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Retirement life of JINNSSAM

생각 멈추기

by 영숙이 2023. 12. 27.
728x90
반응형

 

< 생각 멈추기 >   

 크리스마스.

 톡으로 크리스마스 카드를 보내고 무엇에 대해 쓸까 고만하다가 욕심이라는 제목이 써 있어서 두서없이 생각의 실타래도 없이 이것 저것 적어보았다.

 

 인터넷으로 욕심이라는 단어에 대해서 찾아 보다가 갑작스레 많은 양을 끌고와 붙이기를 하는 바람에 또 노트북이 멈춰 버렸다.

 지난 번에 내 몸 사용 설명서에서도 그렇게 되어 이리 저리 찾아보다가 결국에는 복사하기로 내용을 겨우 건져 내어서 해결하였다.

 또 애를 먹게 될까봐 ~

 사실은 써 놓은게 마음에 안들어서 그만 저장도 못하고 나가기를 했더니 다 지워져 버렸다.

 한숨만 나온다.

 한번씩 저장을 하면서 써야하는데 쓰다보면 그게 잘 안된다.

 

 써 놓았던 것을 다 기억해서 써야하는데 사실 두서없이 이리저리 헤매면서 썼기 때문에,

 또 주제인 욕심에 대해서 맞게 쓰지 않았기 때문에 사라진 문장이 애닳거나 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조금은 섭섭하다.

 한번 쓴걸 머리 속에서 다시 꺼내어서 되돌리기가 힘들기 때문

 아예 포기하고 이번에는 생각 멈추기에 대해서 써보기로 하였다.

 

 언제인가 예배를 마치고 남편하고 차를 타고 도로를 가고 있는데 도로 옆에 인도로 어떤 아주머니가 힘없이 걷고 있었다.

 머리카락이 거의 다 빠져서 머리가 성성해보이고 고개를 숙인체 고민에 빠져서 생각에 빠져서 걷고 있는 모습이 측은해 보였다.

 

 "만약 저분이 저렇게 생각에 빠져 있지 않다면 훨씬 더 행복해 보일텐데, 아니면 생각을 멈추고 생각을 하지 않는다면 저렇게 머리카락이 빠지지 않았을지도 모르고 힘없이 걷고 있지 않을지도 모르는데..."

 

 생각만 안할수 있다면 ~

 생각을 덜 할 수 있다면 ~

 긍정적인 생각만 할 수 있다면 ~

 

 우리 사는게 조금은 편해지지 않을까?

 

 고등학교 시절에 이렇게 적힌 글귀를 많이 보았던 생각이 난다.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 데카르트 ~

 

 생각이 우리 모두를 치료해주는 치료약일까?

 생각하기 때문에 우리가 동물들과 정말 다른 걸까?

 

 사람이 생각하기 때문에 때로는 슬퍼지고 힘들고 고통스러운게 아닐까?

 그렇다면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

 치매인가?

 

 우리가 생각하는 존재라서 때로 슬퍼지고 힘들고 고통스럽기 때문에 망각이라는 것이 주어지고 망각이라는 존재가 있기 때문에 견디에 내고 살만하게 된다고 말한다.

 

 또 생각이란것이 한번 시작하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기 때문에 어느 때에는 정말 쓸데없는 편집적인 경향까지 생각이 몰려 가기도 한다.
 이럴 때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

 생각을 멈추어 볼까?

 그럼 어떻게 하면 생각이 멈추어질까?

 

 땀을 흘리도록 운동을 할까?

 무작정 걸어볼까?

 달리기를 해보면 어떨까?

 

 60대 되기 전까지는 jinnssam은 힘든 일이 있으면 무조건 책을 읽었다.

 목적을 두고 읽는 책도 있었지만 책 읽는 자체가 좋아서 읽었던 적도 많다.

 특히 쓸데없는 생각에 빠지기 싫을 때에나 상처를 받았을 때에는 로맨스 소설을 정신없이 읽었다.

 로맨스 소설은 읽고 나면 머리 속에 남는 경우가 드물다.

 읽으면서 벌써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그만큼 정신없이 읽고나면 멍해지면서 무엇때문에 힘들었었는지가 생각이 안난다.

 

 책도 읽기 힘들 때에는 잠을 잤다.

 하루, 이틀, 사흘 ..... 몇날 몇일을 잤다.

 기본적인 것만 해결하면서 실컷 자고 나면 왜 힘들었었는지 상처가 무엇이었는지가 기억이 안난다.

 

 그렇게 생각을 멈추었던 것 같다.

 그림을 그리는 사람은 그림 그리기로

 피아노를 치는 사람은 피아노 치는 것으로

 글을 쓰는 사람은 글을 쓰는 것으로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은 영화를 보면서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은 음악을 들으면서.

 

 생각을 멈출 수가 있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생각의 굴레에서 빠져나올 수가 있다.

 

 성경 귀절을 반복해서 외우는 것도 좋은 것 같다.

 또 찬양을 무한 반복해서 듣는다든지, 부른다든지 ~~~

 자기만의 생각 멈추는 방법을 찾아서 한쪽으로 쏠리고 빠지는 생각을 멈출 수가 있을 것 같다.

 

 옛사람들의 "중립"이나 "중용"  그리고 "삶의 균형잡기"가 그래서 필요한 것 같다.

 아무튼 때로 생각을 멈추고 활동을 한다던지 생각의 방향을 트는 것도 필요한 것 같다.

 

 좋은 글귀를 반복해서 보는 것도 좋은 것 같다.

.

728x90
반응형

'Retirement life of JINNSSAM'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감림산 기도원 가는 길.  (0) 2024.01.12
신세계 ~유에코 키즈월드  (0) 2024.01.01
자동차 구매  (2) 2023.12.26
공감능력  (0) 2023.12.19
낯선 내 얼굴  (0) 2023.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