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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붐 세대 탐구 생활

슬도와 대왕암공원 캠핑장

by 영숙이 2020. 1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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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도와 대왕암 공원 캠핑장>     

슬도 등대와 소리 체험관 

 그날이 토요일이었나? 아님 공휴일이었나? 같은 나이 또래의 정선생이 방어진으로 놀러 가자고 하였다.

 약간 의아해 하기는 했지만 그즈음 날마다 심심하던 차라 반색을 하며 둘이 방어진 가는 버스를 타고 방어진으로 향하였다.

 방어진 가는 버스에는 사람이 많아서 자리에 앉지 못하고 나란히 시내 버스 손잡이를 잡고 서서 창 밖을 내다보면서 흔들거리고 있었다.

 버스가 난목을 지나는데 정선생이 말을 했다.

 

 "저 앞에 있는 땅이 전부 다 익재씨네 땅이래." 

 "저기 있는 쌀집이 익재씨 형이 하는 쌀집이라 했는데 일요일 오후에는 익재씨가 쌀집을 본다 하던데.".

 

 귓등으로 그말을 흘려 들으며 방어진 종점에서 내려 등대가 있는 슬도까지 걸어갔었다.

 우리는 이런 저런 말을 주고 받지는 않았지만 태평양에서 불어오는 바람과 25살이라는 풋풋함 때문에 충분히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었고 영숙이는 누군가가 옆에 있다는 것 때문에 부드럽게 불어오는 태평양 바람만큼이나 기분이 좋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정선생이 집에 가자고 하였다. 영숙이는 '왜 벌써 가자고 하지? 시간이 충분한데 ...' 하고 생각했지만 그렇다고 특별히 더 놀자고 할 수도 없어서 다시 버스 종점에서 버스를 탔었다.

 정선생이 난목에서 내리자고 하였다. 익재씨가 쌀가게에 있는지 보고 가자고 하여서 그런가부다 하고 같이 내려서 쌀집 앞으로 갔는데 가게에 익재씨가 있었다. 정선생이 아는 척 하자 익재씨는 당황하면서 쌀가게에서 일어섰다가 왔다갔다 하고 있었다.

 

 "영숙씨 나 익재씨하고 할 말이 있어서 그런데 먼저 가요."

 

 기분이 좀 그랬지만 영숙이는 알았다고 말하고 그자리를 떠났다.

 그때는 어떤 상황인지 잘 몰랐지만 5년 쯤 지나 영숙이도 결혼을 하고 보니 파악이 되었다.

 정선생은 경영학과 출신이라서 셈이 빨랐고 그 앞 들녘 땅이 전부 익재씨네 땅이라는 건 익재씨네 집이 상당한 재력가 집안이라는 것이고 또 쌀가게에 오후에 익재씨 혼자 있다는 걸 알고서 찾아간 것이다.

 그해 겨울에 정선생은 익재씨와 결혼을 하였다.

 

 영숙이가 시댁문제와 경제적인 문제로 끌탕을 앓고 있을 때 정선생은 4층짜리 빌딩을 시댁에서 올려 주어서 옥상에 46평 집을 짓고 이사하여 우리 모두를 초대하였고 우리 모두의 부러움을 샀었다. 

 영숙이는 아무 잘못 없는 홈 파트너에게 여러번 짜증아닌 짜증을 부렸던 것 같다.

 심지어는 정선생이 쓰는 스텐 밥솥도 좋아보여서 부러워 했었던 기억이 난다. 

 그만큼 그때에는 정선생네 빌딩과 정선생네 집은 영숙이에게 한참을 올려다 봐야하는 곳이었다.

 

 최근에 정선생의 집을 방문할 일이 있어서 갔었는데 30년 전에는 그렇게 커보이고 대단해 보이던 건물이 옆에 더 큰 빌딩들이 도로를 따라서 주욱 들어선 때문인지 아니면 영숙이의 시선이 달라졌는지 무척 작아 보였다. 으리으리해 보이던 집안도 30년이 지나서인지 무척이나 옛스러워 보였다.   

 건물의 관리 상태도 눈에 들어오고 인테리어 하나하나도 전부 눈에 들어오는게 참 신기하였다.

