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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ty life of Jinnssam>
1. 정선생이야기 2
겨울 방학이 시작되는 날 전 교사들이 모여서 강릉으로 여행을 갔다.
대형버스를 대절하고 1년을 무사히 마쳤다는 분위기 속에서 모두들 즐겁게 1박 2일의 여행을 했었다.
Jinnssam은 주로 선배 언니인 문선생님과 선배와 친한 경애 선생님과 함께 다녔고 또래였던 지선생과 이선생과 함께 다녔었다.
버스에 앉을 때는 주로 이선생과 함께 앉았었다.
여행 중간에 영숙이와 이선생이 앉아 있는 자리 가운데에 음악과 40대 장선생이 갑자기 끼어 앉았다.
머리를 빗고 있는 Jinnssam에게 머리를 빗겨 달라고 해서 무심코 빗겨 주었다.
들고있던 빗으로 서너번 빗겨 주었는데 그걸 바라보고 있는 같은 자리에 앉아있던 이선생이 묘한 표정을 지었다.
아무리 눈치코치 없는 Jinnssam 이지만
"왜 저러지?"
생각은 했었다.
버스가 울산에 도착할 무렵 음악과의 40대 후반 장선생이
Jinnsaam이
앉아 있는 옆 자리에 와서 앉더니
"Jinnssam. 내일 밖에서 나랑 만날래?"
"대전 집에 가야 해서 안되요."
머리 빗겨준 일때문에 영숙이가 가볍게 보였었는지는 몰라도 밖에서 만나자고 하다니 깜짝 놀랐다.
분한 마음이 들었다.
그 이야기를 이선생
한테 했다.
"아까 음악과 장선생이 옆자리에 앉더니 내일 학교 밖에서 둘이 만나
자고 하더라?"
"내일 대전 간다고 안된다고 했어."
"아니"
"사람을 뭘로 보고 그
딴소리를 하는거야?"
"미친거 아냐?"
"제정신 맞아?"
"진짜 이상한 사람이네."
"그렇게 안봤는데 으 징그러워.".
라고 했더니 지 선생이 묘한 표정을 지으면서
"그으래?"
하고 대답했다.
영숙이는 처음 수업 들어가면서 선생님이 되어 울산으로 오는 대전 고속버스 터미널에서 만났었던 고등학교 2학년 때 담임 선생님이셨던 이강일 선생님을 떠올리고는 했었다.
고등학교 때 선생님이 했던 말과 했던 행동들.
칠판에 판서하던 모습들.
눈 앞에 있지는 않았지만 멘토로서 선생님이 했었던 학교에서의 모습을 닮아가려고 노력했었다.
또 학교에 같이 근무
하는 모든 선생님들을 존경했었다.
영숙이가 학교 다닐 때 뵈었었던 선생님들을 떠올리면서 한분 한분 존경의 마음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처음 학교에 와서 한달쯤 지나 날씨가 점점 따스해지던 5월.
아직 밝은 어느 토요일 오후였다.
그날은 학교에서 토요 일직을 했었다.
일직을 마치고 울산
여상에서 공업탑 로터리를 50대 초반의 상업과 남선생님이신 탁선생님과 같이 무슨 이야기를 하면서 걸어 내려오고 있었다.
갑자기 그 남선생님이 벌겋게 웃는 얼굴로 걷고 있는 영숙이의 다리 쪽으로 우연을 가장하여 자신의 다리
를 바짝 밀착시키는 것이었다.
영숙이는 깜짝 놀라서 멀리 떨어져서 걸었다.
그때부터 선생님들이 다 존경할만한 선생님들이 아니라 것.
남선생님들에 대해 조심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선생님하고
는 그다음부터 말도 섞지 않고 거리를 두고 조심하고 있었더랬다.
이선생이 말했다.
"조심하라고."
"요새 남선생님들이 객지에서 혼자 사는 여선생님들한테 만나자고 한대."
"또 그렇게 밖에서 만나고 있는 선생들도 있대."
그 여선생이 정선생인 줄은 정말 꿈에도 몰랐
다.
하늘 ~하늘 ~
분홍빛 곱디고운 피부가 내비치는 예쁘고 고운 옷을 입고
잘 웃고
친절하고
웃을 땐 게슴츠레 웃는 눈으로 사람을 쳐다보던 정선생.
나이 많은 40대 후반이나 50대 초반 일지도 모르는 남선생님을 만나고 있다는 생각은 상상도 못했었다.
Jinnssam만 몰랐지 아는 선생들은 다 알고 있었나 보다.
원래 그런 면에 둔감한 편이기는 했다.
눈치도 없고 다른 사람 기분에 민감하지도 않
았다.
눈치 코치 없기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는 것 같다.
이런연유로 이후 수학
여행외에는 학교에서 교직원끼리 가는 여행
은 한번도 가지 않았다.
여행을 좋아하지만 불
편한 목적과 불미한 의
미의 여행까지는 갈 필
요가 앖다고 생각한다.
일상생활을 잘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평안한 일상생활보다 더 감사할 일이 있을까?
출처: https://sjjtc1.tistory.com/1767 [베이비 붐 세대 - 또순이:티스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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