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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첫 노벨문학상 수상자 탄생 ~한강 >
"한강, 노벨상 연락에 예상못해…아들과 저녁식사 평범한 하루"
24.10.10(연합뉴스에서)
스웨덴 한림원 관계자 통화 전언 ~ 한국 최초로 노벨문학상에 소설가 한강
(서울=연합뉴스) 소설가 한강이 한국 작가로 최초로 10일 노벨 문학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016년 5월 한국 작가 최초로 세계 3대 문학상인 '맨부커상'을 수상한 소설가 한강이 서울 마포구 서교동 한 카페에서 열린 신작 소설 '흰' 출간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10.10 [연합뉴스 자료사진]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임지우 기자 = 10일(현지시간) 한국인 최초로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소설가 한강(53)이 수상 연락을 받을 당시 아들과 저녁 식사를 마쳤으며, 수상 소식을 전혀 예상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스웨덴 한림원 관계자가 전했다.
이날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마츠 말름 한림원 상무이사는 노벨상 수상자 발표 이후
"한강과 전화로 얘기할 수 있었다"
며
"그는 평범한 하루를 보내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아들과 막 저녁 식사를 마친 참이었다"
며 이같이 밝혔다.
말름 이사는 그러면서
"그는 (수상에)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
면서 한강과 오는 12월 열릴 노벨상 시상식 준비에 대해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소설 '채식주의자' 등을 쓴 한강은 이날 한국 작가 최초로 노벨 문학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사우스 코리아, 한강"…韓 최초 노벨문학상 탄생 역사적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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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한강"…K문학, 노벨 문학상 거머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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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한강"은 어떤 사람인가? *(나무위키에서 가져옴)
♥출생 : 1970년 11월 27일 (53세) 전라남도 광주시 중흥동 (현 광주광역시 북구 중흥동)
♥본적 : 전라남도 장흥군 회진면 신상리 신덕마을
♥국적 : 대한민국
♥본관 : 청주 한씨
♥직업 : 소설가, 시인, 아동문학가
♥학력 : 광주효동국민학교(전학)풍문여자고등학교(졸업)연세대학교 문과대학(국어국문학/학사)
♥가족 : 아버지 한승원, 어머니 임강오, 오빠 한규호, 남동생 한강인, 배우자 홍용희, 아들
♥종교 : 무종교
♥등단 : 시 | 1993년 계간 『문학과사회』 「서울의 겨울」 외 4편
소설 | 1994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붉은 닻」
♥경력 : 서울예술대학교 문예창작과 교수 (2007~2018
1. 개요
네가 죽은 뒤 장례식을 치르지 못해, 내 삶이 장례식이 되었다.네가 방수 모포에 싸여 청소차에 실려간 뒤에.
용서할 수 없는 물줄기가 번쩍이며 분수대에서 뿜어져 나온 뒤에.
어디서나 사원의 불빛이 타고 있었다.
봄에 피는 꽃들 속에, 눈송이들 속에. 날마다 찾아오는 저녁들 속에. 다 쓴 음료수 병에 네가 꽂은 양초 불꽃들이.
《소년이 온다》 中
역사적 상처에 맞서며 인간 삶의 연약함을 드러내는 강력한 시적 산문
대한민국의 소설가. 대한민국 최초이자 아시아 여성 최초의 노벨문학상 수상자이다. 대한민국 두 번째 노벨상 수상자, 대한민국 최초의 부커 상 수상자이기도 하다.
2. 활동
1992년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4학년 때 연세춘추 주관 연세문학상에서 수상했다.
1993년 대학 졸업 후 잡지 샘터에서 기자로 근무하며 습작을 써보기 시작하여 그해 계간지인 문학과 사회 겨울호에 시 〈서울의 겨울〉 외 4편을 발표하여 시인으로 먼저 등단했고 , 이듬해 서울신문 신춘문예 소설 부문에 단편소설 〈붉은 닻〉이 당선되며 소설가로서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신춘문예로 등단할 당시 '한강현'이라는 필명을 사용했으나, 차기작부터는 한강이라는 본명을 사용했다.
서울예술대학교 문예창작과 전임교수(2007~2018)로 12년간 재직하다 창작에 전념하기 위해 현재는 전업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인물의 독백 등 심리적으로 중요하거나 시적인 부분을 이탤릭체로 표현한다.
대체적으로 대중적인 재미와 거리가 먼, 사람의 몸을 테마로 삼은 불편하고 파격적인 소설들을 쓴다.
대표작으로는 〈내 여자의 열매〉와 이상문학상 수상작인 〈몽고반점〉이 있다. 〈몽고반점〉은 《채식주의자》라는 연작 소설집에 수록되어 있다.
서로 연결된 내용을 하고 있는 《채식주의자》 연작은 영화로 제작되어 2010년 2월에 개봉했는데, 흥행에는 실패했다.
한국소설문학상을 수상한 중편소설 〈아기 부처〉 또한 영화화되었다. 감독은 《채식주의자》와 같은 임우성. 다만 제목은 《흉터》로 수정했다.
《아제 아제 바라아제》등을 집필한 소설가 한승원의 딸로, 부녀가 이상문학상을 수상하는 최초의 기록을 남겼다.
