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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칼럼 201

다바오의 남산에서

여행 스케치 1. 2018. 9. 3. 15:39 다바오 사내를 내려 다 볼 수 있는 다바오의 남산으로 향하였다. 사유지. 난간 손잡이에는 개미 군단이 이동 중.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오른쪽에는 공연장이 있어서 결혼식을 한다던지 , 음악회를 연다 던 지, 상류층을 위한 야외 공연장이 있다. 시내 쪽을 향한 정자에서 내려다 보면 바다가 보인다. 바로 아래에는 천주교 무덤이 엄청나게 많은 면적을 차지하고 펼쳐져 있다. 다바오에는 카톨릭 신자들이 60프로 분포하고 있어 무덤도 시내 가까이에 자리 잡고 11월 핼러윈 데이가 되면 아예 2주 동안 핼러윈 주간을 만들어 가족들이 모여 무덤 주위에서 하루 밤을 지낸다고 한다. 형편이 좋은 사람들은 무덤에 집을 짓고 식탁을 놓아 두고 하루 종일 모여 놀고 같이 밤을 보..

필리핀 가는 길

1. 선교 여행. 7월에 모집이 있었다. 바로 8월에 가는 줄 알았는데 9월에 간다 한다. 그동안 만보 훈련. 기도 훈련. 주일마다 모임이 있었다. 2학기부터 동아리 활동이 있어서 갈 수 있을까? 걱정부터 하였다. 그렇지만 가야 한다는 부담이 갈 수 있을까란 생각을 이기고 나니까 어떻게 가야 할까를 궁리하기 시작했고 동아리 활동을 준비해주고 결석하기로 하였다. 만보 훈련에 참석하면서 만보가 그냥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란 걸 알게 되었고 따갑기만 했던 이번 여름 햇살에 한참 동안은 매일 하던 만보를 한참 쉬기도 하였다. 기도는 어떤가? 새벽기도. 금요철야 기도 시간에 또 눈앞에 어른 거리는 영적 전쟁은 삼각 했다. 할 수 있는 것은 감사 기도뿐. 예수 믿게 해 주셔..

통일 전망대

2018. 8. 3. 0:39 분단 끝. 통일 시작. 통일 전망대를 보러 가다가 임진각에서 버스표를 끊어서 도라전망대. 제3땅굴. 도라 역을 2시간 30여분 가량 돌아 보았다. 역대 최고의 여름 더위로 약 39도의 무더위가 땀을 줄줄 흘리게 하는데도 내국인 외국인들이 줄을 서서 지나가야 할 만큼 붐볐다. 모든 생명은 변화한다. 성장하던지, 퇴보하던지 생명이니까 변하는 건 당연하다. 그럼 퇴보하지 않으려면 제 자리에서라도 뛰던지 걷던지 하여간 움직여야 한다. 생명과 마찬가지로 생각도 움직인다. 그래서 긍정적인 생각은 정말 중요하다. 생명이 없는 사물도 변한다. 천천히 조금씩 눈에 보이지 않아서 그렇지 변하고 있는게 맞다. 바위, 산, 강, 바다도 우리가 변한 것을 눈치채고 알아가지 못할 뿐이다. 통일. 통..

일본과 행복

2004. 2. 8. 00:08 가장 구시대적인 방법으로 최초의 해외여행(?)- 어쨌든 여권을 만들었으니까- 일본 관광을 다녀왔다. 배 타고 가면서 하루. 오면서 하루. 일본에서 2박 하고 그 옛날 코끼리 밥통 난리를 치던 그 코스로 오사카와 그 일대를 다녀왔다. 가기전에 난무하는 루머에 따라 굶을까 봐 먹을 거 잔뜩 사들고 갔는데... 이제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일본은 해외여행 축에 끼이지도 못해서인지 아니면 가이드의 설명대로 일본 경기가 워낙 안 좋아서 인지는 모르지만 먹는 거 하나는 제대로 먹고 왔다고나 할까? 사실 방학이라서 아침은 굶기를 밥먹듯(?) 수면으로 때웠는데 규칙적인 식사와 좋은 잠자리로 안 그래도 과체중이 더 과체중으로 되는 게 아닌가 하는 염려 아닌 염려를 했다. 어쨌거나 약간의 ..

여행 시작 ~ 평생의 꿈

평생의 꿈을 말하라면 세계여행. 청년의 때에 외국여행은 지금 우주여행하는 것만큼 어려운 일이었다. 초갑부까지는 아니더라도 갑부만 할 수 있는 사치쯤으로 여겨졌었다. 그 후 한비야가 세계여행으로 유명해졌는데 그건 우리의 꿈을 반영하였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지금은 여행하는 것이 많이 쉽다. 그래도 여전히 떠나지 못할 때가 많다. 경제적 이유, 시간적 이유, 직업이나 일 때문에 등등 삶은 나그네 길이고 여행이다. 우리 모두는 삶이라는 여행을 하고 있는 나그네들이다. 어느 날 인가 나도 모르는 곳에서 태어나, 자라고, 살고, 어느 날 인가 부르면 돌아가는 것이다. 그토록 오랜 인류 역사의 시간들 속에서 지금까지의 시간을 24시간이라 하면 인간의 역사는 11시 58분이라든가? 그런 인간의 역사 속에서 우리가 머물..

