안됩니다. 귀신이 하는 일은 도적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는 것 뿐이라".

 

 회심하여 예수 믿게 되었을 즈음에 생겼던 일이 생기다니 밤새 기도를 하기로 했다. 밤새 헤드셋에 복음송과 예배를 틀어놓고 기도를 했다.

 "하나님. 살려 주세요."

 꿈인지 현실인지 비몽사몽 간에 공중에서 빛이 퍼지면서 소리가 났습니다.

 

 "가겠느냐?"

 "갈께요."

 

 jinnssam속의 영이 대답을 했다.

 '어디를 가라는 거지?'

 내내 생각에 잠겨 있는데 갑자기 감림산 기도원이 떠오르는 것이었다.

 '그래. 감림산 기도원에 가보자.'

 생각은 그리 했지만 실천은 쉽지 않았다.

 차일 피일 미루다가 우선 가까운 교회 새벽기도회에 참석했다.

 교회에서는 성경책을 펴놓고 찬송을 부르고 신명기를 한장씩 읽은 다음 성경책에 있는 내용으로  말씀을 하셨다.

 '오랫만에 성경책을 제대로 읽는구나. 그동안 참 무심히 멀리도 가고 있었네. 회개합니다. 용서 해 주세요.'

 

새벽 기도를 가려면 일찍 자야 하기 때문에 11시나 초저녁에 잤습니다.

 어제 저녁에는 영화 보느라 또 새벽 2시에 잠들었습니다. 새벽 알람이 울리는데 도저히 일어나지 못해서 알람을 끄고 다시 잠들었습니다. 

 새벽기도 가야지 가야지 하다가 다시 잠들었는데 자다가 벌떡 일어섰습니다. 

 

 '감림산 기도원 가야지.'

 

 
가야 한다는 생각을 하는게 아니라 몸이 먼저 반응해서 벌떡 일어나고 보니 버스 시간에 맞추려면 25분 밖에 남지 않았다.

 양치, 세수, 옷 입고, 가방에 성경 책 넣고, 재빨리 소고기 무국을 한그릇 떠서 밥을 말아서 후루룩 후루룩 ~

 

 버스 도착천 5분 전에 집을 나섰다.

 정말 바빴지만 가스를 잠갔는지 침대에 전기 불은 껐는지 다시 한번 들어가서 확인 했다.

 

 늦었다. ~

 뛰기 시작했다.

 양말을 안 신고 운동화를 신고 다녔더니 발등에 상처가 생겨서 뛰는데 쓰라린다.

 상처와 접촉되는 부분을 접어 넣다가

 '이러다가 늦겠다.'

 다시 뛰기 시작했다.

 

 식자재 마트를 왼쪽으로 돌아서 달리는데 파란색 시외 버스가 보인다.

 버스 앞쪽으로 가서 손을 들려고 하는데 버스 앞에 있는 행선지가 보인다.

 노포동 ~ 부산행 버스다.

 버스 앞에 차들이 밀려 있으니 머뭇거리는 버스를 보고 손을 옆으로 흔들어 안탄다는 신호를 보내고 다시 정류장을 향하여 뛰었다.

 

 원래는 정확히 50분에 도착하는 버스인데 차들이 너무 많이 밀려 있어서 움직이지 않고 있는 바람에 늦어져서 52분인데 버스 정류장에 여러대의 버스가 도착하는 중이었다.

 그중에 기도원에 가는 파란 버스가 중간에 끼어 있다.

 버스를 타는데 그런 생각이 들었다.

 '기도원에 가기를 정말 바라시는 구나.'   

 다시 한번 인도 하심의 뜻을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통도사에 있는 버스 터미널에 도착해서 갈아 탈 버스를 기다리는데 터미널 티비에 뉴스가 나왔다. 불바다가 된 티비 속의 우크라이나에 미사일이 왔다 갔다 하는 것이 보인다.

 이스라엘 전쟁 이야기가 나온다.

 북한의 오물 풍선 이야기와 평양 상공에 드론이 여러번 떴었고 뿌려졌던 삐라이야기도 나온다. 

 알아도, 몰라도 그저 막연히 바라 볼 뿐이다.

 할 수 있는건 기도 뿐.

 

 "하나님 이 나라를 보살펴 주시옵소서. 불쌍한 북한 동포 구원하여 평화 통일 이루어 주시옵소서."

 

 여기 저기 터지는 세계의 불구덩이를 보다가 기도원 가는 버스를 탔다.

 

 
버스에 아직도 돈통이 메달려 있다는 것을 아시나요?

 아직 돈통을 사용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아시나요?

 나이 드신 스님이 타셔서 버스비가 얼마인가 묻습니다.

 "1500원 입니다."

 "양산까지 가는데요?"

 "1500원 입니다."

 스님은 바지 주머니에서 부스럭 부스럭 지폐를 꺼내고 짤랑 거리며 동전을 헤아려서 돈통에 쨍그랑 쨍그랑 소리를 내며 넣습니다.

 

 
기도원 가는 입구에서 내려 천천히 걸어 올라갔다. 발등에 상처가 걸을 때마다 쓰라린다. 일회용 밴드가 필요  한데 일회용 밴드가 지금 여기 없으니 결국은 지금까지 한번도 해보지 않았던 일  새운동화를 꺾어 신는 일을 했다.

 

  기도원 올라가는 길가 입구에 전원 주택 택지 분양이란 입간판이 보인다. 누군가가 전원 주택지 개발 허가를 받았나보다

 전원 주택 개발한다고 쇠기둥을 빙 둘러 10여개를 박아 놓았다. 생각보다 지반이 약한가보다. 그 옆에서 땅파는 포크레인으로 열심히 땅을 파헤치고 있다.

 

 기도원 올라가는 길이 가팔라서 허덕거린다.

 

 
년초에 매화꽃이 피어 있던 나뭇가지 끝을 밭 주인이 전부 잘라 주었네요.

 그래야 내년에 꽃과 열매가 잘 열릴까요?

 매화 나무를 손질한 표시가 나네요.

 무엇이든지 손이 스치면 달라지는가 봐요.

 기도원을 올라가면서 끊임없이 기도를 합니다.

 뉴스를 빨간색으로 칠하던 전쟁 지역과 전쟁 내용을 생각하며 기도 합니다.

 

 "불쌍한 북한 동포 구원하여 평화통일 이루어 주시옵소서."

 "이 나라 이땅에 이 백성을 축복 하여 주시고 다음 세대를 축복하여 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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