교보생명 산하 대산문화재단의 번역지원을 통해 《채식주의자》가 영국 문학 시장에 출판되고, 높은 작품성을 인정받아 2016년 5월 17일, 오르한 파묵, 옌롄커 등 해외 유명 작가들을 제치고 아시아 최초로 영국의 '부커 상 인터내셔널 부문'을 수상했다.
2.1. 노벨문학상 수상
2024년 10월 10일에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하여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로 노벨상을 수상한 한국인이 되었다. 또한 아시아 여성 작가로서도 최초이며, 21세기 최연소 수상자이기도 하다.
부커 상 수상 경력 덕분에 이전부터 노벨상 후보로 종종 거론되긴 했으나 나이나 지역 등 작품 외적인 측면을 볼 때 한강은 노벨문학상을 받을 가능성이 낮게 여겨졌다.
그럼에도 수상했다는 것은 한림원이 그만큼 한강의 작품들을 고평가했다는 의미이다. 스웨덴 한림원은 《소년이 온다》(2014)와 《작별하지 않는다》(2021)를 제시하며,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드러내는 강렬한 서정적 산문 (for her intense poetic prose that confronts historical traumas and exposes the fragility of human life)”
을 이유로 한강에게 노벨문학상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한강은 수상 당시 가족과 함께 평범한 하루를 보내는 중이었다고 한다.
다음 내용은 안데르스 올손 (Anders Olsson)노벨 위원회 위원장이 발표한 내용이다.
한강은 1970년 대한민국 광주에서 태어나 아홉 살 때 가족과 함께 서울로 이주했습니다. 아버지가 저명한 소설가인 문학가 집안 출신입니다. 글쓰기와 함께 미술과 음악에도 심취했으며, 이는 그녀의 문학 작품 전반에 반영되어 있습니다.
한강은 1993년 잡지 『문학과사회』(“Literature and Society”)에 다수의 시를 발표하며 문단에 등단하기 시작했습니다.
1995년 단편소설집 『여수의 사랑』(“Love of Yeosu”)으로 산문 데뷔를 했고, 곧이어 소설과 단편소설 등 여러 산문 작품을 발표했습니다. 그중에서도 주목할 만한 작품은 소설 『그대의 차가운 손』(2002, “Your Cold Hands”)으로, 예술에 대한 한강의 관심의 흔적이 뚜렷하게 남아 있습니다.
이 소설은 실종된 조각가가 여성의 신체 석고 모형 제작에 집착하며 남긴 원고를 재현한 작품입니다. 인체 해부학에 대한 집착과 페르소나와 경험 사이의 유희, 조각가의 작업에서 신체를 드러내는 것과 감추는 것 사이의 갈등이 발생합니다.
‘삶은 심연 위에 아치형 시트를 얹은 것이고, 우리는 가면 쓴 곡예사처럼 그 위에서 살아간다’
는 책의 마지막 문장이 이를 단적으로 말해줍니다.
한강은 소설 『채식주의자』(2007, “The Vegetarian”, 2015)로 국제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총 3부로 구성된 이 소설은 주인공 영혜가 음식 섭취의 규범에 복종하기를 거부했을 때 벌어지는 폭력적인 결과를 묘사합니다.
고기를 먹지 않기로 한 그녀의 결정은 전혀 다른 다양한 반응에 부딪힙니다. 남편과 권위주의적인 아버지는 그녀의 행동을 강제로 거부하고, 비디오 아티스트인 시동생은 그녀의 수동적인 몸에 집착하며 에로틱하고 미학적으로 그녀를 착취합니다. 결국 그녀는 정신병원에 입원하게 되고, 언니는 그녀를 구출해 ‘정상적인’ 삶으로 돌려보내려고 노력합니다. 하지만 영혜는 위험하면서도 매혹적인 식물 왕국의 상징인 ‘불타는 나무’를 통해 정신병과 같은 상태에 점점 더 깊이 빠져들게 됩니다.
좀 더 서사에 기반한 책은 2010년 출간된 『바람이 분다, 가라』(“The Wind Blows, Go”)로, 우정과 예술에 관한 크고 복잡한 소설로 슬픔과 변화에 대한 갈망을 강렬하게 드러냅니다.
한강은 극단적인 삶의 이야기에 대한 신체적 공감을 점점 더 강렬한 은유적 스타일로 표현합니다.
2011년에 발표한 『희랍어 시간』(“Greek Lessons”, 2023)은 취약한 두 개인 간의 특별한 관계를 매혹적으로 묘사한 작품입니다. 일련의 충격적인 경험으로 말의 힘을 잃은 한 젊은 여성이 시력을 잃어가는 고대 그리스어 선생님과 만나게 됩니다. 각자의 결함에서 비롯된 애틋한 사랑이 시작됩니다. 이 책은 상실과 친밀감, 언어의 궁극적인 조건에 대한 아름다운 명상입니다.
소설 『소년이 온다』(2014, “Human Acts”, 2016)에서 한강은 자신이 성장한 광주에서 1980년 한국군에 의해 수백 명의 학생과 비무장 민간인이 학살된 역사적 사건을 자신의 정치적 토대로 삼았습니다.
역사의 희생자들에게 목소리를 내기 위해 이 책은 잔인한 현실을 직시하고, 이를 통해 증언 문학이라는 장르에 접근합니다. 한강의 스타일은 간결하면서도 환상적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장르에 대한 우리의 기대에서 벗어나 죽은 자의 영혼이 육체와 분리되어 자신의 소멸을 목격하도록 허용하는 것은 그녀만의 특별한 편법입니다. 어떤 순간, 신원을 알 수 없는 시체, 묻힐 수 없는 시체를 보면 소포클레스의 ‘안티고네’의 기본 모티브를 떠올리게 됩니다.
