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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칼럼/국내여행

대변 해수욕장

by 영혼의 닻을 찾아서 2020. 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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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변 해수욕장>>

 

  학교 근처에 관청 창고였던 대동고가 있어 대동고변포라는 긴이름으로 불리다가 대변포로 줄여서 불렀다는 문헌의 기록이 있다.(대변초는 똥학교라는 놀림 때문에 옛이름 중 하나였던 용암 초등학교란 새이름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멀리 보이는 힐튼호텔

 2주 전쯤 다시마가 떨어졌다. 

 동네 마트서 사 먹어도 되지만 해마다 바닷가에 나가서 한꺼번에 사다 놓고 1년을 먹는다.

 이럭저럭 시간이 흐르고 떨어진 다시마 사러 간다는 핑게를 대고 대변 해수욕장으로 갔다.

 

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읍 대변 해수욕장.

대변해수욕장 전체풍경 

 아이들 어렸을 때에는 주말이면 대변 해수욕장에 있는 황토방 찜질방에를 갔었다. 

 물론 교회 다니기 이전이다.

 꼭 대변까지 안와도, 동네 근처에도 찜질방이 많던 시절이었는데 굳이 바닷가인 이 먼 곳까지 다녔던 것은 바다도 구경하고 회도 먹고 좋아하는 찜질방도 있어서 핑계 김에 도랑 치고 가제 치고, 님도 보고 뽕도 따고 하는 의미로 자주 찾았었다.

 

 아직 젊었을 때 언제인가?

 황토방 찜질방이 없어지고 난 이후인듯 하다.

 가물가물 하지만 억지로 기억을 소환해보면 집에서 싸우고 애들 데리고 무조건 버스를 타고 대변까지 와서 바닷가를 빙빙 돌았던 기억이 난다.

 

 그때나 지금이나 원만하지 못한 성격의 소유자인 진쌤은 무엇 때문에 싸웠는지는 모르지만 불안해하는 아이들을 데리고 바닷가를 돌아다니면서 구경도 하고 수산업 센터에 들어가서 생선도 구경하다가 횟집으로 들어가서 회를 시켜 놓고 맛있게 먹고 집으로 돌아오는 버스를 탔던 기억이 난다.

 

 부산 쪽에 있는 바닷가.

 송정,

 대변,

 일광 등등 주말이면 다니던 곳들.

 

 오늘은 다시마를 사러 왔다.

 진즉에 사서 차에 넣어 놓고 오징어도 사고, 쥐포도 사고 질겅거리면서 여기저기 몇 개의 사진을 찍고 도로를 따라 바닷가를 따라가다 보니 멋진 풍경이 눈을 사로잡는다.

 

 순식간에 지나와서 차를 돌리려는데 옥수수와 군고구마 파는 곳이 있다.

 당연히 옥수수 찐 것과 군고구마를 사들고 차에 타서 눈에 들어온 멋진 풍경을 찾아갔다.

 차에서 군고구마를 까먹다가 해가 기울어 가는 게 보여서 빛이 없어지면 사진을 못 찍을 까 봐 내려서 사진을 찍다 보니 파도소리와 파도가 바위에 부딪치는 소리 그리고 적당한 바람이 좋아서 차에서 내려서 먹자고 하였다.

 

 차에 싣고 다니는 조그마한 비닐 자리를 들고 바닷바람을 맞으면서 걸었다.

 열심히 ~ 사진을 찍으면서 ~

 산 위로 붉은 빛무리를 뿌리는 석양을 배경으로 배들과 건물들과 등대와 저쪽 바닷가로 멋진 모습을 보이고 있는 힐튼 호텔을 찍었다.

 언젠가는 저 힐튼 호텔을 점령해야지 ㅋㅋㅋ ~~~

 

 바람이 좀 심하게 불어서 비닐 자리를 깔 곳이 없다.

 그래도 등대 있는데 까지 걸어가니까 축구공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는 나이 든 부부가 보인다.

 등대 뒤쪽으로 돌아가서 자리를 깔고 앉으니까 등대와 앞에 있는 방파제가 바람을 막아준다.

 

 고구마를 까먹고 ~

 옥수수를 열심 ~ 먹고 (룸 파트너가 나이가 먹긴 먹었나 보다. ~ 폼생폼사를 추구하는 사람이고 남의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하는 사람이라서 절대로 길에서 무엇을 먹는 사람이 아니다.)

 

 시멘 바닥에 앉아서 이렇게 열심히 먹고 있다니 ㅋㅋㅋ

 그새 해가 뉘엿뉘엿 ~

 바닷가 건물에 전깃불이 들어와 있다.

 석양 속에 항구가 이탈리아는 가보지 않았지만 이탈리아 항구처럼 보인다. 

 19년도 4월 기장멸치축제.

 다시마 축제인가?

 멸치 축제였던가?

 다시마 사러 왔다가 인파 때문에 혼이 났던 적이 있다.   

 

 미역,

 다시마,

 멸치가 유명한 동네다.

 

 식당 메뉴에 멸치 메뉴가 많다.

 멸치 젓갈도 많은 동네이다.   

등대컨텐츠가 축구다.(축구등대)

 거기에 아름다운 풍경까지 갖춘 멋진 바닷가.

 예전엔 송정을 많이 갔었는데 사람이 너무 많고 복잡해서 요즘엔 덜 찾는다.

 아마도 알아보지는 않았지만 송정보다는 대변이 부동산이 많이 쌀 것이다. 아직도 바닷가 옆에 허름한 건물들이 많이 남아 있는 것을 보면 그럴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반건조된 가자미도 사고,

 

 돌아오면서 교회에서 운영하는 비대면 독서클럽 영상 시험 운영에 참여해서 얼굴도 비추고 말도 했는데 아직은 미숙해서 모르고 화면에다 입을 갖다 대고 말을 하였다. ~~~

 

 "신기술에 가슴이 뜁니다. 제가 이런 신기술을 이용하게 되다니 정말 놀랍네요. ㅋㅋㅋ"

 

 화면에 내 입술이 이따 막하게 ~~~ (상상해 보니 정말 웃긴다. ㅋㅋㅋ)

 

 우리 목사님 성함이 조충*~ 이래서 아이디를 아침 벌레로 만드신 모양인데 것도 모르고 화면에다 대고 구시렁구시렁 아침 벌레가 뭐여? 누가 아침 벌레로 만든거여~~~ 아차 ~~~ 이런 ~~~

 

 그래도 또 하나의 신기술을 시험해봤다.

 이런 날이 올 줄은 ㅋㅋㅋ

 영화나 미드에서나 보던 화상회의 비슷한 비대면 독서클럽 운영이다.

 

 오늘도 바닷가를 다녀올 수 있는 은혜를 주신 하나님을 찬양 ~~~

 예배를 드리고 맛있는 거 먹을 수 있었음에 감사 ~~~

 집 대문을 열고 들어서면서 행복 ~~~.

  

대변해수욕장 특산품 미역,다시마,멸치,오징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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