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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관련/인테리어

50만원벌기보다 500만원 덜쓰기

by 영숙이 2022. 7.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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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만원벌기보다  500만원 덜쓰기>

 

 

 화장실 리모델링 때문에 어제 도기.타일.세면대 사서 오늘 아침 배달시켰다.
 일하시는 분이 오늘부터 바로 일 시작하신다 하여 아침에 만나 일 내용을 점검하고 현장을 떠났다.


 아침 8시 반에 만나서 이야기 끝나고 나니 9시.
 어디갈까?
 잠시 궁리 끝에 난목에 그림 그리는 친구 박선생한테 가봐야겠다.


 난목으로 가는 도로에 차를 올린다는게 오다보니까 정자항에 도착.

 옥수수를 파는 집앞에 차를 대고 박선생한테 전화를 하니 서방님이 몸이 불편하여 꼼작 못한다고 한다.

 옥수수를 산다음 옆에 작은 카페가 있길레 물어 보았더니 공방이라고 한다.
 들어가서 옥수수 수염차도 마시고 주인 아주머니랑 한담을 하고 정지항으로 나왔다.

 시간이 10시 30분.

 뭐하기에 애매모호.
 일단 밥을 먹기로.
 옥수수를 먹었지만 옥수수는 밥이 아니라 간식.

 식당에 들어가기전 전화를 했다.

 "1인상 되나요?. 지금 식사 되나요?"
 "네. 오세요."

 바로 문을 열고 들어갔다.

 "방금 전화했던 사람입니다. 많이 쫓겨나봐서 전화해보고 들어옵니다"

 사실 배가 고프지 않았지만 카페에 앉아 있다가 나와서 밥먹으러 오기 싫어서 미리먹고
들어가는 것이다.

 생선구이 정식을 시켰더니 커다란 생선구이가 절반이나 남았다.

 싸달라고 해서 가방에 넣어 카페로 들고 간다.
 시원한 카페로.

 지금 카페에서 이글을 쓰고 있다.
 행복한 하루 시작.

 맛있는 밥먹고 시원한 카페에서 디카페인 라떼에 근사한 바다 풍경을 바라보면서 책을 읽는것.

 꼭 해보고 싶은 버킷리스트 중의 하나이다.

 그나저나 배부르니 졸리다.
 집이라면 퍼질러 잘테지만 멋진 카페에서 비싼 커피 마시면서 퍼질러 잘수는 없다.

 강제독서 ~ 조타.
 ㅋㅋㅋ

 그나저나 이시간에 왜케 많은 인간들이 어디서 모여든거지?

 신기하다.


 책을 읽다보니 졸리다.
 앉은채로 잠깐 졸았다.

 지금 읽고 있는 책은

 "사이다 공식으로 톡쏘는 글씨기 비법"

 글을 잘쓰기 위한 방법을 배우려는 노력이 부족했다 싶어서 책을 샀는데 참 읽히지 않는다.

 지금 강제 독서 중.
 책에다 낙서하면서  줄치면서 읽고있다.

 신기한게 그래도 안읽는 것보다 도움이 된다.
 공부하기 싫어하는학생에게 억지로라도 공부를 시키는게 도움이 된다는당위성을 제공한다.

 그나저나 카페에 사람이 많아지니 점점 더 시끄러워진다.

 시끄러워져도 읽는게 도움이 될것이다.

 제목이 50 만원 벌기보다 500만원을 절약하라이니까 그에 대한 이야기를 써봐야겠다. 

 

 샐프인테리어 할 때 철희가 구시렁거렸다. 

 쉬운 건 영숙이 혼자 하려고 애썼지만 영숙이 힘으로 안되는게 많았다.

 천정에 도배도 도저히 혼자서는 할 수가 없어서 노는 날 잡아 달라고 했더니 구시렁 구시렁 

 "우리가 돈을 버는 것은 편히 살려고 버는거야. 인테리어 업자한테 맡기면 되는데."

 

 그렇다고 본인이 돈을 내겠다는 소리는 아니다.

 영숙이더러 돈을 쓰라는 소리.

 이제 돈벌러도 안가서 할일도 없는데 이참에 인테리어나 하자구나 싶어서 셀프로 시작했다.

 

 도배만 해도 부탁하려면 짐을 빼서 이사 나가는 비용에 보관비용 그리고 이사 들어오는 비용을 내야한다.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는 상황이 된다.

 또 이사짐이 들어왔다고 해도 짐을 정리해주는게 아니라 나갔던 짐이 그대로 들어오기 때문에 짐을 정리하려면 어쩔 수 없이 영숙이가 해야 한다.

 

 버릴 건 버리고 공간배치도 다시해서 짐을 줄여야 한다.

 문짝도 다시 주문하면 문짝 하나에 싼 문짝이면 몰라도 6개니까 이것도 비용이 만만찮다.   인테리어 업자가 괜히 4000만원을 부르는게 아니다.