『흰』(2016, “The White Book”, 2017)에서는 한강 시인의 시적 스타일이 다시 한 번 두드러집니다.
이 책은 화자 자아의 언니였을 수도 있지만 태어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세상을 떠난 인물에게 바치는 에세이입니다. 모두 흰색 사물에 관한 일련의 짧은 메모에서 작품 전체가 연상적으로 구성되는 것은 이 슬픔의 색을 통해서입니다. 따라서 이 작품은 소설이라기보다는 일종의 ‘세속적 기도서’에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화자는 상상의 여동생이 살 수 있었다면, 그녀 자신은 존재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 책의 마지막은 죽은 자에 대한 언급에서도 드러납니다: ‘저 하얀, 저 모든 하얀 것들 속에서 당신이 내뿜은 마지막 숨을 내가 들이마시겠소.’
또 다른 하이라이트는 2021년에 발표된 후기작 『작별하지 않는다』(“We Do Not Part”)로, 고통의 이미지가 『흰』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이 작품은 1940년대 후반 대한민국 제주도에서 일어난 학살 사건의 그늘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로, 어린이와 노인을 포함한 수만 명의 사람들이 부역자라는 혐의로 총살당했습니다. 이 책은 화자와 친구 인선이 사건 발생 후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도 친척들에게 닥친 참사와 관련된 트라우마를 함께 짊어진 채 애도하는 과정을 그렸습니다.
한강은 응축된 듯 정확한 이미지로 현재에 대한 과거의 힘을 전달할 뿐만 아니라, 집단적 망각에 빠진 것을 밝히고 트라우마를 공동 예술 프로젝트로 전환하려는 친구들의 끈질긴 시도를 추적하여 책 제목과 같은 강력한 힘을 발휘합니다. 이 책은 대물림된 고통만큼이나 가장 깊은 형태의 우정에 대해 이야기하며, 악몽 같은 꿈의 이미지와 진실을 말하려는 증인 문학의 성향 사이에서 독창적으로 움직입니다.
한강 작가의 작품은 정신적 고통과 육체적 고통의 이중적 노출, 동양적 사유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고통의 대응이 특징입니다.
2013년에 발표한 『회복하는 인간』(“Convalescence”)에서는 낫지 않는 다리 궤양과 주인공과 죽은 여동생 사이의 고통스러운 관계를 다루고 있습니다.
진정한 회복은 실제로 일어나지 않으며, 고통은 지나가는 고통으로 환원될 수 없는 근본적인 실존적 경험으로 드러납니다. 채식주의자와 같은 소설에서는 단순한 설명이 제공되지 않습니다. 여기서 일탈 행위는 주인공이 침묵을 지키고 있는 가운데 공허한 거부의 형태로 갑작스럽고 폭발적으로 발생합니다.
여성으로 변장한 남성 화자가 불가능한 결혼 생활에서 벗어난 수수께끼 같은 여성에게 이끌린다는 단편 소설 『에우로파』(2012, “Europa”, 2019)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화자는 ‘원하는 대로 살 수 있다면 어떻게 살겠느냐’는 사랑하는 사람의 질문에 침묵으로 일관합니다. 여기에는 성취나 속죄의 여지가 없습니다.
한강은 작품에서 역사적 트라우마와 보이지 않는 규칙에 맞서며, 작품마다 인간 삶의 연약함을 드러냅니다. 그녀는 육체와 영혼, 산 자와 죽은 자 사이의 연결에 대한 독특한 인식을 가지고 있으며, 시적이고 실험적인 스타일로 현대 산문의 혁신가가 되었습니다. .
안나 카린 팜 노벨문학상 위원은
"한강의 작품 중 어떤 것을 가장 먼저 추천하겠느냐"
는 질문에 소년이 온다를 꼽았다.
그는
"1980년대 광주 민주화 운동에 관한 감동적이면서도 끔찍한 이야기"
라며
"트라우마가 어떻게 세대를 넘어 계승되는지를 다룬, 역사적 사실을 아주 특별하게 다룬 작품"
이라고 평가했다.
창비는 한강 작품의 노벨문학상 특별판 출시를 검토하고 있지만 당장은 기존 재고를 처리해야 해서 단기에 출간하긴 힘들 거 같다고 밝혔다.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이 들려오자 YES24 책 판매차트 1~10위를 전부 그녀의 작품이 차지하는 일이 일어났다. 교보문고 실시간 베스트셀러 차트 1~9위도 그녀의 작품이 차지했으며, 접속자가 몰려 교보문고 인터넷 웹페이지가 한동안 마비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심지어 알라딘은 사이트 내부에 보기 드물다는 대기열이 잡힐 정도였다. 채식주의자와 소년이 온다의 주문이 너무 밀려 재고를 맞출 수 없게 돼, 현재 예스24에서 해당 책들은 예약주문 상품으로 전환됐다.
채식주의자는 교보문고에서 30분 만에 완전히 매진되었으며 반나절만에 13만부가 팔렸다. 예스24 관계자에 따르면 '소년이 온다'는 10월 3주차 월요일에 입고가 되고 '채식주의자'는 수요일에 들어올 것 같다고 밝혔다.
