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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칼럼/해외여행52

모스크바에서 영화나 책에서 수없이 보고 읽었던 그 모스크바에 와 있습니다. 9시간의 비행 끝에 내려 앉은 모스크바는 모스크 + 바 처럼 또는 상상했었던 것처럼 회색 도시입니다. 회색이 칠해지진 않았지만 회색처럼 보이는 아파트들과 자작나무들을 비롯한 풍성하고 수없이 많은 숲에도 회색 바람이 내려 앉은 것처럼 보입니다. 내일 모래면 7월 1일 인데도 불구하고 내복을 입은 것이 전혀 어색하지 않은 춥고도 우울한 도시. 숙소로 향하는 창문 밖으로 보이는 간판에 낮선 언어들이 보입니다. 여기는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보이는 글씨들을 영어로 읽으려고 애쓰면서 올림픽 열었을 때 선수촌으로 쓰던 아파트를 호텔로 개조한 5개의 호텔이 모여 있는 호텔 촌 중에 가베 호텔에 도착해서 여장을 풀었습니다. 한국에서도 .. 2021. 4. 15.
베트남과 슬픔 오늘은 써야할 소재를 못찾아서 2년전에 다녀오면서 써놓은 베트남 여행기를 올립니다. 베트남에는 슬픈 이야기가 많다. 오랫동안 중국의 지배하에 있다가 벗어난 후 그들의 국민성은 여전히 명랑하고 쾌활해도 그 속에 감춰진 깊은 슬픔이 베어 나오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퉁차이를 타고 강을 맴돌 때, 가는 곳마다 한국 사람이고 가는 곳마다 한국 사람을 위한 애씀이 보였다. 그들의 달러를 향한 몸부림. 우리나라가 6.25 이후 아무 것도 없는 세계 최빈국의 잿더미에서 미군들 트럭을 뒤쫓아 다니며 쵸콜렛 한조각 얻겠다고 "헬로우 기브미"를 외치던 시절이 있었다. 그 잿더미를 이기고 오늘날 경제대국 세계 11위를 이루어 냈듯이 베트남 사람들도 지금의 몸부림이 언젠가는 이들이 세계로 나아가는 발판이 될 것이다. 우리 배.. 2020. 10. 18.
베트남을 다녀와서 여기는 원예 마트 ~ 베트남을 다녀 온지가 벌써 이틀이 지났다. 다낭의 니케 해변은 30킬로로 가이드 말대로 동해안, 서해안, 남해안보다도 유명하다는데 그 해변에 사람들이 그렇게 많이 모여서 놀고 있는데도 발 한번 담그지 못하고 왔다. 라텍스 보러 안가면, 아니 가서 30분 정도만 있다면, 오니 파는데서 조금만 시간을 줄인다면 니케 해변을 충분히 만지고, 느끼고, 해변을 걸어 볼 수 있을 텐데 저녁에 조금만 일찍 숙소에 올 수 있었다면 아니 그보다도 아침에 조금 일찍 일어나서나 아침 먹고 나서 조금만 부지런하게 움직여도 해변가를 가보고 거닐 수 있었을 텐데 ~ 아무튼 아쉽다. 만사에 100프로 만족이란게 있을 수 있을까나? 달랑 나트랑 랑꼬식당 ~ 다낭으로 넘어오는 고개에서 화장실을 다려온 식당이다. 너.. 2020. 6. 23.
동유럽 31 1. 31: 2019. 6. 24. 11:01 귀에 익은 클래식 음악을 들으면서 전면 유리창 가득 부다페스트의 야경에 감탄하며 얼마나 수많은 사람들이 이곳에 왔다 갔고 그리고 이곳에서 감탄했을까 생각하니 그중에 한 사람으로 끼어들 수 있었음에 감사^^ ​ 홀리데이인 호텔. 4성급? 와이파이가 유료인 곳. 정말 많은 한국 사람들이 그리고 중국 사람들이 대기하고 있었다. ​ 창밖으로 야외 식당이 보이고 과일나무와 주먹만 한 달팽이가 기어 다니는 오솔길. 경쾌한 테니스 공치는 소리. 여기는 폴란드의 부다페스트. 행복한 아침의 소리에 깨어 사진을 찍는다. 눈 사진. 카메라 사진, 이미지 사진, 분위기 사진 ...... 2. 32: 2019. 6. 24. 10:07 부다페스트의 공항에서 “보드레라 노 베드로” 라.. 2020. 6.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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