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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장 장애 >
TV에서만 보던 저장 장애.
jinnssam 주위에 그런 저장 장애를 가진 사람이 있으리라고는 생각을 못했었던 것 같다.
친정 엄마 젊었을 때는 엄마가 최고였다. 친정 아버지는 우리한테 무관심 했고 아이들 교육이나 기타 집안 일은 엄마가 전부 해결하였다.
아이들 5명을 다 제대로 교육 시키고 다들 취직해서 엄마 곁을 떠나 전국으로 흩어졌다.
jinnssam 을 20살에 낳은 엄마는 47살에 손녀 딸을 보았다. 남동생이 jinnssam보다 일찍 결혼하였고 일찍 아이를 가졌으니까 ~ 요즘은 워낙이들 늦게 결혼하니까 늦게 결혼해서 늦게 아이를 낳은 사람 보다는 조금 많은 정도?
엄마는 초등학교 2학년까지 다녔다고 하였다. 학력과 상관없이 젊은 시절의 엄마는 지헤로웠다.
아버지가 무관심하게 대했다고 해도 엄마가 커버 해줘서 괜찮았다.
우리가 전국으로 다 독립하여 나간 후 엄마의 빈둥지 증후군이 심각했었나부다.
관심이 없어서 몰랐는데 뒤돌아보면 그랬었던 것 같다. 아직 젊은 엄마는 베드민턴이나 이런 저런 동호회나 취미생활에 가입해서 활발하게 활동 했었다.
이후 40년의 세월이 흘렀다.
엄마 집은 물건이 그중에서도 옷이 하나 가득이다.
남동생 석이가 엄마 집에 들어와 살다가 올케한테 이혼 당하고 지금은 여전히 엄마하고 남동생하고 두 사람이 사는데 방 2개는 옷과 기타 물건들이 가득차 있다.
엄마는 큰 방에서 엄마 세간 살이로 가득 체우고 사시고 남동생은 거실에서 물건들로 가득 체운채 살고 있다.
한번은 필리핀 선교 가면서 작은 방에 가득 차 있는 옷들 중에서 티샤쓰를 몇개 가져가겠다고 말하고 옷을 꺼내는데 엄마가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
~아,안되는구나.~
한번은 남동생이 집을 비운 사이에 남동생이 작은 방 가득 체운 물건을 치우겠다고 전화를 하고 사람을 부르겠다고 하니 그러라고 해서 대전으로 올라 갈 날자를 잡았다.
올라 가기 전에 여동생이 전화를 해서 엄마가 엄청 불안해 한다면서 취소하라고 하였다.
이후에는 집 치우는 것을 포기한 상태다.
젊었을 때는 그정도는 아니었다. 물론 엄마가 알뜰 살뜰하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그래도 결혼해서 시댁에 갔더니 금방 이사갈 사람들처럼 세간 살이를 이불 호청에 둥개 둥개 묶어서 유다락에 놓아 둔 것도 그다지 보기 좋은 것은 아니었다. 거기에다 있는 걸 버리고 새로 자꾸 무언가를 사들이는 것도 싫었었다.
알뜰 살뜰하게 아이들을 돌보면서 알뜰 살뜰 절약하고 모으면서 평생을 사신 엄마라서 그러려니 했었다.
그런데 언제인가 부터 명절이나 생신에 가면 엄마 집에 물건이 가득 차기 시작하였다.
~ 엄마, 좀 버려. 요즘은 버리는게 돈이 더 많이 들어. ~
~ 말하지마. 내 물건에 대해서 ~
사실 jinnssam도 물건을 잘 버리는 사람이 아니다. 그런데 어느날 보니까 필요없는 물건들이 잔뜩 쌓여 있었다.
이사를 해야 물건을 정리 할 수 있다고 해서 이사를 가려고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샐프 인테리어를 하면서 많은 물건들을 버렸다. 물건을 버리다 보니 꼭 가지고 있고 싶었던 것들도 버렸지만 대부분은 없어도 되는 물건 들이었다.
처음 정리할 때는 많이 가벼워 졌다고 생각했는데 몇년이 지나니까 또 다시 물건이 쌓여갔다. 다시 정리를 해서 버릴 건 버려야 한다. 옷도 이런 저런 옷이 또 쌓였다. 쌓인 옷을 정리해야 한다. 요즘은 입는 옷만 계속 입게 되니까 예전 옷은 버리는게 맞다.
여기 인터넷에서 저장 장애에 대한 내용을 가져와 봤다. 많은 사람들이 저장 장애를 가지고 있다니 놀랍기만 하다.
다음은 인터넷의 내용이다.