만성 불황을 겪고 있는 한국 책 시장과 서점 업계에 가뭄의 단비가 되어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국 문화에 매우 우호적인 국가 일본에서도 한강의 책들이 서점 매대에 진열되었고 관련 보도들이 올라오기도 했다.
전국 각지 도서관에도 사람이 몰려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와 채식주의자외에도 스포트라이트를 비교적 못 받은 작품들까지 줄지어 빌려가는 상황이며 못 빌려간 사람들도 다음 차례를 기다리며 예약이 꽉 들어찼다.
수상소식이 들려오자 서점과 전자책, 출판사 등의 테마주 주식도 올라 화제가 됐다
스웨덴 한림원은 한강 작가를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발표하면서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섰다”는 점을 첫머리에서 밝혔다.
1980년 광주민중항쟁을 다룬 소설 《소년이 온다》를 언급한 것이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박근혜 정부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2016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한 당시 특별검사팀은 청와대의 주도로 문화체육관광부가 작성한 블랙리스트에 소설가 한강이 포함됐다는 점을 확인했다. 한강 작가는 《소년이 온다》 등을 써서 블랙리스트에 올랐다.
소셜미디어 등지에서는 한강 작가와 함께 영화 '기생충'으로 오스카 상을 받은 봉준호 감독, 세계적인 화제가 된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황동혁 감독이모두 보수 정권의 블랙리스트에 올랐던 사실을 언급하는 반응이 많다. 문체부가 주최하고,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14년 세종도서 사업에서는 마지막 3차 심사에서 “도서의 사상적 편향성에 대해 검토”했고, 그 결과 탈락했다는 사실도 다시 회자했다. 그 외 이창동 감독의 영화 시도 이명박 정권 시절, 영화진흥위원회의 제작비 지원 심사에서 조희문 위원장이 0점을 매기는 바람에 떨어졌으나 정작 영화는 2010년 칸 영화제에서 '각본상'을 받은 것도 비슷한 맥락에서 회자될 만하다.
2.1.2. 청소년 유해도서 지정 재조명
3.1.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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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사슴》(1998)
연연문학상(스토리텔링부문) -
《채식주의자》(2007)
표제작 〈채식주의자〉, 〈몽고반점〉, 그리고 〈나무불꽃〉으로 이뤄진 연작소설. 1부 〈채식주의자〉는 어릴 적의 기억으로 채식주의자가 된 아내를 바라보는 남편의 시각으로 서술된다. 예술가 소설이라 평가받은 2부 〈몽고반점〉은 드물게도 심사위원 7인의 전원일치로 이상문학상을 수상했다. 단행본은 2016년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에서 수상하였다. 번역자는 데보라 스미스로, 스미스는 전에도 《소년이 온다》, 안도현의 《연어》를 영어로 옮겼다. 작가 본인은 영역본에 대해 "(지금까지 비영어권 번역에 대해)제 책이긴 한데 제가 읽을 수 없는 책이잖아요. 그래서 번역자와 편집자를 무작정 신뢰할 수밖에 없는, 그런 선택이었는데, 영어로 번역이 된다고 하니까 반갑더라고요, 제가 읽을 수 있는 유일한 언어잖아요."라고 《흰》 출간 기자간담회에서 대답했다. -
《바람이 분다, 가라》(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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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랍어 시간》(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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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이 온다》(2014)
5.18 민주화운동을 여섯 장에서 각각 여섯 명의 시선으로, 사건 당시와 그 이후에서 서술한 작품이다. 광주를 전후로 한 역사나 정치, 사회에 대한 담론보다는 개인의 고통과 내면에 몰두한다. 마지막 장 〈꽃 핀 쪽으로〉 다음에 나오는 에필로그는 작가 자신의 자전적 이야기다. 비록 5·18 전 서울로 상경하여 직접 사건을 겪지는 못했으나 광주에서 태어나 유년을 보낸 한강인만큼 애착이 큰 작품이고, 집필 과정에서 많은 압박을 받았다고 작가는 에필로그에 서술한다. 하지만 수많은 압박에도 불구하고 소설가 한강은 지식인으로서 불굴의 의지로 작품이 평가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였다.이 작품도 Human Acts라는 제목으로 미국쪽에 번역수출됐으며 역자는 채식주의자를 번역한 데보라 스미스. 여담으로 아버지 한승원도 <어둠꽃>이라는 5.18 소설을 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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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2016)
The Elegy of Whitness. 흰 것에 대한 65개의 이야기. 2018년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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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별하지 않는다》(2021)
제주도에서 발생된 학살사건 전반을 다룬 이야기. 주인공을 관찰자 시점으로 사용, (주인공과 사건에) 관계된 인물들이 극을 풀어나간다. 밀도있는 사건기록과 더불어 한강 특유의 신체반응 묘사가 압도적이다. 또한, 생과 사의 경계에 있음을 묘사하려는 비논리적 언어가 되려 현실을 날카롭게 부언한다. 제주도, 눈, 고통, 피, 사랑 등 몇가지 키워드가 있다.
