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베이비 붐 세대 이야기62 울기 등대 그리고 주식 이야기 25년 전 상고에 근무 할 때이다. 학교부터 집까지 버스로 한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에서 부터 등하교를 하는 아이가 있었다. 아이는 학교에 나오는 게 가끔이고 나올 때에도 두통을 이유로 자주 조퇴를 하였었다. 그날도 조퇴를 하러 온 아이한테 물었다. "왜 조퇴하려고 하는데? 머리가 아프다고? 왜 그렇게 머리가 아픈데? 집에서도 아프니?" "집에서는 안 아파요. 학교에 와서 공부만 하려면 머리가 아파요. 선생님 우리 집이 울기 등대 공원 안에 무허가로 지은 집인데요. 구청에서 철거 한다고 이사 가래요. 아버지는 공사장에서 일하다가 허리를 다쳐서 일도 못나가고 집에 누워 있는데요. 동생들이 7명인데 엄마가 현대 병원에서 청소일 해서 먹고 살아요. 그래서 학교도 못나오고 집에 있었어요. 걱정이 되어서요." "네.. 2020. 12. 17. 일산 해수욕장 충청북도에서 태어나 고등학교 진학하면서 충청남도 대전시로 이사를 하여 성장하였다. 학교를 마치고 우연히 들린 모교에서 교수님이 울산에 있는 학교를 소개하여 고속버스를 타고 울산 여상으로 내려 온지 벌써 40년이 지났다. 처음 맡은 교무 업무가 걸스카웃 업무라서 걸스카우트 아이들을 데리고 여름방학 때 일산 해수욕장을 찾았었다. 공업도시 울산이라고 들었는데, 공업탑 로타리에는 공업탑이라는 탑까지도 세워져 있는 곳이었는데도 일산 해수욕장은 정말 아름다웠다. 모래도 깨끗하였고 바닷물도 깨끗하였고 모래사장을 한참이나 걸어가야 바닷물이 나오는 아름다운 해수욕장이었다. 해수욕장 오른쪽으로는 울창한 소나무가 있는 울기등대가 있었다. 이제 막 초임 발령으로 근무하였지만 아이들은 선생님이라고 여러명이 번쩍 들어서 바닷물에.. 2020. 12. 16. 명덕 호수 공원 김장 담그느라 바쁨? 잘 지내는지 궁금해서 보내 봄. ~ 김장 준비하느라 바쁨 ㅎㅎ 내일 김장 잘살고 있는지 궁금? ~ ㅇㅇㅇ 잘지내고 있음. 김장 담그는구나. 나도 노니까 담가 볼까 했는데 아직은 엄두가 안나넹 ㅋ 오늘은 인터넷으로 김치나 주문해야 겠다. ~ 편하게 사세요. 난 하던거라 ㅎㅎ ~ 낼 너네 집 근처가면 김장김치 한포기 줌??? 전에는 김장김치 받아다 먹는데가 있었는데 올해는 없을듯. ~ 전화 했더니 오라고 해서 와~~~우 ~~~ 고함을 지르고 바로 달려가서 김장 김치를 받아 들었다. 그리고 또 톡을 보냈다. ~ 김치 냄새만 맡아도 행복하넹 감사해요. 고마워요. 잘먹을께요. 건강한 모습 보니까 좋으넹. 담에 여유 있을 때 얼굴함 봐요. ~ 김치가 맛이 있어야 할텐데 내.. 2020. 12. 15. 내 친구 하정이 이야기 좋은 나라와 행복한 청소년 이야기를 적다 보니 잠재 의식 저편에 파묻혀 있던 하정이 이야기가 떠올라 왔다. 그동안 까맣게 잊고 있었다. 47년전 이야기를 전부 기억한다는게 쉽진 않지만 그래도 게중에는 뚜렷이 기억나는게 있기 마련이다. 그것도 잊어 버릴까봐 요양원에 계시는 어머니를 뵈면서 적어 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적어 나가기 시작한게 베이비붐 세대 이야기를 써나가게 된 동기가 되었고 이제 대학 졸업식까지 갔다. 그런데 이렇게 아무런 생각이 없는 상황에서 갑자기 하정이 이야기가 떠오른 것이다. 하정이 ~ 2학년 열등반인 3반으로 배정받은 후 놀라서 또순이는 열심히 공부를 했었고 한달에 한번씩 보는 시험과 중간고사 기말고사에서 또순이가 1등을 했고 이름이 같고 성은 다른 하정이가 2등을 했다. 물론 열등반이니.. 2020. 12. 5. 이전 1 ··· 6 7 8 9 10 11 12 ··· 16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