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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에게5

편지글 26 1. 언니에게 오늘은 참으로 즐거운 날이에요. 우리 주변에는 행복이라는 실체가 무한히 널려져 있어요. 우리 각자가 그 열매를 얼마만큼 따느냐에 따라서 행이냐 불이냐가 결정되는 것입니다. 어떤 상황이라도 그것을 지혜롭게 자기 것으로 행복하게 유도할 수 있는 마음에 따라서 행이 결정지 워 지게 되겠죠. 내가 결론 내린 것에 대해 적어본 것이랍니다. 동하는 잘 크겠죠. 형부 건강하고요. 언니도 글 잘 쓰고 재밌는 생각 많이 하고 잘 지내겠고요. 숙이 결혼식 때 동하와 노마를 들러리로 세우겠어요. 언니는 축시로 날 축하해 주고요. 민은 기타로, 은혜는 피아노로 백 음악을 넣으면 멋진 공연이 되겠죠. 우리 가족의 있는 기량을 그런 기회를 통해 발표한다면 나에게도 영광과 가장 큰 축복이 되고 가족들에게도 가장 의미.. 2020. 4. 11.
편지글 25 1. 언니에게 편지 잘 받아 보았어요. - 2번 - 꾸준히 무언가 이루어 보려는 언니의 활력적인 모습이 보여 좋더군요. 올해는 개나리도 덜 환하게 피었고 화단에 영산홍도 늦잠을 자는 것만 같군요. 과거는 모두 아름다와 찬란한 것 같고 현재는 조급하여 내 마음이 바쁜지는 몰라도요. 그래서 그런 생각이 드는지도 모르지요. 언니 오늘 아침엔 찬이씨하고 오는 덕분에 일찍 왔어요. 평소보다 한 10분쯤. 그런데도 그렇게 넉넉할 수가 없더군요. 출근카드를 찍고 계단을 내려서는데 보랏빛 제비꽃이 너무도 이쁘게 향나무 밑 잔디에 묻어서 싱그러운 아침 햇살을 받아 자태를 마음껏 자랑하더군요. 그 모습이 너무도 신선하고 미운 모습이 하나도 없어서 잔인하게도 세 자매를 꺾었어요. 언니 생각을 하면서요. 하나 보내 드립니다... 2020. 4. 8.
편지글 16 1. 언니에게. 따뜻한 봄날은 연기처럼 쉬 버게 자취를 감추고 태양이 작열하는 계절 정열의 계절이 왔습니다. 이 뜨거운 계절에 그늘을 찾아 숨지 말고 그 앞에 버젓이 나가 맞서서 열기 있는 삶을 살아야겠습니다. 숙이가 좋아하는 계절 여름. 이 여름에 숙이는 인생의 한 귀퉁이를 떼주고 값진 영혼을 추억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지금 막 서고 정리를 하고 그냥 일하기가 마음이 안 잡혀 난필로 되든 안되든 문자를 늘어놓아 봅니다. 언니가 그런 고충을 풀어주는 고민 아니 갈등 아니 허전함을 메꾸어 주는 해결사 내지는 그 무엇이냐 작은(little) mother라고 할까요. 나의 언니여 오늘 그대는 무엇을 위한 마음으로 눈을 떠 움직이는가. 조카와 형부 아니면 소설. 아니면 학생들. 계속되는 편지 비가 부슬부슬. 학.. 2020. 3. 16.
편지글 12 1. 형부, 언니 보세요. 이제 봄이 완연히 다가왔나 봅니다. 구태여 두꺼운 옷을 입지 않고도 춥지 않은 것이 말이에요. 환절기 불청객으로 으뜸가는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형부와 언니 조심하세요. 대전 식구들은 모두 감기 하나 걸리지 않고 잘 지내고 있답니다. 조금 있으면 아버지 나무도 잘 팔리겠지요. 며칠 전에 민이한테 편지가 왔는데 팀 스피리트 훈련 때문에 소대원들이 많이 탐색을 나가서 요즘은 민이도 요즘은 보초를 선다는군요. 힘든 일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오히려 이 기회를 극기의 기회로 삼을 것이라며 이 나라의 진정한 군인다운 말을 하더군요. 연이는 피아노 열심히 치고 있어요. 하숙생 중에 고1짜리가 있는데 그 아이와도 친하게 지내고요. 이번에는 남자가 3, 여자가 3이나 하숙생이 있어요. 숙이도 아침.. 2020. 3.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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