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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와 전도/선교

기도원입니다

by 영혼의 닻을 찾아서 2024. 10.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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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도원입니다.>

 

 학교 다닐 때 다녔던 교회를  찾아서 예배를 드리고 회개하고 예수님을 만났던 때가 40이었다.
 예배 시간에도 내 모습이 이층 중강당 화장실에 목메달려 있는 모습으로 보였다. 환상이고 사실이 아니라는 것도 알고 있었지만 무서웠다. 자다가 일어나면 불이 꺼져 있는데도 방안에 귀신이 뛰어 다니는 것이 보였다. 

 "예배 드려도 안되는구나. 새벽 기도를 다녀야 하는가보다."

 새벽 기도 시간을 못 맞추어서 새벽기도가 끝난 시간에  교회 앞에 도착 했는데 무서워서 못들어가고 층계참에서 교회의 유리 문을 바라 보았다.

 "그래. 교회에서 기도하다가 죽으면 죽는거지 뭐."

그러면서 유리로 된 교회 문을 밀고 들어 갔던 기억이 아직도 선명하다.

"새벽 기도 와서 왜 그렇게 우세요? 집에 대학 입시생이 있나요? "
"아니요. 기도만 하면 눈물이 흘러요."

 회개 하느라고 그렇게 눈물이 흐른다고 설명을 할 수가 없었다.
 회개하고 방언 받고 아침 늦게까지 고래 고래 고함을 치며 기도 하다가 가슴에 있는 혈관이 터져서 피를 토하고 응급실로 실려 갔다.
 여전히 눈에는 각종 귀신이 교회 안에서도 보이고 거리에서도 보이고 성당에 다니는 아주머니를 만나면 그 머리 위에 성모상이 보였고 어디에서나 다 보였다.

 그때 우리나라에 전쟁이 일어 난다고 ~ 미국인들은 우리나라에 전쟁이 일어난다는 걸 당연시 하고 있다고 했다.
 새벽 기도 가려고 집을 나서면 회색 구름이 낮게 깔려 있는데 까마귀들이 깍깍깍 울어대며 하늘을 가로 지르는게 참으로 불길해 보이던 때였다.

 하루는 새벽 기도 가서 지쳐서 성경책 위에 엎드려 자고 있는데 환상이 보였다.
 첨성단에서 하얀 옷을 입은 여인네들이 탑을 빙 둘러싸고 춤을 추고 있는데 갑자기 탑이 무너져 내리기 시작하였다. 여인들이 비명을 지르면서 바위에 깔리고 그것만해도 무서운데 큰 바위가 계속 눈 앞까지 굴러 떨어지는게 너무 무서웠다.
 공포에 질려 깨어 났는데 무슨 뜻일까?  잊히지 않고 계속 생각이 났다.

"나라에 큰 변고가 생기려나?"

 이후 IMF로 많은 이들이 고통을 받았다.
 회개하고 예수님을 만났을 때쯤 전쟁이 일어날 거라는 것과 함께 북한 동포들이 많이 굶주려 죽고 있던 때였다.
 그때부터 이렇게 기도 했었다.

"불쌍한 북한 동포 구원하여 평화 통일 이루어 주시옵소서"

 친정 둘째 남동생이 아파서 제대로 먹지도 못하다가 굶주려 죽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그래서인지 평소에는 관심도 없었는데 북한 주민들이 굶주려서 죽는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불쌍 하고 생각만 해도 눈물이 흘러 내렸다. 몇년을 그렇게 기도하면서 울고 살았던 것 같다.

그 다음에는 노무현 대통령이 돌아가시기 전날밤에 자는데 밝은 하늘에 태양을 검은 달이 가리고 지나 가는  것을 꿈속에서 보았다.

"나라에 큰 변고가 생기겠구나."

이튿날 노무현 대통령이 돌아 가셨다는 뉴스가 떴다.

이번에는 직접 말씀 하셨다. 비몽사몽간에 밝은 하늘에서 그림처럼 빛이 내리는데 빛 가운데서 소리가 났다.

