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시5 나 그리고 당신 나는 나의 이미지를 아낍니다. 당신이 당신 이미지를 아끼듯이 나의 모든 것을 하찮다고 탓하지 마셔요. 너무 귀히 여기지도 마셔요. 나의 모든 것은 다만 나의 모든 것일 뿐. 당신의 모든 것이 다만 당신의 모든 것일 뿐이듯이. 나는 나의 날들을 사랑합니다. 당신이 당신 날들을 사랑하듯이 우리들의 운명이 비껴갔듯이 서로에게 사랑을 강요하지 마셔요. 당신은 당신 사랑에 충실하셔요. 내가 나의 사랑에 충실하듯이 나는 나의 생에 집착합니다. 당신이 당신의 생에 집착하듯이 고독하다고 나에게 이해시키려 하지 마셔요. 존재하기에 고독할 따름이라는 것을 기억하셔요. 잃어버린 날들을 찾으려 하지 마셔요. 주어진 날들의 따끈한 삶에 취해요. 1989. 5. 막 건너려는데 .. 2020. 2. 17. 이전 1 2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