 영숙이의 시야가 달라지고 보는 게 달라져서 그런 것 같다. 영숙이의 그릇 크기도 확실히 달라진 것 같다. 

 

 지금에 와서 영숙이가 할 수 있는 말 

 

 "하나님.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저를 인도하시고 이끌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하나님의 뜻대로 나아갈 수 있도록 은혜 베풀어 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거룩하신 하나님. 주께 감사드리세. 날 위해 이 땅에 오신 독생자 예수. 나의 맘과 뜻 다해 주를 사랑합니다. 날 위해 이땅에 오신 독생자 예수. 내가 약할 때 강함 주고 가난할 때 우리를 부요케 하신 나의 주 감사 감사. 내가 약할 때 강함 주고 가난할 때 우리를 부요케 하신 나의 주 감사 감사."

 꽃바위와 슬도는 아가씨때부터 지금까지 영숙이의 공허와 외로움과 힘듦을 위로해주는 특별한 바닷가이다. 

 요즈음 슬도는 정말 예쁘고 아름답게 변하여서 좋다. 다음은 인터넷에서 찾아온 슬도에 대한 내용이다.

 

 

<슬도>

*주소 - 울산광역시 동구 방어동 948-2에 있는 섬

*명칭 유래 - 슬도(瑟島)의 명칭은 갯바람과 파도가 밀려올 때 바위에서 나는 소리가 거문고 소리 같다고 하여 유래한 지명이다. 일설에는 섬의 모양이 옛날 중국 악기인 비파와 같다고 하여 부르는 이름이라고도 한다. 섬의 모양이 시루를 엎어 놓은 것 같다고 하여 시루섬, 거북이 모양 같다고 하여 구룡도, 섬 전체가 왕곰보 돌로 덮여 있어 곰보섬이라고도 불리고 있다.   

*자연환경 - 방어진항의 끝 어촌 마을 동진포구 바다에 위치한 섬으로 섬의 대부분이 사암으로 이루어져 있다. 바위에 촘촘히 나 있는 구멍들은 모래가 굳어진 바위에 조개류 등이 파고 들어가 살면서 생긴 것으로 보이며, 슬도 주변으로 바다의 수심이 낮고 작은 암초들이 산재해 있다.

*현황방어진항으로 들어오는 거센 파도를 막아 주는 바위섬이다. 무인 섬이며 성끝마을에서 슬도까지 260m의 파제제[파도를 제어하는 둑]가 놓여 있어 쉽게 슬도를 드나들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슬도 정상에 위치한 슬도등대는 1958년에 슬도 주변에 저수심 및 작은 암초들이 산재하여 슬도 표시 및 방어진 항만 인지표로 설치하였다. 등탑은 백색 원형 철근 콘크리트이며, 높이 10.8m로 무인 등대이다. 다양한 어종이 서식하고 있어 낚시꾼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또한 경관이 아름다워 드라마 「욕망의 불꽃」, 「메이퀸」이 촬영되기도 하였다.   

 

<소리체험관 >

 

 *주소 - 울산광역시 동구 성끝길 103[방어동 3-42]. 울산광역시 동구 방어동에 있는 체험관.

*개설 - 소리 9경은 울산 동구의 문화 콘텐츠로 동축사 새벽종 소리, 마골산 숲 바람소리, 옥류천 계곡 물소리, 현대중공업 엔진 소리, 신조선 출항 뱃고동 소리, 울기등대 무산 소리[바닷가 안개를 뚫고 퍼지는 등대 경적 소리], 대왕암 몽돌 물 흐르는 소리, 주전해변 몽돌 파도 소리, 슬도 명파[슬도의 파도소리] 등 아홉 가지이다.

*건립 경위 - 소리체험관은 울산 동구 소리 9경을 테마로 우리나라에서 처음 만들어진 소리를 소재로 한 체험관이다. ‘여음[소리의 잔향]의 풍경’을 콘셉트로 하여 슬도 명파의 현장인 슬도 입구에 조성되었다. 2016년 7월 준공되어 7월 5일부터 7월 31일까지 시험 운영을 거쳐 8월 1일 정식으로 개관하였다.

