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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 붐 세대97

또순이 어렸을 적에 71 - 외갓집 책 143. 외갓집 책 외갓집에는 책이 몇권 있었다. 왜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소년 " 이란 잡지책도 있었고 몇가지 안되는 읽을거리 들이 있었다. 닥터 지바고도 있었고 또순이가 읽어도 이해 안되는 어려운 책도 있었다.. 어쩌다 외갓 집에 있게 되는 날에는 윗방에 책들을 뒤져서 마루에 펼쳐 놓고 배를 깔고 엎드려서 읽었다. " 소년 " 이란 잡지 책에 " 무지개 " 란 짧은 이야기가 실려 있었다. 내용은 모든 소년들이 어느 정도 자라면 모두들 무지개를 찾아 나선다는 것이다. 주인공도 무지개를 찾아 떠났는데 무지개를 쫓아 가다 보면 중간에 기왓장을 손에 든 소년들이 무지개라고 좋아하면서 집으로 돌아가는 것을 만난다 했다. 주인공은 저런 기왓장 말고 진짜 무지개를 꼭 잡아야 겠다고 다짐하면서 눈 앞에 곧 잡힐듯 .. 2019. 10. 16.
또순이 어렸을 적에 70 - 자전거 배우기 142. 자전거 배우기 여름 방학. 또순이는 자전거를 배우기로 했다. 뒤에서 붙잡으라 하고 탔지만 쉽게 배워지지 않았다. 특히 처음 탈 때와 멈출 때가 힘들었다. 그래서 탈 때에는 도로가에 있는 담 위에 올라 가서 옆에 세워 놓은 자전거 위에 올라 앉아 힘껏 자전거 페달을 밟아 달리고 멈출 때는 멈추기가 힘드니까 아래동네 사정리가 보이는 산 모퉁이까지 달려서 무슨 공사인지 공사하려고 도로가에 쌓아 놓은 모래둔덕에 자전거를 넘어뜨려서 또순이도 같이 모래 둔덕으로 나가 떨어져 내리고는 하였다. 여름 방학 내내 연습한 덕에 제법 자전거를 탈 수 있게 되었다. 혼자 연습하여 자전거를 탈 수 있게 된 것이 무척이나 뿌듯하였다. 누가 칭찬하는 것도 아니지만 스스로가 대견한 마음이 들었다. 그걸로 끝났으면 됐을 텐데.. 2019. 10. 15.
또순이 어렸을 적에 69 - 중학생이 되어 141. 중학생이 되어 군서면 상지리에서 옥천 읍내에 있는 옥천 여자 중고등학교를 다니기에는 너무 멀어서 물론 버스가 있기는 했지만 버스가 안오는 날도 있고 해서 외갓집에서 다니게 되었다. 외갓집에서 다니다가 토요일에 학교 끝나면 군서면 상지리 집으로 갔다. 버스가 자주 안 다니기도 했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이 걸어 다녔기 때문에 또순이도 상지리까지 걸어서 갔다. 중학생이라서 책보자기로 책을 싸가지고 다니지는 않았지만 그때 여중생의 책가방은 손잡이가 가운데 달린 한쪽으로만 열수 있는 곤색 가방으로 한쪽손으로만 책가방을 들 수 있었다. 책이 가득 들은 여학생 책가방을 한손으로만 들고 다닌다는게 여간 무겁지 않았다. 상지리는 군서면에서도 끝에 있었기 때문에 거리도 멀고 중학교 1학년 걸음이라서 옥천에서 점심 때.. 2019. 10. 14.
또순이 어렸을 적에 68 - 입학시험 139. 입학 시험 드뎌 옥천 중학교 입학 시험. 군서 초등 학교 진학 반 아이들 모두 시험을 쳤다. 옥천 여중에는 복임이와 또순이 그리고 후보 1명, 모두 3명이 합격하였고 옥천 중학교에는 20명인가? 18명인가? 22명 인가? 합격하였다. 대전에 있는 한밭 여중이 2차라고 해서 1차로 옥천 여중 치고 2차로 한밭여중 원서를 사러 사람을 보냈더니 1차에 시험을 끝냈다고 하였다. 그만큼 입시에 대한 정보도 없었고 누구인들 귀하고 귀한 아이들을 다 교육 시키고 싶지 않았을까 ! 하지만 시골에서는 먹고 사는라 바빠서 미처 아이들의 교육까지 다 돌보지 못하던 시절이었다. 이제 막 굶어 죽는 일에서 벗어 났을 때였다. 또순이는 중학교 입학 시험이 끝나고 나서 학교 가는 길을 산밑으로 가는 도로에서 강 쪽으로 있.. 2019.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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