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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식토스트 (코로나 시대 뜨는 직업을 찾아서)>
출처 : 조선일보(22.2.18)
1만원인데 영국인들 줄서 먹는다..'한국식 토스트집'의 정체
영국 런던 킹스크로스역 인근에 차려진 한국식 길거리 토스트 가게가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유튜브 '영국남자'
영국 런던의 중심부 킹스크로스역 인근에 생긴 한국식
‘길거리 토스트’
집이 현지인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유튜브 채널 영국남자가 차린 가게다.
영국남자 측은 이 토스트집에 대해
“우리만의 한국 음식 대사관을 차린 외교사절단 같은 느낌”
이라고 자평했다.
영국남자를 운영하는 유튜버 조쉬와 올리는 지난 16일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을 통해
“지난해 런던에서 한국식 토스트를 소개하기 시작하면서 런던 시내 한복판에 길거리 토스트집을 차리고 계속 운영을 해왔다”
며 이 같이 말했다.
앞서 영국남자 측은 런던에서 한국식 토스트 팝업스토어를 열고 영국 현지인들에게 한국의
‘길거리 토스트’
를 선보였다.
현지인들이 한국식 토스트를 좋아하자 영국남자 측은 런던에서 토스트를 판매하기로 했고, 킹스크로스역 인근에서 간이 판매점을 열게 됐다.
킹스크로스역은 런던의 교통 요충지로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이다.
또 소설 해리포터에서 마법학교 호그와트를 갈 수 있는 9와 4분의3 승강장이 위치한 역으로 등장해 관광객들에게도 인기 있는 장소다.
영국인들이 연
‘한국식 토스트집’
은 현지인들에게 인기가 좋았다.
킹스크로스역 인근을 오가던 현지인들은 구운 식빵에 계란과 양배추가 들어간 한국식 길거리 토스트를 먹기 위해 길게 줄을 서서 기다렸다.
영국남자 측은 토스트집을 열게 된 이유에 대해
“지난 8년 간 영국 문화와 한국 문화를 연결하는 게 목표였다”
며
“영상으로 해오던 일을 현실에서, 그것도 런던 중심에서 할 수 있는 기회를 거절할 수 없었다”
고 말했다.
지나가다 우연히 토스트집을 찾았다는 현지 노인은
“한국식 길거리 토스트를 들어본 적이 없었다. 산책하다 봤는데 한 번도 안 먹어봐서 먹어보고 싶었다”
고 말했다.
영국에 거주하는 교민들 사이에서도 좋은 반응이 이어졌다.
한 한국인 고객은
“단짠(단맛과 짠맛)의 조합이 딱 한국느낌”
이라며
“저희 빼고는 거의 다 현지인들이더라. 잘 먹히고 있는 것 같다”
고 평가했다.
유튜버 '영국남자' 조쉬와 국가비 부부(왼쪽)가 런던에서 운영 중인 한국식 토스트 가게 메뉴판./인스타그램
조쉬의 아내인 셰프 출신 유튜버 국가비도 직접 토스트를 만들며 일을 돕고 나섰다.
국가비는 18일(한국시각)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토스트집 앞에 손님들이 길게 줄을 선 모습이 담긴 사진과 토스트집 메뉴판을 공개하기도 했다.
메뉴판에 따르면
‘한국식 길거리 토스트’
는 6.5파운드(약1만500원)에 판매 중이다.
김치가 들어간
‘김치 치즈 토스트’
메뉴도 눈길을 끈다.
김치와 모짜렐라 치즈를 넣은 이 메뉴는 국가비가 직접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015년 결혼한 영국남자 조쉬와 국가비 부부는 2020년 10월 국가비의 치료 목적으로 영국에서 한국으로 입국했다가 자가격리 수칙 위반과 탈세 의혹, 건강보험료 논란 등에 휩싸여 잠시 유튜브 운영을 중단했다.
이후 두 사람은 6개월 만에 여러 논란에 해명하고 유튜브 활동을 재개했다.
당시 국가비는 자가격리 수칙 위반으로 기소유예 판결을 받은 점을 사과했고, 건강보험료를 내지 않고 혜택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선
“건강보험료를 내고 있다고 착각했다. 죄송하다”
고 했다.
탈세 의혹을 부인한 조쉬는 국가비의 자가격리 지침 위반에 대해 사과하고
“최선을 담은 콘텐츠를 여러분께 전달 드리는데 마음과 노력을 다하겠다”
며 복귀를 선언했다.
◐ 어제 오랫만에 만난 자이 모친이랑 다육이 하우스를 찾았다.
입구에 들어서는데 간판을 읽던 자이 엄마가 하우스 키퍼가 무어냐고 물었다.
'몰라 들어가보면 알겠지.'
비닐 하우스는 넓어도 너무 넓었다.
그 넓은 하우스 안에는 다육이 판매대가 잔뜩 놓여 있었다.
판매대 이쪽 끝과 저쪽 끝에 쯤 있는 판매대에는 다육이들이 가득 가득 넘치게 놓여 있었다.
다육이들은 종류도 다양해서 우락부락한 애부터 커다란 애에 철화만 있는 가게에 귀요미들을 갖춘 판매대등등이 있었다.
처음 들어가니까 사오십대의 여자 분이 우리 뒤에 대고
'사람없는데 가지말고 사람있는데만 다니세요.'
하고 말하더니 옆 매대에 있는 분한테 따라가라고 말한다.
기분이 좋지는 않았다.
그냥 구경 왔는데 다육이 잎이라도 뜯어갈까봐 그러는 거야 이해하지만 사갈 수도 있는데 손님한테 그러면 안되는 거였다.