잠자기 22시간 ~ 스위기로 가기

여행~드디어 시작 대한항공 직항으로 12시간 거리를 11시간 동안 날아갔다. 영화 4편, 식사2회, 간식1회, 졸며 자며 힘들어 하다가 지상으로 내려왔따. 좁은 공간에써 뒤척이며 잘때는 서대문형무소였던 박물관 견학때 보았던 독방 생각이 났다. 일본인들은 애국 지사들을 딱 한사람이 서있을 수있는 공간을 판자로 만들어 놓고 가두었다. 선채로 소변 대변을 보고 그 좁은 공간에서 얼마나 다리가 아프고 굶주렸으며 힘들었을까? 그런 생각을 하며 뒤척거리는대 도착이란다. 창밖으로 눈부신 초록 사이로 단정한 집들이 옹기쫑기 모여있다. 취리히 공항에 내려 밖에 나오니 날씨가 딱 초가을 날씨다. 비가 오고 있고 쌀쌀하다.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데 취리히 외곽이라도 아주 시골스러운 도시 외곽 모습이다. 아마도 푸르름이 넘실거..

청량함의 끝판왕

마터호른을 찾아가는 길. 버스로 산악을 오를 때부터 탄성이 나오는 풍경. 돌 뿐이었던 황량한 풍경을 약 300년 전부터 사람의 노력으로 돌로 지지대를 만들고 그 위에 흙을 쌓고 풀을 심고 매일 물을 주어서 키운 초지. 우리나라의 청산도에 가면 구들장논이라고 있는데 흙이 자꾸 쓸려 내려가니까 돌을 깔고 그 위에 흙을 쌓고 벼농사를 지었다 하여 구들장 논이라고 한다고. 알프스 남쪽 지방의 마터호른 근처의 산에도 그렇게 농사를 지었다 한다. 실제로 70도에서 80도의 깎아지른듯한 벼랑을 돌로 축대를 쌓아 포도밭을 만들고 집터를 만들고 집을 짓고 초지를 만들고 소를 키우고... 투자를 하는데 100년을 열심히 일해도 투자한 것을 다 회수하지 못한다고 한다. 참 대단한 인내심이고 성실함이고 긴 안목이다. 우리는 ..

스위스 ~ 태어 났으면 꼭 가봐야 할 곳

8시 30분. 부푼 기대감 안고 출발. 베른으로 간다. 베른은 스위스의 수도로 인구 80만 도시 제네바에도 간다. 제네바 인구 80만. 스위스 국토는 남한 절반 정도. 취리히가 100만 이상이고 스위스 전체 인구는 800만. 이렇게 작은 나라가 어떻게 브랜드 1위 국가가 되었을까? 베른에 도착해서 향한 구시가지. 베른의 뜻은 곰들이 란 뜻. 출입 쪽으로 곰 두 마리를 키우고 있었다. 다리는 아치로 모양을 내고 있다. 물은 산에서 내려온 눈이라고 한다. 성당을 중심으로 800년 동안 잘 관리한 곳. 산속에 있는 돌을 건축자재 삼아 조금씩 조금씩 잇대어지어 자금과 같은 시가지를 이룬 곳. 사진 찍기. 따라다니기. 바쁘게 사진으로 못 담는 건 눈으로 담고 그루지애로 떠난다. 독특한 굼속조각품 가게가 있는데 가..

스위스 ~ 끝남 또 다른 시작

6시 산책. 깨끗하기만 하던 도시가 여느 도시처럼 뒷길에는 비인 페트병, 맥주 캔 껍질, 비닐 껍질들, 종이들이 굴러 다닌다. 알프스 산속처럼 청량함이 넘치지는 않지만 여전히 깨끗한 공기와 하늘과 견고한 건물들. 빵 가게 앞을 지나가니 또 사고 싶은 본능이 꿈틀 거린다. 어제저녁 산장에서 잘 때 아침에 산책을 나왔다가 빵집에서 정신없이 빵을 쓸어 담고 하루 종일 끌고 다녔다. 한번 참고... 모퉁이를 돌아서니 새벽시장이 생겨 나고 있었다. 야채, 치즈, 잼, 과일 등등 교회 앞에 서니 마을 끝이 된다. 아침 식사 시간에 맞춰 돌아가기 위해서 지름길로 서둘러 가면서 빵집 앞에 잠깐 서서 빵 하나를 집어 들었다. 어제 알프스 시골 마을 빵이 훨씬 맛있다. 스위스 동화마을에 갔다. 무주에 있는 외국 마을 같기..

안면도 꽃지 해수욕장

1. 평일이라서 도로도 한가하고 해수욕장에도 사람이 적은 것일까? 이런 생각을 하며 만리포 해수욕장에 이르러 천리포 수목원에 도착하였다. 천리포 수목원~ 황량한 바닷가 땅에 아름다운 꽃과 나무의 오케스트라를 연주하도록 공들여 풀잎 한 포기. 나무 한그루. 꽃 한 송이를 배치하였다. 특히 천리포 해수욕장 앞에 바다를 향하여 배치한 한옥 숙소의 아름다움은 여기에 있는 꽃과 나무와 풀잎 하나하나처럼 사람의 정성이 들어가 있었다. 바다를 향하여 나아갈 수 있도록 그리고 다시 들어올 수 있도록 민병갈이라는 외국인이 사랑했던 땅. 그저 스쳐가는 인생이라. 여기 있는 꽃. 나무. 풀잎들도 그저 스쳐 가지만 그들 모두에게도 나름대로 제 위치와 각각 제 할 일이 있듯이 그저 지나갈 우리 인생길도 각각 나름대로 있어야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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