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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적에46

또순이 어렸을 적에 46 - 금순이 106. 금순이 상지리 동네 중간 쯤 도로에서 안쪽으로 10여미터 들어가면 바가지로 물을 떠낼 수 있는 우물이 있었다. 처음 또순이 네가 이사 갔을 때는 마을 사람들 대부분이 그 우물 물을 떠다가 사용 했었다. 또순이는 같은 또래인 금순이네 집에 가끔 놀러 가고는 하였는데 금순이는 바로 그 우물 옆에 살았었다. 금순이 아버지는 키가 크고 마르고 과묵한 농부 아저씨였다. 농사를 짓는 분이셨지만 다른 사람들처럼 피부가 까맣게 타지도 않았고 하얗지도 않은 약간 창백한 낯빛의 잘생긴 얼굴의 어저씨였다. 금순이 엄마는 좀 나이가 들어 보이는 전형적인 시골 아주머니로 금순이 하나만 낳고는 아기가 생기지 않아서 동생이 없었다. ' 그러던 금순이네 집에 아기가 태어났다. 어느 날 금순이네 집에 가니까 대문 위로 금줄이.. 2019. 9. 22.
또순이 어렸을 적에 43 - 초등학교 시절 이야기 < 1 ~ 8 > 103. 초등학교 시절 이야기 - 40대에 서화동우회 까페에 올렸던 글임 지금도 추석 날 밤에 뒷동산 위로 둥실둥실 떠 올라 있던 보름달을 기억합니다. 그처럼 크고 환한 달을 그 후로는 본 기억이 없습니다. 모두들 새 옷을 입고 겨울을 위한 새 교복을 입고 웃음이 둥실 둥실 떠오르는 얼굴로 달이 떠오르길 기다렸습니다. 타향살이 하느라 고향을 떠나 있던 가족들이 모여서, 추석 달을 보면서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 하여 둥실둥실 보름 달이 떠오르기를 기다렸습니다. 이젠 그처럼 환하고 커다란 달을 보기란 정말 어렵습니다. 아스라한 추억 만이 남아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그 달을 보여 주고 그 달에 대한 추억을 만들어 줄 수 없다는 게 안타까울 뿐입니다. 시대의 흐름을 .. 2019. 9. 18.
또순이 어렸을 적에 36 - 친구여 1, 2 95. 1. 2002년 8월 15일 세 번째로 맞이한 군서 초등학교 총 동문회 살랑대며 뿌리는 실비가 동문회 폐막을 아쉬워하듯 피날레를 장식하는 기별 노래 자랑이 마지막 열기를 북돋우는데...... 우리 기를 대표해서 노래 실력을 뽐낸 " 맹꾕이 - 초등 학교 때 담임 선생님이 지어 준 별명 - " 수상을 기대하며 본부석 앞에서 발표를 기다리고 ....... 우리 46회 도어문은 별도의 동창회를 위해 노병호 친구가 운영하는 가든에 모였지. 오리 꽥꽥, 토종닭 구구구구, 움메에에 ~ ..... 푸짐한 안주에 쌉싸한 쐬주, 흥겨운 노래까지 갖출 것은 죄다 갖추어진 주안 상을 마주하며 30명 가까운 동문들은 먹기에, 묵은 얘기에 쉴 틈 없었지. 옥천 재경 향우회 활성화를 위해 발군의 실력과 열정.. 2019. 9. 11.
또순이 어렸을 적에 35 - 차숙이 94. 차숙이 또순이 어렸을 적에는 학원이 없었다. 경기 중.고와 서울 대학교라는 코스가 있었지만 그 것은 우리와 상관없는 서울 사는 아이들 중에서 특별한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였다. 시골에서는 서울로 무작정 상경을 하는 시절이었기 때문에 신문에 무작정 상경을 했다가 어떤 일이 생겼는가에 대해서 날마다 기사가 쓰여 지던 시절이었다. - 서울에서는 눈감고도 코 베어 간다러라 - . 무작정 상경 실제로 내가 다니던 초등학교에서도 그런 일이 있었다. – 차숙이 – 내 뒷자리에 않았던 차숙이가 여름 방학이 끝나고 학교를 나오지 않았다. 명순이 말로는 차숙이네 가족 모두가 여름 방학 때 서울로 이사 갔다고 하였다. 정확히 말하면 여름에 온 식구가 무작정 상경을 한 것 이다. - 차숙이 - 아침에 상지리 아래 동네 .. 2019.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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