하우스 키퍼라는게 물어 보니까 다육이 매대를 임대하는 거였다.
그 넓은 비닐 하우스 안에 다육이 매대를 잔뜩 놓고 집에서 다육이 키우기 힘들거나 판매를 하고 싶은 사람은 매대를 빌려서 월세를 내고 판매를 하는 것이었다.
결국은 가격을 물어보다가 옆 매대로 옮겨가서 초미니토분에 심을만한 다육이를 사고 잎새 꽂이를 할만한 것을 몇개 얻어 왔다.
집에 와서 바빠졌다.
햇볕을 좋아하는 다육이들을 위해서 앞베란다에 물건을 쌓아 놨던 스텐 받침대에 물건들을 전부 정리해서 타일 바닥에 잘 정리해 쌓아 놓고 스텐 받침대를 베란다 앞쪽으로 옮긴후 다육이들의 매대로 사용하고 있다.
높이가 높아서 하루종일 햇볕이 들어온다.
초미니 토분에 가을에 심어 놓았던 다육이 잎새들이 싹을 잘 틔워서 좁쌀처럼 또 어떤건 제법 손톱만하게 자리잡고 잘 자라고 있다.
잘자라고 있는 손톱같은 다육이들이 허전할까봐 다른 종류의 다육이 잎새들을 같이 어울리게 심어주었다.
초미니 토분이지만 그 토분 안에 이런 저런 다육이들이 들어 앉아서 서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면서 잘자랐으면 좋겠다.
잘자라는 토분들을 보고 미니미하게 키울 다육이 잎새들을 다 따서 커다란 컵 흙위에 놓아 두었다.
지금 2월이니까 토분들을 더 사서 저 잎새들을 심어놓으면 가을보다는 훨씬 빨리 잘 자랄 것이다.
봄 내내 잘 키워서 여름이 되면 서울 어디에 또는 지방 어디에 좁거나 버겁거나 힘들게 지내는 사람들 옆으로 다가가서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
나의 다육이들의 주제는 "위로" 이다.
오늘 낮에 도자기 만드는 공방에 가서 도자기 만드는 법을 배우는거 시작하려고 했는데 그만 두기로 하였다.
끝까지 배울 엄두가 안났고 지금부터 도자기에 몰입해서 10년 이상한다면 전문가가 될텐데 그렇게 집중해서 몰입할 자신도 없었다.
자신없고 자기 확신도 안서는데 하는 건 아닌 것 같아서 공방선생님한테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 메세지를 띄우고 가지 않았다.
가지 않은 건 잘 한거 같다.
글을 쓰는데 집중할 것이고(물론 쉽지 않다는 거 안다.) 다육이들을 잘 키워보려한다.
다육이들을 얼릉 키워서 스마트스토어 개업을 했으면 좋겠다.
조급해하지 말자.
천천히 슬로우 탭으로 한걸음씩만 나아가도 언젠가는 영숙이가 생각했던 지점보다는 훨씬 멀리 갈 수 있을 것이다.
요즘 틈틈히 사람을 만나거나 무슨 일을 하거나 어떤 일을 진행할 때에도
~ 저게 무슨 의미가 있지? ~
이런 생각을 종종 하게 된다.
영숙이의 눈에 사물이 흘러가는 것이 보이는 것 같은 느낌을 종종 받을 때가 있다.
언제인가는 사라져 갈 것이다.
오랫만에 열쇄 집에 원룸 욕실 문에 달려 있는 장색을 바꿔 달려고 주문하러 갔다.
늘 가게를 지키던 부인은 보이지 않았고 대신 사장님이 지키고 있었는데 그 동안에 사장님의 얼굴에 검버섯이 많이 생겨 있었다.
심심했는지 문을 나가려는 영숙이를 붙들고 이런 이야기 저런 이야기를 했다.
지난 가을에 있었던 303호 아저씨 이야기도 했다. 그동안 잊고 있었는데 아저씨가 말하는데 누구지? 하다가 기억이 났다.
참 다양한 인생들이다.
303호 아저씨는 빵만드는 사람이었는데 울산시내 왠만한 빵집은 거의 다 순례를 하더니 현대 자동차에 자동차를 배에 싣는 운반일을 하고 있었드랬다.
역시 오래 못버티고 그만 두었다.
결국은 다른 지역에 있는 빵집으로 취직하러 갔다.
그곳에서도 여기 저기 빵집을 전전하면서 또 누군가를 힘들게 하다가 더 이상 취직할 빵집이 없으면 또 다른 지역으로 옮겨 갈 것이다.
열쇄 옆에 공인 중개사가 바뀌어서 의뢰하러 들어갔다.
전에 있던 공인 중개사님은 부동산 가격에 대해서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해대서 늘상 조심했었다.
결국은 다른 지역으로 옮겼는지 어쨌는지 모르지만 다른 사람이 들어와 있어서 가보는 것이다.
열쇄 사장님은 옆에 있는 공인중개서 말고 그 옆에 있는 조아 부동산으로 가보라고 하였다.
'그 부동산은요. 전에 보니까 남자 동창생을 데리고 와서 원룸에 돌리데요? 원룸 사장님들한테 수수료 먹을려구요. 그래서 그집에 안가요.'
열쇄집 옆에 공인중개사 사무실에는 젊은 사람이 혼자 앉아 있었다.
이런 저런 이야기하다가 이런 저런 이야기까지 하게 되었다.
나오면서 영숙이는 자신도 모르게 이런 이야기를 하였다.
'입이 터졌네.'
가끔 엉뚱한데서 입이 열려서 마구 쏱아놓을 때가 있다.
그러면 안되는데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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