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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야기

로기완

by 영숙이 2024. 3.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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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기완 >

 처음 소개 글을 보았을 때부터 보고 싶었던 영화였다.  오랫만에 영화가 보고 싶어졌다. 

넷플릭스를 열었더니 제일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소개 글은 탈북까지 감행했지만 여전히 녹록지 않은 현실이 힘겨운 로기완. 그러던 어느 날 , 패배한 삶을 살던 한 여자를 우연히 만나면서 다시 살아갈 이유를 찾게 된다. 

 

 상세정보 : 감독 - 김희진  각본 - 김희진 배우 - 송중기, 최성은, 와엘 세르솝, 조한철, 김성령, 이일화, 이상희, 서현우  장르 - 드라마 영화, 로맨틱한 영화, 도서 원작 영화 관람등급 - 18세, 청소년관람불가 

 

 조해진 소설  - 로기완을 만났다.(창비, 2011)

 

 우리나라에서만 있을 수 있는 가슴 아픈 이야기다. 참 우여곡절도 많은 나라이고 아직도 분단의 아픔 속에서 아프게 살아가고 있는 민족이다.

 

 모른척해도 되는 싸움에 끼어들어 경찰 지명 수배로  탈북하게 된 북한주민 로기완. 엄마의 도움으로 연변에서 살다가 엄마의 교통사고가 난 다음 덴마크의 벨기에로 오게 된다. 아무도 아는 이 없고 언어도 안되는 낯선 외국에서 난민심사 신청을 하였지만 2차 심사를 기다려야 한다. 그동안 화장실에서 생활하며 쓰레기통을 뒤져서 생활한다. 어느날 길거리 깡패에게 두들겨 맞고 강에 던진 신발을 건지려다가 강물 속에 빠진다. 혹독한 벨기에의 겨울 속에서 덜덜 떨면서 셀프 세탁실에서 세탁기에 의지하여 잠이 들었고 마리라는 한국아가씨가 로기완의 지갑을 훔친다. 

 

 마리라는 아가씨와 엮이게 되어 둘은 여러번의 죽을 뻔한 위기를 거치면서 서로 사랑하는 사이가 된다. 

 여러번의 재판 과정을 통하여 벨기에 거주민이 된 로기완은 마지막에 이런 말을 하면서 먼저 떠난 마리를 만나기 위해 벨기에를 떠나게 된다.

 

 "벨리에에 살기 위한 최소한의 자격을 얻었지만, 벨기에를 벗어나면 그 자격마저도 사라지지만 ~ 벨기에에 살기위해서가 아니라 벨기에를 떠나기 위해서 그 자격을 얻었다고 ~ "

 

 전편에 흐르는 주제는 "반드시 살아남아서 로기완이란 이름으로 살아라. "는 것이었다.

 마지막에 환상으로 엄마가 나타나서 "잘했다."고 칭찬한다.

 

 오늘 서울에서 시내버스를 탔는데 시내버스 운전석 바로 뒤에 스케치 북 한장을 떼어내서 쓴 글이 보였다. 

 "살아 나가는 것이 '감사' 이고 '은혜' 입니다. 건강하세요."

 누가 써서 거기에 붙여 놓았는지는 모르지만 저절로 눈이 가는 문장이었다.

 내리려고 하던 어떤 승객이 그 문장을 폰으로 찍었다.

 그렇다.

 그 순간 누구에게 인가는 그 문장이 필요한 것이다.

 그 문장이 한사람의 생명을 살릴 수 있고 또 살아갈 힘을 주는지 모른다.

 

 영화 로기완은 우리나라의 현실을 보여 주기도 했지만 살아나간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깨우치는 영화다.

 

 식사 기도 때에는 한번도 빠지지 않고 기도를 한다.

 "불쌍한 북한 동포 구원하시어 평화통일 이루어 주소서."

 

 속히 통일이 되어서 북한 난민이란 단어가 없어졌으면 좋겠다. 우리나라가 하나 되어 평화스럽게 살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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