*구성 - 지상 2층, 연면적 654㎡ 규모에 소리를 조형적으로 형상화한 디자인의 콘크리트 건축물이다. 1층은 제1전시관, 입체영상관, 안내데스크 등이 있으며 2층은 제2전시관, 소리카페, 전망데크 등이 있다. 부대시설로는 야외큐브전시관, 소리 조형물, 해안 산책로 등이 있다.

 제1전시관은 크로마키 촬영으로 소리 9경 이미지 합성 사진을 메일로 보낼 수 있는 공간인 ‘소리 9경 속으로’, 동구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동구의 옛이야기’, 슬도의 명명과 연계하여 거문고 타기 가상 체험을 할 수 있는 ‘슬도의 파도소리’, 관람객이 바다 생물을 그리면 소리와 함께 그림이 전면 스크린에 연동되는 ‘소리로 그린 세상’, 선박 건조 과정을 체험하는 ‘소리가 꾸는 꿈’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2전시관은 멀티스크린을 통해 소리 9경을 영상으로 만날 수 있는 ‘소리 9경 이야기’, 울산 동구의 미래를 미디어 아트적인 요소로 풀어낸 홍보 영상 상영 및 인터렉티브 소통 공간인 ‘소리로 푸는 동구의 미래’, VR 헤드셋을 착용하고 소리 9경의 실제 장소를 가상 체험하는 ‘소리 9경 둘러보기’, 미디어 퍼즐로 소리 9경의 캐릭터 이미지를 맞추는 '소리 9경 퍼즐'로 구성되어 있다.

*현황 - 관람 시간은 오전 9시~오후 6시[소리카페 오전 10시~오후 10시]이며 휴관일은 매월 둘째, 넷째 주 월요일과 설·추석 당일이다. 

                                                                                      <울산역사문화대전 - 동구에서 가져옴>

<캠핑장소개>

 바다와 인접해 포근하고 상쾌한 바다바람이 감싸는 동구, 대왕암공원 캠핑장에서 가족과 함께 힐링하세요!

 대왕암공원캠핑장은 울산의 활발하고 건전한 캠핑문화 보급을 위해 울산광역시 동구청에서 2016년 12월 각종 부대시설을 갖춰 현대식으로 구성한 오토캠핑장입니다.

오토캠핑 36면, 캐라반 17면 총 53면 공간이 마련되어 있으며 샤워장, 세척장, 화장실, 쉼터 등 야영객들의 편의를 위한 시설이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습니다.

또한 대왕암, 울기등대, 슬도, 소리박물관 등 울산 동구의 여행지가 집결되어 있어 ‘야영’과 ‘탐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특별한 장소입니다.

최고의 시설과 아름다운 자연이 있는 대왕암공원 캠핑장에서 소중한 사람들과 많은 추억을 만드시길 바랍니다.

*시설현황

                           대왕암공원캠핑장 시설현황

대왕암공원캠핑장
2016. 12. 20.
울산 동구 일산동 909
13,000㎡
캐라반 17면, 오토캠핑 36면, 관리동 (샤워장, 세척장, 화장실, 쉼터 시설 완비)
연중무휴
인터넷 예약
대왕암공원캠핑장 관리동 (052)209-4530

*주소 및 전화번호

  •  (682-812) 울산광역시 동구 등대로 100(일산동)  052-209-4530

 *대중교통

  • 울산공항 : 102, 122(울산공항앞) → 대왕암공원입구 정류장 하차
  • 태화강역·시외버스터미널 : 108, 124, 133, 401(시외버스터미널앞) → 대왕암공원입구 정류장 하차
  • KTX 울산역 : 5002(KTX울산역) → 일산해수욕장 정류장 하차

 자동차

  • 신복로타리 → 공업탑 → 울산역 방향 → 아산로 → 미포조선 방향 → 대왕암공원캠핑장

      관련사이트  울산동구청  울산동구문화관광축제  울산광역시청  울산동구사진기록관 

가이드 맵

                                                        <울산 광역시 대왕암 공원 사이트에서 가져옴>

대왕암 공원 캠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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