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7월의 숲 푸르름으로부터 여름이 온다 2. 바다가 보이는 카페에 앉아 글쓰는 법 책을 읽는다. 책을 다 읽고 나면 잘 쓰게 될까? 여름에 대하여 자연스럽게 쓰게 될까? 3. 오늘은 이상하게 예전에 같이 교회에서 활동하던 지인들을 만났다. 한사람은 더 창백해진 얼굴이고 한사람은 더 까칠해진 얼굴이다. 사연들이 깊어진 얼굴들. 글을 쓰기 위해 글쓰는 책을 읽고 있는 얼굴은 어떨까? 4. 식어버린 커피 소란스러워진 실내 까무락 잠이 들었다. 소리없이 여름이 숲으로부터 푸르른 바다로부터 옆으로 다가왔다. 아무말없지만 여름이 우리와 함께 한다는 것을 안다. 힘들다고 어려워 지친다고 아우성쳐도 즐겁다고 아름다운 세상이라 떠들어대도 여름이 함께 한다는 것을 안다. 5. 여름에는 무엇을 할까 계획을 세워도 손사래..