"가겠느냐."
"갈께요."

  비몽 사몽 꿈속이었지만 내 속에  성령님이 재빨리 "갈께요." 라고 대답 하는 걸 보았다.

 

 어디로 가는거지?

 그렇게 몇일을 생각 하고 있는데 감림산 기도원이 생각났다.
 연초에 몇일 가다가 그동안 가지 못했었다.

 드디어 오늘 기도원에 왔다.

세월호 사건 전에는 지금의 태화강 역 전에 있던 농소역인가?  폐쇄된 간이역이 있었는데 한국 자산 관리 공사에 경매가 나와 있어서 퇴근 후에 둘러 보러 갔었다.

 안에는 5리터 크기의 플라스틱 통이 많이 쌓여 있었다. 밖에서 유리창으로 안을 들여다 보고 돌아서는데 간이역 벽에 검은 봉황 새 그림 같은 것이 붙어 있었고 그 가운데로 검은 회오리 바람처럼 빨아 들이는 바람 구멍이 윙윙 소리를 내고 있었다.

 날마다 새벽 기도에 금요 철야를 하던 때라서 그랬던지 무섭게는 보였지만 두렵지는 않았다. 사단은 두려움을 주려고 그림을 이용할 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 날 세월호 사건이 터졌다. 여러 일들이 있었고 몇년이 지난 후 금요 철야 하느라 교회에서 자고 있는데  작아진 봉황 인장이 보였다. 

서울 압사사건 때에는 왠지모를 불안 때문에 밤새 귀에 이어폰 꽂고 찬양을 들으면서 자는데 찬양 속에서 아이들의 비명소리가 들려 왔었다.

 이번에는 처음 예수님 만났을 때 자주 환상으로 보았었던 불타는 장면이 보였다.

 처음 예수님 믿을 때에 불구덩이 속에서 살려 달라고 아우성 치던 많은 무리들을 여러번 보았었는데 지옥에서 고통받는 영혼들이 아닐까 생각했었다.


 통도사 터미널에서 티비로 세계 이곳 저곳에서 전쟁이 일어나고 있는 것을 보았고 우리나라에는 오물 풍선에 드론까지 ~

 

 기도해야 한다.

 나라를 위해 기도해야 한다.

감림산 올라오면서 생각했던 것은 2000년대 금요철야에 오면 몇십대의 버스가 도착해서 사람들이 구름처럼 성전에 올라가고는 했었던 장면이었다.
 

 코로나 때였던 2020년에는 금요철야  기도원 버스를 기다렸다가 탔는데 10사람도 안타고 있어서 깜짝 놀랐다.
코로나가 끝난 후에는 아예 기도원 버스가 없어졌다.
코로나가 길어지면서 타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다.

버스에 앉을 자리가 없어서 서서 타고 갔었던 그 사람들이 다 어디로 갔을까.
 구름 떼 같이 성전에 모여 들던 그 많던 사람들이 다 어디로 갔을까나.

대부분의 교회도 문을 꼭꼭 잠그고 문단속을 해서인지 예전처럼 아무때나 생각이 나면 아무 교회나 가서 기도를 할 수 있었던 그렇게 교회 문이 열려 있는 시절이  아니다.
 교회에 값비싼 비품이 많아서 일까?

 도난 당할까봐? 그때도 교회에 있는 물건은 개인이 가질 수 없는 비싼 물건들이었고 더 귀했던 시절이었는데도 교회는 언제나 문이 열려 있었다.

 지금처럼 번호 키를 누르고 안으로 들어 가지 않았다.

 오늘 기도원 예배 시간에는 5명. 교회 스탭과 목사님까지 10명이 예배를 드렸다.

 예수님은 기도하는 한사람을 찾고 계신다.
 맘과 영과 혼을 다하여 기도하는 한사람을 찾고 계신다.

 

 "불쌍한 북한 동포 구원하여 평화 통일 이루어 주시옵소서."

 "이나라 이 백성을 축복하시옵소서."
 "다음 세대를 축복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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