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착장이 내려다 보이는 한산호텔에서 묵게 되었다. 부둣가에 커다란 여객선이 한대, 두대, 세대, 네대, 다섯대, 여섯대 ...... 풍경이 북유럽 못지 않은 풍경이다. 늘 보는 이들이야 감흥이 없겠지만 타지에서 온 우리들에게는 북유럽 항구에서 출발하는 크루즈 선을 타러 갈때 만난 항구와 다름없다. 낯선 풍경의 설레임이 한산 호텔 창문으로 가득 밀려 들어온다. "와우 뷰 끝내주넹." 창문으로 항구의 풍경을 가득 담고 넷플에서 "벼랑 위의 폰요"와 "씨 비스트"를 보았다. 만화 영화 2개다 실사처럼 생동감이 넘친다. 절대 어울릴 수 없을 것 같은 존재들이 어우러지는 내용이다. 예쁜 3D 그림들이 말하고 춤추고 노래하는걸 즐거운 마음으로 관람한다. 기쁨과 행복감을 주는 가벼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