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선교와 전도/선교

행복

by 영숙이 2024. 2. 3.
728x90
반응형

 

포도원교회 금요철야 (손경민 목사 집회에서 가져옴 ) ~ 깨끗한 물과 끼니를 걱정해야 하는 아프리카 소년소녀들의 찬양.

< 행복 >  

 

 무엇에 대해서 써야 할까?   

 

 집에서 뒹굴 뒹굴 ~

 그러지 말고 기도원에 올라가자아 ~

 

 기도원에 가려고 생각하니까 왠 할일이 그렇게나 많은지 ~   

 다 뒤로 미루면 되지만 제때 제때 처리할 일도 있기 마련이다.

 

 그 모든 일보다도 게으름이 제일 큰 주범이다. 

 김문훈 목사님이 늘 말했다. '아무 일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서서히 짜부라들 뿐이다.'

 

 목요일은 우리 교회에서 전도하러 가는 날.

 

 기도원에 올라가는 대신 목요일이니까 전도하러 나가자.

 

 교회에서 전도하러 간다고 해서 특별한 전도는 아니고 교회에서 모여 공원으로 가서 사람들에게 전도지를 전해 주고 복음을 전할 수 있으면 전하는 것이다.

 

 단번에 복음이 전해져서 단번에 예수 믿게 하기는 쉽지않다.

 

 왓챠에서 '짐승이 될 수 없는 우리' 란 일본 시리즈에서 연애하는 과정이 그렇듯 전도하는 과정도 오랜 시간에 걸쳐서 서로를 알아가고 '예수 믿는 것이 좋은 것이구나.' 그러면서 복음이 상대편의 마음에 스며드는 것이다.

 

 목요일에 복음을 전하면 주일날 교회를 방문하는 경우도 있기는 있다.

 방문하기는 하지만 교회 방문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집앞 느티나무 아래에서 아이들을 기다리기로 했다.

 초등학교 마치는 시간에 나가서 집에서 키우고 있던 미니다육이와 미니 블럭을 들고 나가서 '앞으로 어려운 일이나 행복한일, 좋은 일이 있으면 하나님께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한다고 하면 이거 줄께.'

 

 코로나 때에는 미니블럭을 주니까 어떤 엄마가 소리를 질렀었다.

 '지금이 어느땐데 그런걸 주는 거예요?'

 소리지르는 얼굴을 올려다보니 하얀 얼굴에 키가 큰 나이가 좀 있어 보이는 엄마였다.

 아무 소리 안하고 다음 목요일에는 옥동 초등학교에서 후문 쪽에 있는 남산 초등 쪽으로 옮겨서 미니 블럭을 주었다.

 

 미니 블럭에 교회 스티커를 붙여서 아이에게 준다.

 '언제인가는 예수님 믿는다고 하면 줄께'

 '네.'

 

 스티커는 잔뜩 만들어놓고 쓸데가 없어서 책장에 놓여 있었다.

 어느날 전도하고 싶어서 교회를 돌아다니면서 주보 남은 것이 있으면 챙겨가려고 왔다 갔다하고 있었다.

 그때 머리 속으로 만들어놓은 스티커가 생각났다.

 '그래. 그 스티커 쓰면 되겠다.'

 

 우리 아파트에서 엘레베이터를 타고 올라가서 계단을 걸어 내려오면서 집집마다 대문 앞에 한장씩 붙여 놓았다.

 그 다음 주에 갔더니 전부 떨어지고 없었다.

 

 카페하다가 문 닫으면서 남아있던 미니블럭을 당근을 통해서 천원에 팔았다.

 천원을 주고는 절대로 살 수 없는 것을 ~

 작은 방 벽에 가득했던 것을 거의 다 소진하고 아직도 적지 않은 양이 남아 있었는데 종류별로 책장과 농위에 하나씩 빼놓고 박스에 담아 베란다에 내놓고 목요일마다 적당하게 들고 아이들에게 전도하러 가면서  주었다.

 

 수요일 저녁.

 베란다에서 예쁘게 잘자란 다육이들을 작은 사각통에 담았다.

 23년도에 도자기 공방에서 만들었던 이쁘고 작은 미니 화분도 들고 나갔다.

 하나뿐인 도자기 미니 화분은 그 자체로도 이쁜데 거기에 이쁜 다육이가 자리를 잡고 잘 자라 있었다.

 사각통에 6개의 미니 화분이 들어갔다.

 

 종이가방에 미니블럭 6가지를 담았다.

 크고 작은 미니 블럭에 만화영화 원피스에 나오는 미니블럭 커다란 배도 한개 담았다.

 누군가에게 전해주고 싶은 미니블럭 배.

 

 화분을 받은 아이가 미니 화분이 넘어져서 흙이 쏱아져서 주워담고 있는jinnssam을 보면서  이렇게 말했다.

 '제가 도와줄까요? 이 흙 담아 줄께요.'

 '응. 그래 고마워.'

 '역시 받는 것도 행복하지만 이렇게 나눠 주는 것도 정말 행복하네.'

 아이가 jinnssam이 웅얼거리는 말소리를 듣더니 흙을 미니 화분에 담다 말고 생각하는 얼굴로 jinnssam의 얼굴을 올려다본다.

 '저 교회 다녔어요. 코로나 때부터 안나갔어요.'

 ' 그래? 그럼 다시 교회 다니면 되겠네.'   

