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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빵장수 야곱

by 영숙이 2021. 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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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빵장수 야곱> 

 요즘 어쩌다 보니 주식 이야기를 너무 많이 써서 글멀미라는게 있다면 글멀미가 나려고 한다. 

 무얼 쓸까 책장을 이리저리 둘러 보다가 현실 이탈(?) 영혼 정화(?)와 관련된 책을 골라서 써보려고 한다.
 

 사람은 빵만으로만 살 수 없다.

 빵만 먹고 배만 부르면 되는 존재가 아니다.

 빵도 먹어야 하지만 가끔은 바람부는 벌판에 서서 바람도 느끼고 나뭇잎이 찬란한 햇볕 사이에서 부드럽게 미소 짓는 것도 바라봐야 하고 재잘거리는 아이들 웃음소리에도 귀 기울이고 싶어한다.   

 

 시간은 흘러 간다.

 이래도 흘러가고 저래도 흘러가고 산으로 올라가도 잡을 수 없고 바다로 가도 시간은 파도처럼 지나간다.

 주식에 신경써도, 안써도, 현실에 집중해도, 영혼의 노래를 불러도, 환상을 본다해도, 꿈을 꾸고 있다고 해도, 책을 읽고 있어도, 영화를 봐도 시간은 간다.

 

 아무도 시간이 간다는 것을 부정할 사람도, 무효화 시킬 수 있는 사람도 없다.  주어진 시간에 무엇을 하느냐가, 어떤 일에 집중하고, 어떻게 사느냐가 중요할 뿐이다. 

 

 정답은 없다.

 

 자신의 가치관에 따라 시간을 채운다. 그래서 가치관이 중요한 것이다. 개인의 가치관 그리고 그 가치관을 만들어가는 분위기가 중요하다.

 오늘은 그 가치관을 세워가야 할 청소년에게 필요한 도서를 추천한다.

 

 

1. 빵장수 야곱.

            복잡한 세상을 사는 간결한 지혜  - 노아 벤샤 지음 (1989년 김영사발행) /박은숙, 유재하 옮김

 [노아 벤샤]

 하룻밤새에 유명해진 것 같아 보이지만, [빵장수 야곱]은 18년이란 세월에 걸쳐 씌어졌다. 밴셔는 인생에 대해 관찰하기를 즐겼고, 책으로 쓰기 전에 어휘를 세심하게 살폈다. 

 그는 이 책이 자신의 경험과 인생관, 세상을 보는 관점을 편집해 놓은 거라고 말한다.   

 바겔사를 시작하기 전에 벤샤는 UCLA의 학생처장이자 몬테클리오에 있는 민주주의 연구센터의 회원이었다. 시인이자 철학자, 교수로서, 그는 여행을 하며 시를 암송하고 강연했다. 그러나 바겔사를 세우는 게 그의 목표가 되었다. 그는 뉴욕바겔사의 대표이며 소유주이다.

 지금 뉴욕바겔제빵회사는 도매업만 하지만, 한때 이 회사는 소매점을 몇개 운영하고 있었다. 벤샤는 카운터 뒤에 서서 회고한다. 온통 치즈크림 범벅인 바지를 입은 채 곤경에 빠졌던 때에 대해 얘기한다.

 "나는 혼잣말로 타일렀죠. '너는 스스로 꽤 영리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지. 너는 한번에 많은 돈을 벌기보다 1달러씩이라도 많이 모이면 큰 돈을 번다고 생각했으니까, 좋아 기다려보자. 인생이란 우리가 짊어지고 가려고만 하지 않는다면 그렇게 무거운게 아니잖아?"

 벤샤는 [빵장수 야곱]의 성공은 일종의 보상이라고 말한다.

[본문 34쪽에서]

 

야곱은 뭔가를 쓰기 위해 앉았으나 쓰진 않았다. 텅빈 종이의 순백함을 바라보면서 그는 상상의 나래를 펴고 고대(古代)의 여행길로 접어들었다. 그 상상의 여행길에서 야곱은 논리나 이성 그리고 주관과의 부딪침 없이 천천히 그 생각의 사다리를 밟고 올라갔다.   

 

 밤이 되자 천사들은 별빛을 통하여 야곱의 세상을 내려다보았다. 그들은 야곱이 잠든 것을 지켜보았다. 그가 침대 위에 누운 모습은 천사들끼리 이런저런 얘기들을 나누게 했다. 그들은 야곱을 좋아했다. 그들은 날개를 펴 그를 덮어주고 그의 영혼 곁에서 밤샘을 해주었다.

 

[본문 45쪽에서]

 

 - 영원이란 곧, 참을성있게 기다려서 맞게 되는 어떤 순간 -   

 어떤 부부가 야곱을 찾아와 참을성에 관해 물었다. 

 "좀더 인내심을 가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가르쳐 주세요."

