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 ~ 손에 손 잡고 누군가 물었다. "꼭 결혼해야 하나요?" "음, 나도 나름 대단한 일을 할줄 알았는데, 지금 와서 돌이켜보면 제일 잘한 일이 결혼해서 아이낳고 키운 일이 제일 잘한 일이더라구. 이렇게 말하면 대답이 됐나요?" 사람은 그릇대로 산다. 이즈음 지민이하고 성이하고 연이가 성장하는 모습을 보는게 즐겁다. 1 ~ 2개월만에 한번씩 만나지만 만날 때마다 아이들이 달라져 있는 것을 알게 된다. 세상에 태어나서 사람을 키우는게 제일 어렵지만 또 제일 보람이 있는 것 같다. 교사로서 많은 아이들을 만났지만 만났던 아이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다 지켜보는 것도 아니다. 인연이 되어서 연결이 되는 아이들 손을 잡아주고 조금의 도움만 줘도 쑥쑥 성장하는 것을 바라보면 '사람 농사라는 것이 이런 것이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