3.2. 소설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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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의 사랑》(1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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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여자의 열매》(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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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무늬 영원》(2012)
3.3.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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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태양 꽃》(2002) / 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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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꽃 이야기》(2003) / 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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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가만 부르는 노래》(2005) / 산문집. 작가가 직접 노래를 한 CD가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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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2007) /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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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상자》(2008) / 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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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사랑을 둘러싼 것들》(2009) / 산문기행집
4. 수상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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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소설부문 〈붉은 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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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제25회 한국소설문학상 〈아기 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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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수상(문학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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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제29회 이상문학상 〈몽고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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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제13회 동리문학상 《바람이 분다,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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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만해문학상 《소년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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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황순원문학상 〈눈 한 송이가 녹는 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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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맨 부커 국제상 《채식주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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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말라파르테 문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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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김유정문학상 《작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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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인촌상 언론문화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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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제2회 용아문화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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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메디치 외국문학상 《작별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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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삼성호암상 예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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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노벨문학상
5. 논란 및 사건 사고
5.1. 기고문 중 '6.25 전쟁은 강대국의 대리전' 표현 논란
전문
2017년 10월 7일 뉴욕타임즈에 게재된 '미국이 전쟁을 말할 때, 한국은 몸서리친다'라는 제목의, 한반도 전쟁 위기 상황에서 평화를 호소하는 취지의 기고문 속의 일부 표현으로 논란이 있었다.
보수 진영, 보수 언론은 6.25 전쟁을 강대국의 대리전으로 평가하는 문구가 담긴 일부 내용이 있는 이 글을 청와대가 SNS로 소개했다는 점에 대하여 문제제기를 하였다. 자유한국당은 우방인 미국에 앞서 남침한 북한을 먼저 비판해야 한다며 청와대가 이 기고문에 동조하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조선일보 기사에 따르면 "대화와 평화적 해법이 필요하다는 (한씨) 주장과 청와대 입장이 다르지 않아 기고문을 소개한 것", "청와대가 '6.25 전쟁이 대리전'이라는 부분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청와대 관계자가 해명하였다고 한다. 강경화 외교부장관은 국정감사에서의 질의에 "표현과 역사인식에 문제가 있다"고 답변하였다.
2017년 10월 7일 뉴욕타임즈에 게재된 '미국이 전쟁을 말할 때, 한국은 몸서리친다'라는 제목의, 한반도 전쟁 위기 상황에서 평화를 호소하는 취지의 기고문 속의 일부 표현으로 논란이 있었다.
보수 진영, 보수 언론은 6.25 전쟁을 강대국의 대리전으로 평가하는 문구가 담긴 일부 내용이 있는 이 글을 청와대가 SNS로 소개했다는 점에 대하여 문제제기를 하였다. 자유한국당은 우방인 미국에 앞서 남침한 북한을 먼저 비판해야 한다며 청와대가 이 기고문에 동조하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조선일보 기사에 따르면 "대화와 평화적 해법이 필요하다는 (한씨) 주장과 청와대 입장이 다르지 않아 기고문을 소개한 것", "청와대가 '6.25 전쟁이 대리전'이라는 부분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청와대 관계자가 해명하였다고 한다. 강경화 외교부장관은 국정감사에서의 질의에 "표현과 역사인식에 문제가 있다"고 답변하였다.
이후 본 기고문의 주제와 동떨어진 글의 일부분만을 문제삼아 정치논란과 역사관 논란이 벌어지는 상황에 대해서도 비판과 반론이 제기되었다. 문학계 인사들은 일부 표현을 문제 삼아 작가가 던지려는 메시지의 본질을 호도하려 한다고 착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시영 전 한국작가회의 이사장은 “성숙한 민주국가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발언을 했다”면서 “기고문의 핵심은 전쟁이 일어나면 우리가 가장 큰 피해 당사자이며, 전쟁을 그만두자는 내용”이라고 했다.
조영기 교수는 “6·25가 강대국의 '대리전'이라는 주장은 종북(從北)의 뿌리”이며 “수정주의 역사관이 북한과 결탁하며 ‘한국은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나라’라는 종북(從北)이 정상으로 정착돼” 라고 비판했다.
문화일보도 한반도 위기 상황이 전쟁 없이 평화적으로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하면서도 6.25 전쟁을 강대국 간의 ‘대리전(proxy war)’으로 표현하고 6.25 전쟁 당시의 ‘노근리 학살 사건’을 언급하며 미국의 전쟁 책임을 묻는 듯한 논지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한강이 6.25 전쟁을 이웃 강대국의 대리전으로 평가한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반박이 이어졌다. 워싱턴DC의 한 네티즌은 “6.25 전쟁을 촉발한 것은 명백히 한국을 침략한 북한이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그의 글에 공감하지만, 한국의 우방인 미국에 앞서 도발을 일삼는 김정은 체제를 먼저 비판하는 게 옳다”고 말했다. 국내의 네티즌들도 한반도 위기의 가장 큰 원인인 북한 정권의 핵 도발은 언급하지 않은 채 미국이 전쟁 위기를 부추기고 있는 것처럼 논지를 전개한 것에 대해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이 땅에서 죽어 간 미군을 비롯한 유엔군의 젊은 넋들을 기리는 작품 한 편 쓰지 않고 말하는 평화는 위선일 뿐이라고 지적하는 지적을 인용했다.
유승민 의원은 "한강 씨는 기고문에서 "6.25 전쟁은 강대국의 대리전"이라고 했는데, 청와대가 이 글을 페북에 올린 건 이런 황당한 역사인식이 청와대의 생각과 같다는 자백인가? 1950년 6월 25일 북한군의 남침이 김일성은 원치 않은 전쟁을 구 소련이 시켜서 했다는 말인가?"라며 "김일성의 남침으로 수많은 생명이 희생된 한국전쟁에 대해 이런 왜곡된 역사인식을 보인 글을 버젓이 페북에 올린 청와대 책임자는 누구인가?"라고 비판했다.