 "아, 저리 비켜요. 나는 당신 같은 삭람들은 만날 시간이 없어요!" 야곱이 말햇다. 

 "아니, 왜 그렇게 기분나쁘게 말씀하세요?" 부부는 몹시 언짢아했다. 

 "네" 야곱은 비로소 미소지으며 말했다. "이것이 바로 대인관계에서 인내한느 법을 배우는 첫과정입니다."

[본문 47쪽에서]

 "화를 푸세요. 분노는 우리를 자신의 감옥에 가두니까요." 야곱이 조심스럽게 말했다. 

[본문 56쪽에서]

 - 기도는  길 없는 곳에 있는 길 - 

 뭔가 호기심이 동한 얼굴로 한 아이가 물었다.  

 "야곱 아저씨. 아저씨는 옳다고 느끼는 것을 따르세요.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따르세요?" 

 야곱은 가슴에 손을 대고 말했다. "나의 마음은 나의 생각이 판단한 것을 이미 알고 있단다."

 그의 대답은 소년에게 새로운 궁금증을 일으켰다. 

 "내 마음도 생각도 제가 길 찾는 것을 도울 수 없을 때는 어떻게 하지요?" 

 그러자 야곱이 대답했다. "그럴 땐 기도가 길을 찾아준단다."

[본문 58쪽에서]

 마을의 어떤 사람이 오랜 세월을 행복을 찾아 헤매어 많은 것을 소유하게는 되었지만 만족스럽지가 못했다. 

 그는 야곱에게 와서 눈물을 흘리며, 자신은 인생에 속아 살아왔다고 한탄했다. 

 마침내 그는 고개를 들고 야곱에게 신음하듯 물었다. "왜 저는 이렇게 되어야 합니까. 제가 왜요?"

 야곱이 말했다. "당신 자신만은 왜 아니어야 한다고 생각하나요? 당신은 이제껏 다른 곳만 살피며 살아오지 않았습니까?"

[본문 66쪽에서]

 "그렇다면 지혜로 가는 길은 무엇입니까? " 그학생은 쉬지 않고 물었다. 

 "겸손함이야!" 야곱이 대답했다. 

 "그 길은 얼마나 멀지요? "

 "그건 나도 모른단다." 야곱은 다시 짧게 대답했다. 

[결혼이란 자신을 일으켜 세우는 것]

 야곱은 젊은이의 가슴을 토닥이며 안심시켰다. "걱정하지 말게나. 결혼이 자신을 잃게 하는 것은 아닐세. 오히려 한 여자와의 결합은 더 이상 자신 속에 빠져 자기를 잃어버리지 않게 하는 좋은 계기가 된다네."

 

[본문 69쪽에서]

 "사실 우리는 자신의 소리를 들을 수 없게 되었을 때 그것을 두려워해야만 합니다. 그러나 종종 우리는 귀머거리가 되어버리고 그것에 너무 익숙해져서 자신의 소리를 듣는다는 생각만 해도 두려워지는 것입니다."

 

[본문 73쪽에서]

 - 놓쳐 버린 진리 -

 매력적인 남녀 한쌍이 야곱을 찾아와서 아름다움에 대해 물었다. 

 "글쎄요." 야곱은 선뜻 대답하지 않았다. 

 "아름다움은 곧 진리가 아닙니까? 시인들은 그렇게 말하던데요."

 그래도 야곱은 아무 말이 없었고, 그래서 그들은 몹시 답답해졌다. 

 "왜 대답해 주시지 않는 겁니까?" 그들은 야곱에게 다그쳐 물었다. 

 "나는 당신들이 늙기를 기다리는 중이랍니다. 그제서야 당신들은 아름다움이라는 것에 대해 알게 될 테니까요."     

 

[본문 84쪽에서]

 그것을 보면서 야곱은

 어떤 부름이 있을 때까지는 기다려야 함을 깨달았다.

 그리고 부름을 받았을 때

 그 소리를 들을 수 있어야 하며, 또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신중하게 주의를 기울이고 있어야 하며,

 그리고 마침내 부름을 받으면

 그 소리를 듣고 바로 행동할 수 있도록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함을 생각했다. 

 인내와 침묵과 집중과 실행, 이것들은 야곱이 그의 작은 부엌에서 아침 차를 마시며 얻은 깨달음이었다. 

 

[본문 98쪽에서]

 "어떤 아이가 있다고 하자. 언덕 위에 앉아서 순진한 눈으로 세상의 아름다움을 바라보고 있는 아이 말이다. 

 그 아이는 배우기 시작했단다. 그래서 배움의 작은 돌을 차곡차족 쌓아 나갔지. 

 세월이 흐르면서 그 아이의 배움의 돌은 벽을 만들었단다. 자기 앞에 차곡차곡 쌓아서 말이야. 

 자, 이제 아이는 앞을 내다보려 해도 자기가 배운 것만 보이고 더 멀리는 보이지 않게 된 거야. 

