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example.com/url/to/amp/document.html"> 오월의 여왕 장미
본문 바로가기
Retirement life of JINNSSAM

오월의 여왕 장미

by 영혼의 닻을 찾아서 2023. 5. 22.
728x90
반응형

 

< 오월의 여왕 장미 > 

 겨울이 지나면서 언제 봄이 올까나 ~

 그때쯤 도착하는 봄의 전령사가 목련이다.

 

 목련이 눈부시게 아파트 모퉁이에서 빛나고 있으면 아 ~ 봄이 오는구나.

 어느날 부터 목련잎이 뚝뚝 떨어져 내리면 왠지 모를 슬픔이 젖어오는데 그때쯤 다가오는 꽃이 있다.

 

 벚꽃.

 벚꽃은 왕창 봄을 몰고 온다.

 꽃비를 날리면서 봄의 축제를 연다.

 

 한번씩 어깨를 움추리기는 하지만 과감하게 두꺼운 겨울 옷을 벗고 가벼운 옷차림으로 봄을 즐길 준비를 하는 것이다.

 

 벚꽃은 해마다 그렇게 찾아오고 떠나고를 반복하는데 그때쯤부터 아파트 뜰 양지바른 곳에서부터 진달레와 철쭉과 연산홍이 순서대로 찾아온다.

 

 5월.

 계절의 여왕.

 5월의 여왕.

 장미꽃이 화려하게 피어난다.

 

 예전에는 장미꽃이 이토록이나 화려하고 이쁜 줄을 몰랐다.

 차를 타고 부우웅 ~ 부우웅 지나다니기 바빠서 빨간 장미꽃이 넘쳐났는데도 눈에 들어온 기억이 없다.

 장미꽃은 대공원에서 장미축제를 할 때 만나는 꽃정도로 치부했었다.

 

 요즘 걸어다니면서 꽃 사진을 찍느라 꽃들을 들여다보는데 하나같이 이쁘지 않은 꽃이 없다.

 

 작아서 예쁘고

 커다래서 예쁘고

 색깔이 예쁘고

 수수해서 예쁘고

 가녀린 몸매가 바람에 하늘거리는게 예쁘고

 향기가 넘 좋은 꽃도 있다.

 

 왜 지금까지 이토록이나 예쁜 꽃을 바라보지 않았을까?

 

 꽃이 이렇게 예쁜 줄을 몰랐을까?

 

 참 예쁘다.

 

 그중에서도 빨갛게 피어있는 장미꽃이 담장에 넝쿨로 피어있는 모양이 너무 예쁘다.

 사진을 찍어도 예쁘고

 그냥 눈으로 보아도 예쁘고

 바람에 흔들리는 것도 예쁘고

 

 학교 담장에 피어있는 장미 꽃도 예쁘고

 아파트 울타리에 피어있는 장미 꽃도 예쁘고

 작은 공원에 피어 있는 장미 꽃도 예쁘다.

 정말 예쁘지 않은 장미 꽃이 없다.

 

 오월의 여왕이 맞구나.

 계절의 여왕이 맞구나.

 이렇게 예쁜 장미꽃을 왜 못보고 지나쳤을까?

 

 여고 시절 꿈 중에 하나가 넝쿨장미가 담장에 피어있는 불란서풍 2층 집에 사는 것이었다.

 지금은 단독주택이나 전원주택이 아닌 아파트에 사는 것에 만족한다.

 그래도 한번씩 단독주책이나 전원주택에 파아란 잔듸밭이 깔려 있고 잘 정돈된 정원이 있고 울타리에는 넝쿨장미가 빨갛게 꽃을 메달고 피어 있는 모습을 상상한다.

 마당 한켠에는 모래 밭이 있고 작은 시소도 있다.

 커다란 나무 한그루 쯤은 있어야겠지.

 그늘에 하얀색 테이블과 의자가 있어서 차 한잔 정도 마실수 있는 나무 한그루.

 빨간머리 앤이 밖을 바라보던 이층 창가도 있어야겠다.

 

 상상은 자유.

 

 요즘 가는 곳마다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빨간 장미꽃을 볼 때마다 상상을 하게 된다.

 예전에도 이렇게 장미가 피어 있었던 것 같다.

 그렇지만 지금처럼 이토록 강렬하게 느끼지는 않았던 것 같다.

 나이가 들어서일까?

 아니면 차를 타지 않고 걸어다녀서일까?