집안에 물건 쌓아놓는…‘이 장애’ 이렇게나 많다고?
저장장애, 인구 2~6%에 영향, 특히 독신남녀에게 많아…서두르지 말고 차근히 ‘치료’해야
24.12.24(코리아 닷컴)
생활공간을 쓰레기장처럼 방치한 채 사는 '저장장애' 환자가 의외로 많다. 전체 인구의 2~6%로 추정된다.
집안에 온갖 물건을 산더미처럼 쌓아놓은 채 사는 사람이 주변에 꽤 많다. 물건을 버리지 못하고 계속 쌓아두는 이런 강박적인 증상을 저장장애(Hoarding disorder, 축적장애)라고 한다.
미국 하버드대 의대가 운영하는 매체 ‘하버드 헬스 퍼블리싱(Harvard Health Publishing)’에 따르면 저장장애는 전체 성인 인구의 약 2~6%에서 발생할 수 있다. 남녀 별로는 큰 차이가 없다. 저장장애는 혼자 사는 사람에게 많이 나타난다. 특히 노인이 저장장애를 보일 확률은 일반인의 약 3배나 된다. 또한 가족 중에 이 장애를 앓는 사람이 있을 때 더 흔히 나타난다.
저장장애는 청소년기에 첫 증상을 보이는 게 일반적이다. 시간이 흐르면서 증상이 더 나빠질 수 있다. 부모의 영향을 많이 받는 어린이에겐 저장 장애가 훨씬 덜 나타난다. 집안에 온갖 물건을 쌓아두면 노인이 넘어지거나 약, 안경 등 중요한 물건을 찾지 못할 수 있다.
종전 연구 결과를 보면 저장장애가 심한 사람의 약 60%는 우울증, 불안증, 사회공포증 등 정신과적 질병도 함께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매나 뇌졸중이 저장장애의 원인이 되는 경우도 있다.
노인, 젊은이에 비해 저장장애 위험 3배…환자의 약 60%, 우울증 등 다른 병도 있어
미국정신의학회(APA)는 2013년 저장장애를 '강박 스펙트럼 장애'에 속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저장장애 환자는 실제 가치와 상관없이 자신이 갖고 있는 물건(소유물)을 버리는 데 큰 어려움을 겪는다. 물건을 쌓아두려는 저장 충동과 물건을 내버리는 데 대한 고통으로 저장장애가 발생한다.
이 때문에 각종 물건이 생활공간에 쌓이면 정상적인 삶이 어렵게 된다.
저장장애는 인간관계, 업무, 안전한 생활환경 유지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가족, 친구나 전문 청소업체가 개입하면 일시적으로는 공간이 깨끗해질 수 있다.
쓰레기장과 구별하기 힘들게 어지럽혀진 방안.
노인의 저장장애 위험은 일반인의 3배나 되며, 특히 혼자사는 사람들에게 저장장애가 많이 나타난다.
저장장애 환자의 60%는 우울증, 불안증, 사회공포증 등 정신과적 질환도 갖고 있다. 개인의 상태에 따라 행동치료기법과 약물 등으로 차근히 치료하는 게 좋다.
저장장애 환자는 왜 물건을 버리지 않고 쌓아두고 싶은 충동을 강하게 느낄까?
종전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저장장애는 계획, 문제해결, 기억, 학습, 주의력, 조직화 등 정보처리 능력의 어려움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장장애에 대한 연구는 20년 넘게 계속됐으나, 그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저장장애 환자는 저장강박증이 자신과 주변 사람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잘 인식하지 못한다. 일부 연구 결과를 보면 저장장애 환자는 가족에 비해 자신의 증상을 훨씬 덜 심각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저장장애의 치료는 결코 쉽지 않다.
하지만 가장 성공적인 저장장애 치료법으로 인지행동치료(CBT)가 꼽힌다.
이는 환자가 문제되는 행위와 관련된 감정, 생각, 행동을 오랜 시간에 걸쳐 전문적인 치료사와 함께 해결해나가는 대화요법이다.
환자는 이 요법을 통해 의사결정, 분류 및 폐기, 정리 등에 대한 교육을 받을 수 있다. CBT에는 집안 대청소는 포함되지 않는다. 이완기법도 치료에 포함될 수 있다.
저장장애 치료약으로 미국식품의약국(FDA)에서 시판 승인을 받은 약물은 아직 없다. 다만 담당 의사는 통상 불안이나 우울증을 동반한 저장장애 환자에게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 계열의 약을 처방한다.
저장장애로 본인이나 지인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정신건강 전문가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게 좋다.
좋은 친구, 가족의 도움을 받으면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너무 서두르지 말고 차근히 치료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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