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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발톱 관리

by 영숙이 2024.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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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톱 관리 >  

 

 오랫동안 발톱 무좀이 있었다.

새끼발톱은 학교 기숙사에서 무좀 걸린 아이의 스타킹을 신어서 걸렸다.
새끼 발톱은 심하지는 않다.
세월이 지나면서 저절로 수구러 들고 있다.

엄지발톱은 아이들을 돌보던 할머니가 우리 집에 오시면 jinnssam의 운동화를 신었는데 신을 같이 신고 다니다 보니 할머니에게 있는 엄지발톱의 무좀이 옮아서 걸렸다.

그동안 무좀약도 바르고 발톱을 갈아내고 약국에서 매니큐어처럼 바르는 것도 바르고 했지만 별 차도가 없었다.
딱한번 의원에 가서 레이져 시술이라는 것을 받았는데 한번 받는데 5만원이었다.
그게 효과가 있거나 5만원의 값어치를 한다면 계속 받으러 다녔겠지만 전혀 아니었다.
한달에 한번 오고 그동안에는 발톱을 갈아내고 약국에서 매니큐어같이 생긴 무좀약을 바르라는 것이었다.
그동안 해봤는데 효과가 없었던 것을 해봐야 소용없으리란 생각에 레이져 치료도 가지 않았다.
레이져라고 띡띡띡 몇번 하고 다음 달에 오라고 하였다.

약 10주 전에 우체국에 들렸다가 바로 옆에 있는 풋관리 가게를 보고 충동적으로 들어가서 예약을 했다.

스케쥴이 꽉차 있어서 예약을 하지 않으면 관리 받을 수 없었다.

그렇게 시작된 무좀 발톱 관리에는 관리와 더불어 약을 먹어야 했다.
약이 간에 안좋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일단 약은 안먹기로 하고 관리에 들어 갔다.

발톱뿐만 아나라 발뒷꿈치도 갈라져서 엄청 험했다.
겨울마다 뒷꿈치에 피가 났다.
갈아내고 약을 발라보고 애를 써도 조금도 좋아지지 않고 겨울마다 무한반복으로 힘들어했었다.

발뒷꿈치에 피가 나도록 갈아내고 약을 발라도 한달정도 지나면 원상태로 돌아갔다.

발톱 무좀 관리를 받으면서 발뒷꿈치도 같이 관리를 받기로 하였다.

3주에 한번.
관리비용은 7만원.

발톱 깍아주고 발톱 밑을 기계로 긁어내고 발톱 위에를 정리해준다.

돈을 들여서 관리하다 보니까 아무래도 좀더 관심을 갖게 되어 발톱과 발뒷꿈치에 신경을 쓰게 되었다.

일단 발 뒷꿈치에는 피가 안난다.
피가 안나고 안 아프니까 너무 좋다.

신혼 때 남편이 jinnssam의 발뒷꿈치를 보고 약국에서 약을 사다 준적이 있다.
어머님이
"우리 며느리는 발뒷꿈치가 너무 험해."
그말을 듣기 싫었는지 약국에서 약을 사왔는데 무좀약이었다.
제대로 바르지도 않았지만 효과도 없었다.
  발에 있는 피부로 수분이 엄청 빠져나가는지 한의원에 가서 수분체크를 하면 항상 제로로 나왔다.
그만큼 건조해서 건조한만큼 피부가 갈라지고 두꺼운 뒷꿈치가 되었다.

이제 관리를 받은지가 3번째로 약 10주 정도 지난 것 같다.

그동안 발뒷꿈치는 확실히 좋아졌다.
특히 왼쪽 발은 완전히 좋아져서 보통 주부들의 발뒷꿈치가 되었다.
아직 오른쪽 발 뒷꿈치는 갈라지기는 하지만 이번 겨울에는 피가 나오지 않았다.

엄지발가락 발톱이 잘 자라지 않는다.
무좀 때문이라고 한다.

병원에 갔다.
발톱 무좀이 심한 편이라고 한다.
발톱은 발톱 위에 있는 피부속에 자리 잡은 무좀균이 영양분을 다 빨아먹어서 발톱이 자라지 않는다고 하였다.

그런 것도 모르고 맨날 천날 만날 발톱에 무좀약을 바르고 소독을 해봤자 전혀 효과가 없었던 것이다.
한번씩 발톱위에 있는 피부가 화끈 거릴 때가 있었는데 그곳에 무좀균이 자리 잡았기 때문이었는가 부다.

약을 일년동안 먹어야 한다고 한다.
매주 한번씩 일년동안.

발톱이 정상적으로 다 자라나와야 끝이 나는가 부다.

발톱 무좀 이번에는 끝장 내리라.

발톱 무좀을 없애야겠다는 목표.
목표가 없는 것 보다는 좋은 것 같다.

엄지 발톱에 무좀을 시시하게 봤더니 절대 시시한게 아니었다.
이 세상에 시시한건 없다.
그렇다고 지금 당장 사는 일에 지장을 받는 것은 아니지만 이 시시한 무좀 박멸에도 시간과 정성이 들어가야 한다.

모든 일에는 원인이 있다.
원인을 제거하지 않고 방치하면 점점 더 나빠진다.
아예 처음 자리 잡았을 때 해결 했으면 좋았을 것을
시간이 저절로 해결해주는 일도 있지만,
무좀은 절대로 시간이 저절로 해결해 주지 않는다.

2024년 발톱 무좀 박멸하자.

참 풋케어 가게는 불황이 없다.
항상 한달 내내 스케쥴이 빡빡하다.
아침 10시부터 12시까지 일하고 점심 시간 한시간 후에 1시부터 5시까지 일하신다.

비는 시간이 한시간도 없다.
큰도로가에는 임대점포가 많이 나왔지만 큰도로 다음에 있는 이면도로에 면한 가게는 20일 일을 하는데 2일치는 월세로 나가고 나머지 18일은 혼자 일하시는 관리사 분 몫이 된다.
18 x 20 ~ 30 = 360 ~ 540의 수익 창출.
소독비용, 기타 부자재에 이런 저런 비용을 100만원 잡아도 약 400만원 이상의 수익이 생긴다.

물론 관리하면서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개인 취향이니까 어쩔 수 없을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즐겁게 일한다면 하루에 6시간 일하고 토요일과 일요일 그리고 공휴일을 쉬고 400만원 이상의 고정 수익은 정말 나쁘지 않다.

만약 토요일에도 일한다면 약 500만원의 수익이 생기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영업을 하지 않고 오는 손님을 받는 것이다.
자리잡기까지에는 시간이 걸렸겠지만 이후에는 계속 손님이 끊어지지 않고 이어지니 조용한 성품의 얌전한 아가씨에게 딱 맞는 직업이 아닐 수가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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