 왜 이렇게 5월의 장미꽃이 강렬하게 다가오는 것인지 모르겠다.

 

 장미꽃의 향기를 맡을 사이도 없이 사진찍기에 바쁘지만 수많은 사진들 중에서 빠알간 장미꽃이 유난히 예쁘다.

 

 작년에도 피었을테고

 내년에도 필테지만

 지금 나는 올해에 핀 장미꽃에 꽂혀있다.

 어여쁜 꽃 장미에게.

 

 꽃은 언제나 그렇듯 

 앞으로도 그렇겠지만

 지금도 예쁘게 피고 있다.

 

 울산 대공원의 장미축제

 

300만 송이 활짝 핀 장미 ‘봄의 여왕’

                                     경상일보(23.05.19)에서 

24~28일 울산대공원 장미축제
장미원·남문·SK광장 곳곳서
불꽃쇼·마술쇼·코미디 서커스
전시·체험공간·푸드트럭 운영
백지영·금난새 무대 등 다채

▲ 울산시와 SK이노베이션이 공동 주관하는 제15회 울산대공원 장미축제가 오는 24~28일 울산대공원 장미원과 남문, SK광장 등에서 개최된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울산대공원 장미축제 장면. 경상일보 자료사진
 
‘꽃의 여왕’ 장미의 계절이 돌아왔다. 태화강국가정원에서 19~22일 열리는 봄꽃 축제에 이어 울산대공원에서 활짝 핀 300만 송이 장미도 은은한 향으로 왕가의 기품을 울산에 전한다.
 

올해는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도약하기 위해 본격적인 개막에 앞서 20일부터 ‘먼저 만나는 장미축제 장미마을’과 ‘특별 주제관’에서 이색적인 문화·체험 행사가 열린다. 남문광장에 들어설 장미마을에서는 풍성한 야외체험과 장미 관련 용품을 판매하고, SK광장에 설치될 특별 주제관에서는 장미축제 역사와 울산대공원의 변천사 전시와 함께 무료로 인생네컷(로즈네컷) 스티커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

24일에는 성대한 개막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축제에 들어간다. 장미원에 설치될 메인무대에서 진행될 개막식은 △점등식 △불꽃쇼 △드론 불빛쇼 △초대형 공기 조형물(ABR·Air Ballon Robot)을 활용한 ‘마법의 장미’ 점등 공연 △울산시립교향악단과 가수 백지영 공연 등이 열릴 예정이다.

25일부터 28일까지도 국내 정상급 가수와 지역 문화예술인이 마련하는 열린 무대, 로즈 토크 콘서트 등이 이어진다. 25일은 장미정원 특설무대에서 정동하, 왁스, 이현, 그린나래, 갓 브라스 유가, 26일은 박창근, 박학기, 이광조, 윈디데이, SK엔터, 기타바라기가 장미원 특설무대에서 공연을 펼친다. 또 27일은 서도밴드, 유리상자, 이주영, 울산어린이합창단, 외국인한마음공연이, 28일은 SMI오케스트라의 연주에 이어 폐막공연으로 금난새와 뉴월드 챔버오케스트라가 계절의 여왕 5월과 어울리는 클래식 음악을 준비한다.

특히 주말 장미축제를 찾는 관람객을 위해 27~28일 장미원 갈티못 입구에서 마술쇼, 코믹 마임, 코미디 서커스, 버블 매직쇼 등으로 게릴라 거리퍼포먼스도 준비한다. 특히 28일 오후 1시에는 전국 금관악기 연주팀이 참여하는 전국 로즈관악제가 펼쳐진다.

 

장미축제와 연계해 장미원, 남문광장, SK광장에서 △전시·체험공간 △푸드 트럭 △청년창업판매공간 등도 운영한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2023 울산대공원 장미축제는 아름다운 정원 도시 울산의 위상을 국내·외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관람객에게 잊을 수 없는 5월의 멋진 날을 선사함과 동시에 꿀잼도시 울산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자세한 축제 일정은 울산대공원 장미축제 홈페이지나 울산관광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해울이콜센터(052·120).

 


728x90
반응형

'Retirement life of JINNSSAM'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간 관계를 망치는 3가지 행동  (0) 2023.06.10
착각  (2) 2023.05.29
몰입  (1) 2023.05.11
가장 아름다운 소리  (1) 2023.05.10
도시와 나무  (0) 2023.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