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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칼럼155

청량함의 끝판왕 마터호른을 찾아가는 길. 버스로 산악을 오를 때부터 탄성이 나오는 풍경. 돌 뿐이었던 황량한 풍경을 약 300년 전부터 사람의 노력으로 돌로 지지대를 만들고 그 위에 흙을 쌓고 풀을 심고 매일 물을 주어서 키운 초지. 우리나라의 청산도에 가면 구들장논이라고 있는데 흙이 자꾸 쓸려 내려가니까 돌을 깔고 그 위에 흙을 쌓고 벼농사를 지었다 하여 구들장 논이라고 한다고. 알프스 남쪽 지방의 마터호른 근처의 산에도 그렇게 농사를 지었다 한다. 실제로 70도에서 80도의 깎아지른듯한 벼랑을 돌로 축대를 쌓아 포도밭을 만들고 집터를 만들고 집을 짓고 초지를 만들고 소를 키우고... 투자를 하는데 100년을 열심히 일해도 투자한 것을 다 회수하지 못한다고 한다. 참 대단한 인내심이고 성실함이고 긴 안목이다. 우리는 .. 2020. 5. 29.
스위스 ~ 태어 났으면 꼭 가봐야 할 곳 8시 30분. 부푼 기대감 안고 출발. 베른으로 간다. 베른은 스위스의 수도로 인구 80만 도시 제네바에도 간다. 제네바 인구 80만. 스위스 국토는 남한 절반 정도. 취리히가 100만 이상이고 스위스 전체 인구는 800만. 이렇게 작은 나라가 어떻게 브랜드 1위 국가가 되었을까? 베른에 도착해서 향한 구시가지. 베른의 뜻은 곰들이 란 뜻. 출입 쪽으로 곰 두 마리를 키우고 있었다. 다리는 아치로 모양을 내고 있다. 물은 산에서 내려온 눈이라고 한다. 성당을 중심으로 800년 동안 잘 관리한 곳. 산속에 있는 돌을 건축자재 삼아 조금씩 조금씩 잇대어지어 자금과 같은 시가지를 이룬 곳. 사진 찍기. 따라다니기. 바쁘게 사진으로 못 담는 건 눈으로 담고 그루지애로 떠난다. 독특한 굼속조각품 가게가 있는데 가.. 2020. 5. 29.
스위스 ~ 끝남 또 다른 시작 6시 산책. 깨끗하기만 하던 도시가 여느 도시처럼 뒷길에는 비인 페트병, 맥주 캔 껍질, 비닐 껍질들, 종이들이 굴러 다닌다. 알프스 산속처럼 청량함이 넘치지는 않지만 여전히 깨끗한 공기와 하늘과 견고한 건물들. 빵 가게 앞을 지나가니 또 사고 싶은 본능이 꿈틀 거린다. 어제저녁 산장에서 잘 때 아침에 산책을 나왔다가 빵집에서 정신없이 빵을 쓸어 담고 하루 종일 끌고 다녔다. 한번 참고... 모퉁이를 돌아서니 새벽시장이 생겨 나고 있었다. 야채, 치즈, 잼, 과일 등등 교회 앞에 서니 마을 끝이 된다. 아침 식사 시간에 맞춰 돌아가기 위해서 지름길로 서둘러 가면서 빵집 앞에 잠깐 서서 빵 하나를 집어 들었다. 어제 알프스 시골 마을 빵이 훨씬 맛있다. 스위스 동화마을에 갔다. 무주에 있는 외국 마을 같기.. 2020. 5. 27.
안면도 꽃지 해수욕장 1. 평일이라서 도로도 한가하고 해수욕장에도 사람이 적은 것일까? 이런 생각을 하며 만리포 해수욕장에 이르러 천리포 수목원에 도착하였다. 천리포 수목원~ 황량한 바닷가 땅에 아름다운 꽃과 나무의 오케스트라를 연주하도록 공들여 풀잎 한 포기. 나무 한그루. 꽃 한 송이를 배치하였다. 특히 천리포 해수욕장 앞에 바다를 향하여 배치한 한옥 숙소의 아름다움은 여기에 있는 꽃과 나무와 풀잎 하나하나처럼 사람의 정성이 들어가 있었다. 바다를 향하여 나아갈 수 있도록 그리고 다시 들어올 수 있도록 민병갈이라는 외국인이 사랑했던 땅. 그저 스쳐가는 인생이라. 여기 있는 꽃. 나무. 풀잎들도 그저 스쳐 가지만 그들 모두에게도 나름대로 제 위치와 각각 제 할 일이 있듯이 그저 지나갈 우리 인생길도 각각 나름대로 있어야 할.. 2020. 5.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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