 한때 순진한 소년이었던 그 사람은 이제 지식은 얻었지만 서글픈 어른이 되었지. 

 그래서 그는 자기 앞의 벽을 허물기로 결심했지. 벽을 허무는 데도 시간이 꽤나 걸렸어. 하지만 그 벽을 완전히 없애버렸을 때 그는 노인이 되어버렸단다. 

 이젠 그는 노인이 되어 언덕 위에 앉아 그의 경험의 창을 통해 세상의 아름다움을 바라보게 되었단다. 

 하지만 그는 자기에게 일어났던 일이나 눈에 보이는 것을 이해는 하지만 보고 있는 것은 아니란다. 그는 더 이상, 언젠가 맑은 새 아침에 어린아이로서 바라보던 것 같이는 볼 수 없게 된 거란다."

 "네 ......하지만" 궁금하다는 듯이 소녀가 끼어 들었다. "그 노인은 자기가 보았던 것을 기억할 수는 있잖아요."

 야곱은 소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그래. 네 말이 맞다. 경험이 성숙해지면 기억이 된단다. 그러나 기억되는 경험은 대단치 않은 진리란다."

 

[본문 115쪽에서]

 "야곱!" 빵집 안의 소음을 뜷고 어떤 목소리가 들려왔다. "언제 메시야가 옵니까?"

 야곱은 반죽대에서 돌아서서, 질문한 사람을 돌아보았다. 

 "전해 내려오는 말인데요. 우리가 만나는 사람들을 메시아에게 하듯 대접하면, 비록 그들이 메시야가 아니었더라도 메시아를 만난 것과 같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야곱은 얘기하는 중에도 생각을 정리하고 있었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만드실 때 그의 신성한 숨을 불어넣어 만드신 거라면, 하느님께서는 우리 모두에게 일일이 은총을 내리신 것이다. 

 그리하여 우리가 숨을 내쉴 때마다 우리는 하느님의 숨을 내쉬는 것이며 하느님의 존재를 알리는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다.

 

[본문 125쪽에서]

 "깨달음이란 방마다 서로 전망이 다른 집에서 사는 것과 같기 때문입니다. 성스러움이란 것도 때로는 진실에 관해 사람들이 서로 합의해 놓은 것에 지나지 않으며, 진실이란 우리의 경험에 부착시킨 편리한 핸들일 뿐입니다. 아마도 그는 또다른 진실을 본 것이겠지요. 흔히, 꿈을 꾸지 않는 사람들은 꿈꾸는 사람을 흔들어 깨워서 망쳐버리곤 합니다."

대전에는 ‘요셉이라는 이름의 빵장수’가 살고 있습니다. 

  그는 장사하는 사람이지만 경건한 사람입니다. 그는 말이 없지만 속이 깊은 사람입니다. 늘 그는 생활 속에서 하느님의 목소리를 들으려고 합니다. 하느님이 언제나 연주하고 계시는 것을 그는 늘 들으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장사하면서 실천하기가 어렵지만 ‘모든 사람들이 좋게 여기는 일’을 하려고 합니다. 대전역 구내에 점포를 낼 때도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가 없는지를 생각합니다. 유명한 제빵회사처럼 골목마다 분점을 내라고 권유할 때도 골목집의 자그마한 빵가게를 기억합니다.

 

 임 사장의 선친인 임길순 님은 6·25전쟁 중 1·4후퇴 때 신앙의 자유를 찾아 흥남부두에서 배를 간신히 얻어 타고 남한으로 피난을 왔습니다. 전쟁의 포화 속에서 그는 신앙의 자유를 찾아 무사히 자식을 데리고 남한에 정착한 것에 하느님께 깊이 감사했습니다.

 1956년, 그 고마운 마음에서 예수의 성심(聖心)을 기린다는 뜻으로 ‘성심당’으로 이름 짓고 대전역 앞 노점에서 풀빵장사를 시작하였습니다. 사실 그는 북한에서는 과수원을 했습니다. 빵하고는 거리가 있었습니다. 그러다 1970년에는 성당 십자가가 보이고 성당 종소리를 들을 수 있는 대흥동 성당 건너편 지금의 이곳으로 옮겨 왔다고 합니다. 이제 창업한지 70년 가까운 세월이 흘렀습니다.

 

 임 대표는 선대로부터 이어온 사랑과 나눔의 정신을 실천해왔습니다. 그런 가운데 ‘변하지 않으면서 남이 눈치 채지 않도록 변하는 혁신’으로 세월의 무게를 견디어 왔습니다. 성심당의 빵맛은 세계 최고권위를 자랑하는 레스토랑 평가 잡지인 ‘기드미슐랭’에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대전역에는 지금 이 시간에도 ‘튀김 소보로’를 사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출처: 굿모닝충청에서 가져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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