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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톱 무좀 이야기 >
발톱 무좀이 언제 걸렸을까?
대학 때 영등포에 있는 한강 성심 병원에서 병원 실습을 했었다.
말은 제주도로 사람은 서울로 보내라는 시절이니까 대전에서 학교를 다니면서 서울로 실습을 간 것은 대단한 거였다.
영등포 뿐만이 아니라 서울에 있는 주요 거리나 장소 주요 건물을 많이도 찾아 다녔었다.
1번은?
당연 남산 타워.
2번은?
경복궁.
고등학교 동창 2명이랑 세명이 대구로 놀러갔다가
"팔공산 가려면 어디서 버스를 타야 하나요?"
"예서 버스를 타기는 하는데 지금 버스타고 가면 못나와예. 우리하고 근처에 공원이 있는데 거기 가입시다."
군인 아저씨와 나이가 들어보이는 양복을 쫙 빼입은 영남 대학 졸업생하고 우리 셋은 그렇게 어울리게 되었다.
사과밭도 가고 ~
지금도 기억이 난다.
빨간 미니스커트를 입은 jinnssam과 귀엽게 생긴 고등학교 동창이었던 경아와 민이와 함게 다니던 일이.
그 군인 아저씨와 대학생은 대전으로 무작정 찾아 왔었다.
그것도 jinnssam의 뺏지를 보고서 학교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설영"이라는 가명을 썼던 탓에 그런 학생 없다고 하니까 무작정 학교 마칠 때까지 기다리고 있다가
"설영씨예 ~ "
대학병원 지나가는 길목에서 불러서 깜놀 했었다.
jinnssam은 군인아저씨와 더 친했다.
공수부대.
부대가 서울에 있어서 그 군인 아저씨와 남산도 갔고 경복궁도 갔었다.
그후에 어떻게 됐더라?
민이가 대학 축제때 영남대학교 졸업반을 다니던 대학생을 초청해서 이야기를 들었다.
부대 하사관이었던 그 공수 부대 군인아저씨는 부대 내에서 막 입대한 쫄병들을 제대 말년의 병사가 때렸는데 맞은 쫄병 누나가 고발을 해서 군인아저씨 친구였던 제대 말년의 병사가 감옥을 갔다는 이야기.
그 때문에 부대를 못나왔다는 이야기.
이후로 자연스럽게 연락이 끊기고 서로에 대하여 모르게 되었다.
그렇지만 그때 갔었던 남산과 경복궁은 잊을 수 없는 장소가 되었다.
20살 때의 이야기
그 20살 때 학교에서 정해준 여관 숙소 우리 방에는 아이들이 전부 ㅅ자 성을 가진 6명이 함께 생활 했었다.
3교대 근무라 6명이 전부 있는 날은 드물었다.
방 한쪽에는 벽에 판자를 두개 연결해서 이층으로 만들어 칸을 나누어서 사물함으로 썼었다.
그러다보니 간혹 물건이 섞이기도 하고 잘 정리하지 않는 아이 자리는 언제나 물건이 흩어져 있기도 하고 깔끔하게 정리하는 아이의 사물함은 언제나 정갈하게 정리 되어 있었다.
jinnssam은 깔끔하게 정리해 놓지도 그렇다고 남한테 한소릴 들을 정도로 함부로 흩어 놓지는 않는 중간정도의 정리를 하고 있었다.
어느 날 병원을 가야하는데 스타킹이 줄이 나가 있었다.
간호 실습생이라도 꼭 스타킹을 신고 하얀 구두를 신어야 했다.
급한 마음에 옆에 있는 아이의 스타킹을 챙겨 신었다.
그 아이의 새끼 발가락이 무좀에 걸려 있던 아이였었다.
덕분에 새끼 발가락이 무좀에 걸렸다.
엄지 발가락은 집에서 아이를 봐주던 할머니가 엄지 발가락에 무좀이 있었는데 운동화를 같이 신는 바람에 무좀에 걸렸다.
참 오랫동안 무좀약을 바르고 이것 저것 해보았지만 무좀은 낫지를 않는다.
평생 달고 살아야하나?
이런 사람 저런 사람 이야기를 들었지만 약을 먹어야 한대서 피부과에서 약을 타가지고 와서 딱 한번 먹고 안먹고 말았다.
50대 후반에 들어서 발목에는 피부가 가려우면서 두꺼워지고 손가락 마디는 굳은 살이 박힌 것처럼 피부가 나빠졌다.
이런 연고 저런 연고도 바르고 병원도 가보았지만 좋아지지 않았다
피부과 병원에서도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하였다.
관절염은 아니었다.
어느틈에 포기하고 지내고 있었는데 손 마디에 생긴 굳은 살은 다행히도 10개의 손가락 중에서 5개만 그렇고 나머지 5개는 저절로 나았다.
발목에 있는 비후성 피부병은 한의원에서 약을 지어먹고 진물은 멈추었지만 아직은 완벽하게 괜찮지는 않다.
가끔 심하게 가렵고 피부가 두꺼워지기도 한다.
발톱무좀도 더 심해지지는 않지만 나을 기미도 없다.
발톱을 갈고 바르는 무좀약이거나 발톱 메니큐어용 약을 발라보았지만 효과가 없었다.
드디어 발톱을 갈아주고 관리를 하는 곳으로 갔다.
발톱과 함께 뒷꿈치도 관리를 받고 있다.
돈을 들여서 관리를 받다 보니 좀더 신경을 쓰면서 발뒷꿈치와 발톱에 이런 저런 약을 바르고 있다.
무좀약을 발라도 소용이 없으니 이번에는 자연요법으로 발사믹 식초를 바르고 있다.
윤활유로 참기름을 바르고
얼마나 효과가 있을런지 모르겠다.
그렇지만 이번에는 꾸준히 하려고 한다.
오늘은 요양원에 계시는 어머니 방문.
기도하고 찬양을 불러 주었다.
기도하는데 어머니는 아멘을 안하는데 옆 휴계실에 계시던 할머니가 대신 "아멘"을 하셨다.
얼른 천국에 갈 수 있는 복음을 어머니한테 들려 주었다.
" 내 영혼이 은총입어 중한 죄짐 벗고 보니 슬픔많은 이세상도 천국으로 화하도다."
참 좋은 찬양이다.
듣던지 아니 듣던지 복음은 전해야 한다.
예수 믿으셔야 해요.
우리의 죄를 대신해서 십자가에 돌아가신 예수님을 마음으로 믿고 입술로 시인하면 천국에 갈 수 있어요.
어머니 천국 소망을 가지셔야지요.
오늘은 어머니의 정신이 좀 들어서 잘 알아들을 수 없는 소리로 말한다.
"집에 빨리 가고 싶어."
학교 종이 땡땡땡 하고 노래를 하는데 땡땡땡을 따라하신다.
빠이 빠이란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 움직이지 못하는 팔을 들어서 빠이 빠이를 하는 움직임을 보이신다.
어머니 "아멘. 아멘" 마음속으로 하셔요.
머리 속으로 노래도 부르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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