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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10

스물세살의 수채화 13. 지소장의 떠남 가뭄을 달래는 오랜만의 단비로 이 작은 산골도 무척이나 바빠졌다. 모심으랴 물 대랴 농사일들이 태산이다. 사무실로 면사무소의 한서기가 면장님이 안양과 곽양 언니를 부른다고 데리러 왔다가 아직 출근하지 않은 것을 보고 영숙이랑 면사무소 이야기를 하다가 갔다.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은 영숙이랑 초등학교 동창인 김기남이 여기 청성 면사무소에서 근무하다가 군대를 갔다는 것이다. 아직 결혼은 안 했지만 이 동네 아가씨랑 사귀다가 군대를 갔는데 이번에 그 아가씨가 떡두꺼비 같은 아들을 낳았다고 한다. ~ 기남이가 여기 면사무소에 근무를 했었구나. 아들을 낳았구나. ~ 기남이는 옥천군 군서 초등학교 5학년 때 같은 반 반장이었다. 그 애가 아파 3월 한 달 내내 학교에 안 나와서 우리 반 아이들이.. 2022. 8. 21.
허영만의 부자사전 사람들은 돈에 관심이 많다. 부자도 되고 싶어한다. 그러려면 돈에 대해서 잘알고 부자에 대해서 잘 알아야 한다. 오늘의 책소개는 허영만의 부자사전(만화)이다. 10년 전 쯤에 읽었던 책이다. 최근 글을 쓴다고 책읽기를 게을리 했더니 이책이 다시 눈에 들어온다. 타이틀에는 대한민국 알부자 100인의 돈 버는 노하우. 자수성가한 부자들의 노하우를 훔쳐라. 뒷표지에는 부자를 열망하는 사람들이 지켜야 할 FM 세상에 내 일이 아닌 것은 없다. 돈을 버는 데는 무관심이 가장 큰 적이다. 호기심이 많은 사람이 성공한다. 손성필(분양대행업) 돈은 기회다. 다양한 기회를 제공한다. 사람에 따라 기회가 많고 적을 뿐이다. 권영주(의류업) 하늘만 보면서 농사를 짓는 사람과 물길을 내어놓고 농사짓는 사람 중에서 누가 더 많.. 2022. 7. 31.
글쓰기로 드뎌 벌었어요. ~ 장기 투자는 반드시 이긴다. 문학소녀였지만 일찌감치 글을 써서 돈을 벌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문학하는 사람들이 대충은 가난하고 버겁게 살기 때문이다. 유명한 대가 몇명 빼고는 시인이나 소설가가 글을 써서 밥 먹고 살기 힘들다고 알고 있었다. 유명한 소설가의 책이나 또 유명한 시인의 시집을 읽으면서도 유명한데는 다 나름의 이유가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여고 시절. 국어 선생님이 들고 온 시집을 사서 읽어보면 대부분 저자가 선생님들이었다. "선생님이 되어야만 시집을 낼 수 있겠구나." 글을 쓰는 사람보다는 선생님 되는게 더 쉬운 시절이었으니 선생님이 되기로 했다. 마침 간호 대학에서 교생 실습을 왔는데 간호 대학 나와도 고등학교 선생님을 할 수 있겠구나 싶었다. 그래도 간호 대학을 갈 생각은 하지 않았다. 공주 사대 국어과를 .. 2021. 7. 18.
맥도널드에서 혼자 놀기 --- 2013년 5월 29일 너무나 감사해서 눈물이 날 것 같다. 마치 몇십 년 만에 꿈꾸던 그 자리에 앉아 있는 듯하다. 50대 후반에 들어서서 비로소 나의 속도를 찾은 듯하다.. 행복에는 많은 돈이 필요하지 않다. 그저 햇볕이 잘 드는 창가 차가 지나다니는 도로가 보이고 아무도 방해하지 않는 자리에서 쓰고 싶은 글을 쓰는 것. 다른 사람을 의식할 필요도 없고, 이겨야 할 이유는 더욱더 없으며, 앞서야 할 이유도 없고, 뒤쳐진다는 초조함도 없다. 맥도널드 창가에서 아침메뉴인 머핀 세트를 먹으면서 로리 롤랑 흉내를 내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행복할 수가 있다. 환타지라는 소설의 새 지평을 열었다고 하지만 50대의 나에게는 이해가 안 되고 재미도 없어서 읽어 지지도 않았고, 읽지도 않은 해리포터 같은 소설을.. 2020. 9.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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