조영기 교수는 “6·25가 강대국의 '대리전'이라는 주장은 종북(從北)의 뿌리”이며 “수정주의 역사관이 북한과 결탁하며 ‘한국은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나라’라는 종북(從北)이 정상으로 정착돼” 라고 비판했다.
문화일보도 한반도 위기 상황이 전쟁 없이 평화적으로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하면서도 6.25 전쟁을 강대국 간의 ‘대리전(proxy war)’으로 표현하고 6.25 전쟁 당시의 ‘노근리 학살 사건’을 언급하며 미국의 전쟁 책임을 묻는 듯한 논지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한강이 6.25 전쟁을 이웃 강대국의 대리전으로 평가한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반박이 이어졌다. 워싱턴DC의 한 네티즌은 “6.25 전쟁을 촉발한 것은 명백히 한국을 침략한 북한이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그의 글에 공감하지만, 한국의 우방인 미국에 앞서 도발을 일삼는 김정은 체제를 먼저 비판하는 게 옳다”고 말했다. 국내의 네티즌들도 한반도 위기의 가장 큰 원인인 북한 정권의 핵 도발은 언급하지 않은 채 미국이 전쟁 위기를 부추기고 있는 것처럼 논지를 전개한 것에 대해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이 땅에서 죽어 간 미군을 비롯한 유엔군의 젊은 넋들을 기리는 작품 한 편 쓰지 않고 말하는 평화는 위선일 뿐이라고 지적하는 지적을 인용했다.
유승민 의원은 "한강 씨는 기고문에서 "6.25 전쟁은 강대국의 대리전"이라고 했는데, 청와대가 이 글을 페북에 올린 건 이런 황당한 역사인식이 청와대의 생각과 같다는 자백인가? 1950년 6월 25일 북한군의 남침이 김일성은 원치 않은 전쟁을 구 소련이 시켜서 했다는 말인가?"라며 "김일성의 남침으로 수많은 생명이 희생된 한국전쟁에 대해 이런 왜곡된 역사인식을 보인 글을 버젓이 페북에 올린 청와대 책임자는 누구인가?"라고 비판했다.
5.1.1. 한강의 해명
한강은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 (NYT)에 기고한 글과 관련해 자신의 기고 배경과 정치적 논란에 대한 입장을 계간지 '문학동네 겨울호' 에 실었다.
한강은 원래 기고문 제목을 ‘누가 승리의 시나리오를 말하는가?’로 제안했으나, NYT 측의 요청에 따라 제목이 변경되었고, 이후 30일간의 저작권 제약이 끝난 뒤, 한글 번역문과 함께 기고문을 공개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기고문을 쓰게 된 이유에 대해 "한국에 구체적인 사람들이 살고 있다는 실감을 전하고 싶었다"고 밝히며, 한국인들이 평화를 믿고 전쟁의 가능성에 맞서 연대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한강은 기고문에서 "말들의 전쟁"이 가속화되면서, 전쟁을 쉽게 말하는 정치인들의 태도에 대해 깊이 고민했다고 전했다. "한국에는 어떤 위기에도 무감각하고 둔감한 익명의 대중만 존재하는 것처럼 여겨지는 국외의 분위기가 염려스러웠다"고 덧붙이며, 외부의 단순한 시각이 한국의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고 우려를 표했다. 평화를 믿는 사람들이 2017년 가을의 한반도 전쟁 위기에 맞서 연대하길 바랬으며, 한국인을 적극적으로 평화를 옹호하는 사람들로 묘사하려고 노력했다고 한다.
기고문에서 논란을 일으킨 부분 중 하나인 "한국전쟁은 한반도에서 실행된 일종의 이념적 대리전"이라는 표현에 대해 한강은 "북한의 독재 권력의 부당성은 모두가 당연하게 공유하는 상식적인 전제로 깔려 있으며, 한국전쟁의 성격에 대한 거시적이고 복합적인 인식은 북한이라는 구체적 전쟁 발발자에 대한 지극히 상식적인 비판적 인식과 모순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 글이 이념적이거나 정치적인 색채를 띤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국가의 단위를 넘어 보편적 인간의 관점에서 전쟁과 학살에 대한 의미에 대해 간결한 질문을 던지고자 했다”고 말했다.
북한이 6.25 전쟁의 직접적인 발발자가 아니라고 부인하려는 의도는 분명히 아니었다는 것이다.
한강은 원래 기고문 제목을 ‘누가 승리의 시나리오를 말하는가?’로 제안했으나, NYT 측의 요청에 따라 제목이 변경되었고, 이후 30일간의 저작권 제약이 끝난 뒤, 한글 번역문과 함께 기고문을 공개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기고문을 쓰게 된 이유에 대해 "한국에 구체적인 사람들이 살고 있다는 실감을 전하고 싶었다"고 밝히며, 한국인들이 평화를 믿고 전쟁의 가능성에 맞서 연대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한강은 기고문에서 "말들의 전쟁"이 가속화되면서, 전쟁을 쉽게 말하는 정치인들의 태도에 대해 깊이 고민했다고 전했다. "한국에는 어떤 위기에도 무감각하고 둔감한 익명의 대중만 존재하는 것처럼 여겨지는 국외의 분위기가 염려스러웠다"고 덧붙이며, 외부의 단순한 시각이 한국의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고 우려를 표했다. 평화를 믿는 사람들이 2017년 가을의 한반도 전쟁 위기에 맞서 연대하길 바랬으며, 한국인을 적극적으로 평화를 옹호하는 사람들로 묘사하려고 노력했다고 한다.