 

 확실히 코로나 때보다는 아이들이 부드러워졌다.

 코로나 때에는 아이들이 날카롭게 날이 서서 특히 복음 전할 때면 무섭다면서 소리지르며 도망가는 아이도 있었다. 

 

 이럭 저럭 다 나눠주고 지나가던 아주머니도 불러서 

 '이거 하나 가져가실래요?'

 '뭔데요?'

 '아이 이뻐라.'

 '예수 믿으세요."

 아주머니는 빙그레 웃으면서 행복한듯 미니다육이를 들고 지나간다.

 
 아파트 쪽에서 어떤 엄마가 jinnssam을 바라보더니 인사를 한다.

 말은 안하지만 분명 졸업생일 확률이 높다.

 아니라도 상관없다.

 일단 엄마가 인사를 했으니 그 옆에 붙어있는 아이를 불렀다.

 

 커다란 미니 블럭 원피스 배를 꺼내서

 '이거 가질래?'

 '네.'

 '여기 화분도 하나 가지고 가. 나중에 힘든일, 기쁜일, 행복한일 있으면 예수 이름으로 기도하고'

 '네.'

 아이와 엄마가 아파트 담 밖으로 걸어가면서 엄마가 아이한테 묻는다.

 '뭐 줬어?' 

 아이가 대답을 안하고 생각하는 얼굴로 걷고 있다.

 

 목요일이 지나고 오늘은 금요일.

 하루가 지났는데 동그란 미니 화분, 둘레에 파아란 물감을 칠한 미니 화분이 눈 앞에 동동 떠다닌다.

 그건 지난 가을에 집으로 찾아온 제자가 다육이 하우스를 한다길레 주었던 다육이 들이 생각나게 했다.

 집에서 아끼던 컵이 깨져서 오아시스처럼 다육이를 키웠는데 그걸 들고 갔다.

 풍성하게 주렁주렁 연결된 다육이도 들고 갔다.

 

  jinnssam이 아끼던 다육이들이 사라진 것이다.

 커다란 과일 상자에 이것 저것 다육이들을 잔뜩 담아갔다.

 그후에 안가봐서 모르겠는데 그 제자 성격은 그 다육이들을 정성스럽게 jinnssam처럼 잘 기를 것 같지가 않다는 생각이 든다.

 

 애들이 잘지내고 있을까?

 

 가을 내내 보내버린 다육이 아이들의 안부가 궁금했었다.

 '또 키우면 되지 머.'   

 그래도 잊지 못하고 간간히 떠올랐었다.

 이제 겨우 잊었는데 전도하려고 전해준 500원짜리 동전크기만한 미니화분이 떠오르면서 마음 한편이 아픈 것 같다.

 그안에 잘 자리잡은 다육이도 이뻤지만 그 작은 미니화분도 세상에 하나뿐인 이쁘고 소중한 것인디디디디 ~   

 

 언제인가는 사라질 물질인데도 애착심을 이토록 버리지 못하고 애달 복달이라니 ~

 소중히 여기고 키웠던 것들이라서 가슴 한편이 애리애리 아리지만 곧 괜찮아질 것이다.

 가끔 생각 속에 떠오르고 기억이 나겠지만 잊혀져 갈 것이다.

 

 "미니 다육이들아 ~ 어디가서든지 사랑받고 잘 크기를 바랄께.

 너희들이 어디가서든지 행복하게 잘 지낸다면 마음이 덜 아플 것 같아. "

 "나의 소중한 다육이들아 ~ 우리 집에서 예쁘게 커서 다른 집으로 갔지?

 거기에서 너를 볼 때마다 예수를 믿어야 겠다는 생각이 떠오르게 도와주렴. "

 

 "성령님 도와주셔요.

 제가 뭘 할 수 있을까요?

 돈으로 살 수 없는 작은 미니 다육이들을 키워서 전도용으로 주었어요.

 성령님 그 다육이들을 받은 이들을 구원의 백성으로 불러주세요.

 구원의 백성으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은혜 베풀어 주세요.

 제가 아끼던 다육이들을 전해 줌으로써 구원의 백성이 된다면 그보다 더 좋은 일이 어디 있겠어요.

 예수님 저에게 이런 마음을 주시고 전도할 수 있도록 마음을 쓰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이런 마음을 부어주신 사랑의 예수님 정말 감사합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나눠 줄 수 있는 것.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행복.

 그 행복을 깨닫게 해주시는 예수님.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복음송  < 행복 > 의 가사  

화려하지 않아도 정결하게 사는 삶

가진 것이 적어도 감사하며 사는 삶

내게 주신 작은 힘 나눠주며 사는 삶

이것이 나의 삶에 행복이라오

눈물 날 일 많지만 기도할 수 있는 것

억울한 일 많으나 주를 위해 참는 것

비록 짧은 작은 삶 주 뜻대로 사는 것

이것이 나의 삶에 행복이라오

이것이 행복 행복이라오

세상은 알 수 없는 하나님 선물

이것이 행복 행복이라오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가는 것

이것이 행복이라오

728x90
반응형

'선교와 전도 > 선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축복의 통로가 된 여인  (1) 2024.01.13
놀라운 일  (1) 2024.01.11
성령충만이 무엇일까?  (0) 2024.01.09
하나님과 먼저 상의하라  (0) 2023.12.24
서두르지 말기  (0) 2023.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