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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tirement life of JINNSSAM

우리 차박하고 있어요 2

by 영숙이 2020.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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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차박하고 있어요 2>

바닷가를 따라서 ~ 해가 중천인 간절곶

                     

 

 동네 2바퀴 ~

 일어나서 모기와의 전쟁을 벌이고(차박에서 모기장은 선택이 아닌 필수 ~ 아무 준비가 없었으니 모기와 전쟁을 한다 ~ 폰 후레쉬를 켜고 맨 손으로 모기를 향하여 차 천정 두드리기) 화장실은 필히 짝짝궁으로 다녀야한다.

 여기 바닷가인거 맞다.
 파도 소리가 웅장한 써라운드로 터진다.

 다른 차박을 구경하러 나섰다.

 혼자남. 낄낄거리는 소녀들 6명. 동료끼리 온 30~40대 청년들 3명. 남자애들 3~4명. 잠옷입고 돌아다니는 아줌마 두명. 벤치에 앉아 한개의 사발면을 정답게 먹고 있는 커플. 이제 저녁을 먹고 있는 커플 .
 아직 텐트들에는 불이 켜져 있다.

 반대편도 구경가자고 해서 왠일인가 했더니 조그마한 동네 마트 앞까지 가서 힐끗 거린다

 "소주는 그렇고 잠이 안오는데 맥주 하나 살까?"
 "같이 가지 뭐."

 맥주 한개와 상큼 달콤 롯데샌드 롯센 파인애플을 안주로 사서 차로 돌아 왔다

 20년전 차라서 그때는 썬텐 규제를 받았던 때라서 밖에서 안이 훤히 보인다.
 모두들 썬텐이 어두워서 안이 보이지 않는데 말이다.

 쇼윈도우 안에서 자는 것처럼 보인다 ~ ㅎ
 커텐이라도 달던지 썬텐을 진한거로 하던지 해야한다.

 파도 소리가 마음에 가득해진다.

미역국한정식오천원

 당분간은 파도 소리 안들어도 될만큼 마음에 가득 찬다.
 하나님을 향한 갈망이 마음에 가득 차는 것처럼 찬다.

 차에 앉아서 샌도를 반으로 갈라 안에 있는 크림을 조금씩 냠냠 ~
 밖에는 짝꿍끼리 많이도 지나 다닌다.
 우리가 짝꿍들을 구경하는게 아니고 짝꿍들이 우리를 구경하며 지나간다
 ㅎ ㅎ ㅎ ~

 내일 새벽같이 일어나서 해맞이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아침 식사 됩니다."

 아까 콩나물 국밥집 앞에 써있는 것을 보았다. ~ 내일 아침은 바닷가에 있는 콩나물 국밥집에서 콩나물 국밥 한그릇.

(콩나물 국밥집이 문을 안열어서 진하 밥집에서 먹음)

 하얀 포말로 부서지는 파도 소리
 파도는 어디서부터 다가와서 여기 이 바닷가에서 부서지고 있을까나.

 멀리 고기잡이 배들이 불을 켜고 둥글게 원을 그리고 늘어서 있다.
 움직이지 않고 있는듯 한데도 저 멀리 멀어지는 배들도 있는거 보면 움직이고 있는게 맞고 배들이 둥근 원을 그리고 있는거 보면 지구가 둥근게 맞다.

 파도 소리 크기는 여전한데 파도와 파도 사이 간격이 한번씩 쉬는 것처럼 잠잠하다가 우루루 힘차게 몰려오며 여기가 바다라고 ~ 

 바다라고 말한다.

 임랑
 바다의 민낯을 지척에서 볼수 있어서 좋은거 같다.

 

 다른 바닷가는 방파제 1~2 미터 아래로 내려 가야 하거나 집에서 바닷가 까지의 거리가 상당한데 여기는 지척이다.
 길과 바닷가 모래 사장이 평평하고 그 앞에 집들이 나란히 자리를 잡고 있다.

 타원형의 해안가의 길이가 ~

 바닷가 길이가 상당하다.
 심지어는 해안가의 길이가 너무 길어서 중간에 방파제를 만들어서 바닷가를 나누었다.
 

 방파제 덕분에 모래가 보존되고 바로 앞에 집이 있을 수 있나 보다.
 언젠가는 모래가 없어질 날이 올것 같기는 하다. 그때에는 길바로 옆에 바닷물과 파도가 몰려 올지도 모르겠다.
 아직까지는 길에서 모래를 밟는게 신기하다.

 차 앞에서 한쌍의 커플이 작은 불꽃놀이를 한다.
 강아지와 함께 조그마한 불꽃을 뱅글뱅글 돌린다.
 지금이 새벽 2시 반인데 ~

 젊음이 좋다.
 불꽃놀이가 끝나고 시츄와 같이 자리를 떠난다.

 바다의 민낯을 바라보며 나의 민낯은 어떤 모양일까를 생각해본다.
 무엇이 있을까?

 무엇이 있고 없고를 떠나 주어지는데로 최선을 다해서 살아감을 할 뿐이다.
 파도가 의미가 있어서 저 멀리 멀고 먼 어디에선가 흘러 와 이 바닷가에서 부딪혀 부서지고 있는 것이 아닌 것처럼

 

 하나님이 주신 소명대로 살아낼 뿐이다.

 오늘도 기도를 한다.

 이나라 이백성들을 ~

 다음 세대를 축복하소서.

(아침을 너무 거하게 먹어서 점심 건너 뜀)

◐집에서 한숨자고 예배드려야는데 온라인 예배 드리는데 졸렸음 ~ 오후 낮잠 쿨쿨 ~ 한데잠은 역시 한데잠이다. 집 대문을 열고 들어서는데 아 좋다~ 하는 마음이 절로 들었다. 역시 집이 쵝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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