기고문에서 논란을 일으킨 부분 중 하나인 "한국전쟁은 한반도에서 실행된 일종의 이념적 대리전"이라는 표현에 대해 한강은 "북한의 독재 권력의 부당성은 모두가 당연하게 공유하는 상식적인 전제로 깔려 있으며, 한국전쟁의 성격에 대한 거시적이고 복합적인 인식은 북한이라는 구체적 전쟁 발발자에 대한 지극히 상식적인 비판적 인식과 모순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 글이 이념적이거나 정치적인 색채를 띤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국가의 단위를 넘어 보편적 인간의 관점에서 전쟁과 학살에 대한 의미에 대해 간결한 질문을 던지고자 했다”고 말했다.
북한이 6.25 전쟁의 직접적인 발발자가 아니라고 부인하려는 의도는 분명히 아니었다는 것이다.
5.1.2. 해당 논란에 대한 민주언론시민연합의 비판[편집]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에서는 한강 작가의 당시 기고문을 문제 삼은 조선일보의 입장에 대해, "현재 위기상황에 북한의 책임은 매우 크다. 그러나 현재 한반도의 위기상황에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경한 행보와 적절치 못한 언행에도 큰 책임이 있다"며 "특히 한강 작가는 미국의 일간지에서 미국의 시민들을 향해 평화를 호소했다. 그렇기에 생경한 북한의 협박 메시지를 강조하기보다는, 미국 시민들이 뽑은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메시지를 인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전쟁을 주변 강대국의 대리전이라고 규정한 것은 잘못된 기술이라는 조선일보 지적에 대해서도 "한국전쟁을 당시 냉전체계의 일부 속에서 미소 간 대리전의 양상으로 해석하는 경우는 이전부터 꾸준히 있었다. 전쟁의 원인을 한반도 외부에서 찾는 시각들은 대체로 한국전쟁을 스탈린의 영향력 아래 시작한 전쟁으로 파악한다"며 "그렇기에 한강 작가의 표현은 문제 될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한국전쟁을 주변 강대국의 대리전이라고 규정한 것은 잘못된 기술이라는 조선일보 지적에 대해서도 "한국전쟁을 당시 냉전체계의 일부 속에서 미소 간 대리전의 양상으로 해석하는 경우는 이전부터 꾸준히 있었다. 전쟁의 원인을 한반도 외부에서 찾는 시각들은 대체로 한국전쟁을 스탈린의 영향력 아래 시작한 전쟁으로 파악한다"며 "그렇기에 한강 작가의 표현은 문제 될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5.2. 박근혜 정부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피해
박근혜 정부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에 작품 뿐만 아닌 작가 본인도 포함되어 있었다. 5.18 민주화운동을 다룬 한강의 《소년이 온다》 등 근현대사의 굵직한 사건을 다룬 도서들이 다수 배제된 것으로 드러났고 일부 다른 분야 심사 과정에서 해당 도서의 ‘사상적 편향성’ 등을 문제 삼는 등 정부가 비판적 목소리를 억누르고 문화계를 통제하기 위해 ‘사상 검증’을 해온 흔적들이 확인되었다. 한강은 "아주 많은 작가들과 예술가들이 그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저는 그 중 한 사람이었습니다. 물론 저에게도 불이익이 있었겠지만, 저보다는 출발선상에 서 있는 작가들이나 예술가들에게 훨씬 피해가 컸겠지요. 그런 일이 결코 반복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고 밝혔다.
부커 상 수상 당시 박근혜 대통령은 자신의 명의로 축전을 보내지 않도록 했다. 결국 김종덕 문체부 장관 명의로 축전을 받게 되었다.[단독] ‘맨부커상’ 한강, 박근혜 정부 ‘블랙리스트’ 공식 확인한겨레
5.2.1. 한강의 반응
한강은 5·18기념문화센터에서 광주트라우마센터 주최로 열린 '치유의 인문학' 강좌에서 최근 문화계 블랙리스트와 관련된 논란에 대해 언급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서울 연희문학창작촌 옆에 (전두환 전 대통령) 집이 있다. 저는 아무래도 그곳에서 잘 수 없을 것 같다"며 "그러나 저 역시 소설을 쓸 때 가끔 자기검열을 하고 싶을 때가 있었고 뒤늦게 자신에게 소스라치게 놀랐다. 저는 검열 없이 작품을 쓴 것 같은데 블랙리스트에 올랐다더라"고 쓴웃음을 지었다. 한강은 "요즘 이런저런 일들로 우리가 마음이 매우 아프지 않았냐"며 "1980년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평화적 염원을 가진 사람들이 일어나 서울의 봄이 왔지만 군부가 집권했다"며 "이번이 기회가 돼 제대로 자리 잡는 기회가 된다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글을 쓴다는 것'을 주제로 5·18을 다룬 소설 '소년이 온다'를 강독한 한강은 5·18과 5·18을 다룬 자신의 소설, 그리고 자신의 정신적 체험을 독자들에게 털어놨다. 그는 "5·18이 아직도 계속되고 있어 뼈아프다"며 "저는 저의 고통의 원인을 알 수가 없었다. 쓰면서도, 쓰고 나서도 악몽을 꾸고 고통스러웠다. 읽으면서도 고통스럽다는 분들도 있었다. 그 고통의 원인은 우리가 인간을 사랑해서 그런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글을 쓴다는 것'을 주제로 5·18을 다룬 소설 '소년이 온다'를 강독한 한강은 5·18과 5·18을 다룬 자신의 소설, 그리고 자신의 정신적 체험을 독자들에게 털어놨다. 그는 "5·18이 아직도 계속되고 있어 뼈아프다"며 "저는 저의 고통의 원인을 알 수가 없었다. 쓰면서도, 쓰고 나서도 악몽을 꾸고 고통스러웠다. 읽으면서도 고통스럽다는 분들도 있었다. 그 고통의 원인은 우리가 인간을 사랑해서 그런 것"이라고 말했다.