 

 화이트로 문짝과 몰딩 그리고 도배만 했는데도 일단 깔끔해 보인다.

 현관바닥과 베란다 바닥 타일은 덧방을 했다.

 짐을 1/3로 줄이니 훨씬 넓어 보인다.

 

 구시렁 거리는 철희에게 4000만원짜리하고 400만원짜리하고 똑같으냐고 ~ 영숙이는 만족한다고 설득하였더니 그 다음부터는 구시렁 거리지 않았다.

 

 4000만원 벌기가 쉬울까?

 보통 사람들이 2년동안 열심히 저축해야 한다.

 어짜피 인테리어는 세월 지나면 지저분해지고 구닥다리가 된다.

 4000만원 안쓰면 그만큼 번 것이다.

 

 물론 집을 바꾸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집 바꾸려고 여러번 시도하다가 결국은 포기하고 샐프인테리어를 선택한 것이다.

 새집에서 살고 집값도 오르는 이사를 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나.

 이사를 못나간채 결국 지금 집에서 살고 있으니 짐을 줄이고 인테리어를 바꾸고 400만원으로 해결한 것이다.

 

 영숙이가 제일 이해할 수 없는 것이 새집으로 이사가면서 왜 인테리어를 싹 띁어내고 새로 하는지 도통 모르겠다.

 물론 오래 사는데 자기 마음에 들게 하려고 한다지만 영숙이네처럼 26년이상 사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지 않은걸로 알고 있다.

 우리 통로만 해도 15층이니까 30가구인데 지금 이사나가지 않고 그대로 사는 집은 영숙이네 집 포함해서 2 ~ 3가구가 안된다.

 

 집을 팔때는 인테리어 새로한 것에 대한 추가 비용을 집값에 따로 붙이지 않는다고 알고 있다.

 물론 손안댄 집보다는 더 받지만 집값 + 인테리어비용이 추가 되지는 않는다.

 

 그런데 벌기 어려운 돈을 그렇게 쉽게 쓸 수 있다는게 신기하다.

 

 또한가지.

 

 차에 대한 비용이다.

 차는 소모품이고 소비재이다.

 왜 차를 그렇게 비싼차를 몰아야 하는지 모르겠다.

 서울 사는 아는 이가 와서 서울에서는 외제차를 왜 그렇게 사는지 모르겠다고, 특히 젊은이들이 외제차를 엄청 좋아한다고 말한다.'

 

 "그건 집값이 너무 비싸니까 포기하고 외제차로 대리만족하기 때문인 것 같아."

 

 차는 사는 순간 중고가 된다.

 제품을 띁은 순간 반품이 안되는 것처럼 차는 내차로 시동켜고 운전하는 순간 차 가격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우리 아파트에는 거의 대부분이 비싼 차이다.

 그 비싼 차가 하루종일 주차장에 주차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왠만하면 거의 중형에 외제차다.

 5000만원 이상하는 차를 저렇게 주차장에 놔두고 있는 것이다.

 그것도 날이 가면 갈 수록 차값이 빠지는데 ~

 

 5000만원 벌려면 얼마나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할까?

 이세상에 거저 얻어지는 것은 없다.

 

 그렇다면 50만원 벌려고 애쓰는 것보다는 500만원 안쓰려고 애쓰는 것이 훨씬 쉽지 않을까???

 

 아무리 이렇게 이야기해도 영숙이의 생각과는 다르게 살아가는 사람이 많다는 걸 알고 있다.

 

 없는데도 펑펑 쓰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많이 가졌으면서도 구두쇠 노릇하는 사람도 있다.

 본인은 절대 모른다.

 자신이 구두쇠인줄을.

 영숙이도 구두쇠일까?

 그럴때마다 십일조하면서 사는게 무척 감사한 마음이다.

 안쓰면서 버는 일을 궁리한다면 누구나 여유롭게 살수 있다고 장담한다.

 

 글을 쓰고 책을 마져 다 읽으려고 했지만 결국은 절반밖에 못읽고 카페를 나섰다.

 너무 시끄러워서 집중이 안된다.

 카페를 나와서 주전 쪽으로 길을 잡았더니 조용, 깨끗, 멋진 카페가 많기도 한데 왜 하필 그 카페를 가서 시끄러워 집중 못하고 책 한권을 다 읽지 못하고 나왔을까?

 

 그 카페가 가고 싶었나부다.

 

 혼자 커피를 마시면서 조용히 책을 읽을 수 있는 환경은 안되었지만 가고 싶었던 카페를 가봤으니까 됐다.

 

 만족.

 

 

 화장실 수리도 마찬가지

 

 인테리어 업자에게 맡기면 300 ~ 500만원이다.

 

 도기와 타일 파는 도매상에 가서 물건을 사고 인부를 붙이면 150 ~ 200사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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