5.3. 도서정가제 옹호
논란의 ‘도서정가제’…소설가 한강의 생각은?
“도서정가제 개악 땐 책들이 죽게 될 것” 한강·박준 등 작가들 반발
한강 “도서정가제 폐지 최대 피해자는 독자들”
2020년 문화체육관광부의 도서정가제 전면 재검토 당시, 도서정가제를 옹호함과 동시에 최대 피해자는 독자들이라는 발언을 한 바 있다.
“도서정가제 개악 땐 책들이 죽게 될 것” 한강·박준 등 작가들 반발
한강 “도서정가제 폐지 최대 피해자는 독자들”
2020년 문화체육관광부의 도서정가제 전면 재검토 당시, 도서정가제를 옹호함과 동시에 최대 피해자는 독자들이라는 발언을 한 바 있다.
6.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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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의 가족 부분에서 보듯이 문인 집안으로 유명하다. 아버지는 전술한 대로 '불의 딸' '포구'로 유명한 작가 한승원이다. 그녀가 2005년에 탄 이상문학상을 아버지는 1988년에 탔으니, 2대 연속 수상이라는 진기록이 나온 셈이다. 오빠 한규호는 소설가, 동화작가이고 동생 한강인은 소설가, 만화가이며 남편 홍용희는 문학평론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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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인 홍용희 교수는 “(한강은) 한 줄 한 줄 혼신을 다해서 몸이 아플 만큼 쓰는 체질, 그렇게 열심히 쓰고 고치고, 다시 쓰고 고치는 과정이 옆에서 보기에 굉장히 존경스럽고 경이롭다" 라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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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일간지인 뉴욕타임스에 2017년 10월 7일, '미국이 전쟁을 말할 때, 한국은 몸서리친다 (While the U.S. Talks of War, South Korea Shudders)' 라는 제목으로 평화를 호소하는 글을 기고하였다. 기고문 원문 최초 보도 기사 전문번역1 지면 배치, 일러스트 설명기사 청와대가 본 기고문을 페이스북, 트위터 등 공식 SNS을 통해 인용했다. 기고문이 게재된 후, 원문 기사의 댓글란에 외국인들의 다양한 반응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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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의 아버지인 작가 한승원은 딸의 노벨상 수상 이유에 대해 "정서, 어떤 분위기, 문장을 통한 그런 거 아닐까."라며 "한국어로선 비극이지만 그 비극은 어디다 내놔도 비극인데, 그 비극을 정서적으로 서정적으로 아주 그윽하고 아름답고 슬프게 표현했다."라고 말했다. 처음에는 가짜뉴스 인줄 알았다고 한다.
노벨 문학상을 타다니 정말 최고다.
무슨 말이 필요하랴?
아시아 그것도 우리나라 여성이 노벨상에서도 노벨 문학상을 타다니 ~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상을 탔다는 건 대단한 일이다.
노벨상은 역사적이고 세계적인 권위있는 상이라는 것은 자타가 공인하는 사실이다..
파리를 날리는 서점에 갈 때마다 서점 주인은 이렇게 말했다.
"유명한 작가가 없어서 요즘은 책을 찾지를 않아요."
이제 노벨문학상 탄 대단한 작가가 나왔다.
우리 시대에 ~
우리 여성 중에서 ~
물론 두번째라고 하지만 사실 처음이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노벨 평화상에 대해서 회색 시선을 가진 사람들이 많았던건 사실이니까 ~
이제는 다음 세대에게 당당하게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여성 중에서 세계적인 대 문호가 나왔어. 노벨상을 탄 작가가 나왔으니까 ~ 얘들아 너희들도 시를 쓰고 소설을 써봐. 제2의 노벨 문학상을 타야지."
이제는 소외 되었던 문학이 날개를 펼 때가 되었다.
지하철 유리에 써 있는 시를 읽으면서 위로를 받고는 했는데 이제는 당당하게 말할 수 있다는 게 넘 넘 넘 좋다아.
"시를 쓴다는게 너무 좋아."
"소설을 쓴다는게 너무 좋아."
제일 좋은 건 하나님의 응답.
"하나님 제가 시나 소설을 쓰기에는 너무 나이가 들지 않았나요?"
"가을에 피는 꽃도 있느니라."
하나님 말씀을 붙잡고 나아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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